구약 설교 알쓸잡

[에스더 3장 하나님 말씀] 유다 민족을 전멸시키려는 하만의 음모(에3:1-15)

복음의 능력 2020. 7. 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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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알쓸잡에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에스더 3장 하나님 말씀 중에서 하만의 음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목: 유다 민족을 전멸시키려는 하만의 음모

성경: 에3:1-15 

 

<서론>

 

와스디 왕후의 폐위로 인해 유다 출신 에스더가 바사 제국의 왕후에 오른데(2) 이어 본장에는 바사 제국의 2인자 하만이 유다 민족을 말살하려는 음모를 진행시킨 사건이 소개된다. 즉 본장에는 자신의 지위에 도취한 하만이 유독 모르드개 만이 자신 앞에 무릎 꿇지 않은 것을 빌미로 유다 민족 전체를 죽일 결심을 하는 장

(1-6), 하만이 악한 저의를 숨긴 채 아하수에로에게 유다 민족을 말살할 법령 을 얻어내는 장면(7-15)등이 소개된다.

 

<본론>

 

1.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에게는 핍박이 따르게 마련입니다(1-6).

 

하만이 바사 제국의 제 2인자의 서열로 급부상하자 그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하만을 칭송하며 그에게 아부했습니다. 특별히 하만이 어떤 공적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바사의 왕은 모든 신복들로 하여금 하만 앞에서 무릎 꿇고 절하도록 명할 정도로 하만을 총애하였습니다.

 

따라서 하만은 기고만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막강한 권세자 앞에 유독 대궐 문지기로 봉사하고 였던 모르드개만은 하만에게 절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이처럼 모르드개가 왕이 명한 사실까지도 거역하며 하만에게 절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론 모르드개가 바사 왕과 그 권위를 무시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는 얼마 전에 바사 왕의 음모를 사전에 고한 장본인이 아닙니까?(2:21-23) 또한 모르드개가 급속히 출세한 하만을 시기해서도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직 하나님께 대한 모르드개의 신앙과 선한 양심 때문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실로 모르드개는 불의한 우상 승배자요, 이스라엘 민족의 원수인 아말렉 족속의 후손인 하만에게 무릎 꿇지 않음으로써 하나님 앞에서의 참 신앙인의 면모를 나타내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사실 모르드개는 왕의 명령마저 거부한 자신의 그 같은 행동이 얼 마나 위험 천만한 일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온건히 충성하고 하나님께 대한 순결한 신앙과 양심을 가지기 위해 세상적인 것들을 모두 희생하였습니다. 즉 모르드개는 순결한 양심과 신앙 때문에 동료들의 경멸과 위협을 감수했으며(3-4), 바사 왕의 진노와 하만의 악랄한 반발을 각오했고(2:5-6). 또 사랑하는 사촌 누이 에스더의 위치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위험성을 감수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향한 굳은 심지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세상적인 불이익과 세상으로부터의 핍박을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딤후 3:12). 하지만 하나님을 위해 세상의 것을 포기할 줄 알며, 세상의 핍박을 감래 할 줄 아는 참으로 살아있는 신앙인은 하나님으로부터 말로 다할 수 없는 위로와 상급을 얻게 될 것입니다(19:29).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현실의 안일을 위해 세상과 타협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장래를 위해 현실의 손해를 담대히 감수하시겠습니까?

 

 

2. 악한 자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좇아 불법 행하기를 즐깁니다(7-11).

