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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4장 강해 설교문] 민족을 구원한 에스더(에 4:1-17, 고전 1:24-31)

복음의 능력 2020. 7.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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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알쓸잡에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에스더 4장 강해 설교문 중에서 민족을 구한 에스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민족을 구원한 에스더

 

성경 본문: 4:1-17, 고전 1:24-31

 

 

구약성경에 나오는 에스더서의 이야기는 바벨론이 망하고 그다음에 세워진 페르시아 왕국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바벨론 왕국의 느부갓네살 왕 때에 유다 민족이 포로가 되어 왔는데 바벨론이 망하고 페르시아 왕국 때 대부분 귀국하였지만, 귀국하지 않고 남아서 살던 유다 민족들이 있었습니.

 

 

이렇게 외국에 남아 있는 유다 사람들을 가리켜 디아스포라라고 하였습니다. 에스더서의 이야기는 그들과 관계된 이야기입니다.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산 디아스포라인 유다인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나라에 동화되지 않고 자기들끼리 모여 율법을 지키면서 살기 때문에 항상 소수민족으로 주목의 대상이 되었고, 미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페르시아에 살던 유다인들도 그 민족과 동화되기를 거부하고 살았기 때문에 아랍인들에게 미움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 남은 유다 민족의 처녀인 에스더가 그 민족을 밝히지 않은 채 아하수에로 왕의 왕비로 간택되어 왕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마도 그 민족을 밝혔더라면 왕비가 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소수 민족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때로 그 민족성을 들어내지 않는 지혜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던 중 아각 사람 하만이 제 2인자의 자리에 오르면서 그의 막강한 권력 앞에 모든 사람들이 다 엎드려 절하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궐 문에서 경비하는 신하들은 그가 드나들 때마다 꿇어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신하 가운데 유다인 모르드개만은 무릎을 꿇지도 않았고 절도하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가 꿇어 엎드려 절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 이외에는 아무에게도 절할 수 없다는 그의 신앙 때문인 것 같습니다. 모르드개의 이와 같은 행동은 바로 소수 민족으로 다른 나라에 사는 유다인들의 특성을 그대로 잘 들어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들이 간직한 신앙전통을 따라 사는 일 만은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하만은 이 사실을 알게 되자 화가 잔뜩 나서 이 별난 소수민족인 유다인들을 모두 없애버리기로 작정을 하고 왕에게 허가를 받아 전국에 이 사실을 공포하였던 것입니다. 하만의 입장에서 볼 때 모르드개의 행동은 단순히 그만의 반항이 아니라 유다인 전체의 반항으로 파악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유다인들을 모조리 없애버리기로 한 것입니다. 히틀러가 유다인들을 6백만 명이나 학살한 분명한 역사적 사실을 생각하면 하만이 유다인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기로 작정한 일은 능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일은 그의 막강한 권력을 과시하는 일이기도 하며, 동시에 아랍 민족의 민족주의를 부추기는 일이기도 하기에 아무 반대 없이 그대로 실천에 옮겨지게 된 것입니다.

 

 

다급해진 것은 모르드개를 비롯한 유다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은 굵은 베 옷을 걸치고 재를 뒤집어쓴 채로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대궐 안에 있는 에스더만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모르드개의 이상한 행동을 전해 듣고 나중에서야 그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르드개는 에스더에게 민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왕에게 탄원하도록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관습으로 왕후라 할지라도 왕이 부르지 않는데 함부로 나갔다가는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일이어서 대단히 어려운 부탁이

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에스더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유다인의 생존의 문제가 걸린 만큼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탄원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 그래서 모든 유다인들에게 자기를 위해 사흘간 금식해 줄 것을 부탁하고 죽음을 각오하고 왕에게 나아가기로 작정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약자들의 이런 몸부림으로 사실상 막강한 하만의 권력에 대항한다는 것은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격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지 뚜렷한 어떤 보장이 없는 몸부림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역사란 참으로 지극히 사소한 일을 통하여 역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에스더서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왕후 에스더가 마련한 잔치에 참석했다가 돌아온 날 밤에 아하수에로 왕이 잠이 오지 않아 신하 시켜 궁중 실록을 읽게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왕을 암살하려던 음모를 모르드개가 알고서 고발하였다는 내용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가 아무런 상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어떤 보상을 하여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 그때 마침 모르드개를 자기가 만든 장대에 달아 죽이려고 왕에게 허락을 받으려고 들어왔던 하만에게 왕이 자기가 특별히 대우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가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만은 자기 말고 누가 있으랴 싶어서 왕의 옷과 말을 그에게 주어 타게 하고 대신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 말을 끌고 성 안 거리로 다니면서 소리 높이 외치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건의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왕은 그대로 모르드개에게 해 주도록 하만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만은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일을 그대로 행하고 참담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말하였습니다. "당신이 유다 사람 모르드개 앞에서 무릎을 꿇었으니, 이제 그에게 맞설 수 없소. 당신은 