 

모르드개의 일로 인해 심히 불쾌했던 하만은 그가 다름 아닌 자기가 속한 아말렉 족속의 원수지간인 유다인의 일원임을 알고는 모르드개와 함께 유다 민족을 멸망시키려 했습니다. 이때 하만은 먼저 유다 민족 살해 날짜에 대해 제비를 뽑게 됩니다. 당시 바벨론과 바사 종교에서는 매년 정월(니산 월)에 한 해 동안 각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기 위해 하늘에서 신들이 지상으로 강림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때 제비뽑기 등을 통해 얻은 신탁은 그대로 이뤄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 12년 정월(B.C 4744-5월경)에 유다 민족 살해 날짜와 달에 대해 제비를 뽑았습니다. 그런데 이 정월은 공교게도 유다인들이 출에굽의 구원을 기념하는 유월절 행사가 치러지는 달이었습니다(12:1-11). 따라서 유다 민족의 유월절 행사는 우상 숭배자들인 바사인들에게 더욱 눈에 가시처럼 돋보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편 하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마무리 지었지만 막상 제국 내의 한 민족을 숙청하는 일은 제국의 통치권자인 아하수에로의 윤허가 있어야 했기에 아하수에로에게 유다인들의 불법함을 고발하게 됩니다. 즉 유다인들은 사사건건 바사의 법을 거역하므로 바사 제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무익한 민족임을 지적하며 그들의 숙청을 정당화했던 것입니다(8).

 

아마도 이때 유다인들의 이 같은 불법함을 강조하기 위해 하만 자신에게 절하지 않던 모르드개의 일(4)을 예로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만은 이런 정도로 아하수에로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왕에게 한 가지 타협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그것은 곧 왕이 만약 이 제안을 수락하신다면 은 일만 달란트(아마도 유다인들의 재산을 탈취해서 충당할 생각이었을 것임)를 왕의 창고에 돌이겠다는 일종의 뇌물을 약속한 깃이었습니다(9).

 

사실 당시 바사는 그리스와의 전쟁으로 많은 국고를 탕진했기 때문에 아하수에로 왕에게는 은 일만 달란트가 분명히 크게 보였을 것입니다. 특히 당시 바사 제국의 1년 수입이 일만오천 달란트였다고 한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말에 근거한다면 하만이 제시한 은 일만 달란트는 아하수에로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족했을 깃입니다. 이렇게 하여 아하수에로는 자신의 손에 있는 왕의 반지를 빼어 그에게 주고(10), 하만에게 유다인의 생명과 재산을 모두 맡겼습니다(11).

 

이처럼 죄악 된 인격들은 서로의 이익을 좇아 불의를 도모하며 죄악을 계획합니다(잠1:10-14).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은 아무리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오고 심지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이 있더라도 불의한 자들과 머리를 맞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이 땅에서 잠깐 향락을 누리는 것보다 하나넘의 나라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는 그 행복을 선택한 사람임을 잊지 맙시다.

 

 

3. 악한 자들은 그 양심이 마비되어 있습니다(12-15).

 

가만히 치밀한 계략과 타협안에 흔쾌히 승낙한 아하수에로의 칙령으로 인해 이제 유다 백성의 운명은 바람 앞에 등불처럼 매우 위태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리하여 유다 백성이 많이 살고 있던 수산 성은 온통 어수선하고 소란스러웠습니다.

 

이때 유다인들은 절망과 탄식으로 아픈 현실을 원망하기도 하고 혹은 하나님을 향하여 간절히 부르짖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유다 백성을 몰살하려고 계획했던 아하수에로와 하만은 한 민족의 운명이 경각에 이르렀는데도 오히려 주연을 베풀고 쾌락을 즐기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실로 그들 두 공범자는 어쩌면 자신들의 죄악을 정당화하고 불의에 대해 더욱 담력을 얻기 위해 함께 취해갔던 것입니다.

이처럼 악한 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결코 타인의 불행에 연민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들은 양심이 마비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완악하고 마비된 양심을 지닌 악인들에게 우리 성도들은 과연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겠습니까? 그들을 정면으로 대항하여 감정적인 소모를 해야 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우리는 양심이 마비된 악인들을 대하여 항거하기보다 먼저 우리의 아픈 현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 우리의 억울한 처지를 세밀하게 지켜보고 그 하나님 향하여 우리의 소원과 원통함을 아뢰어야만 합니다(40: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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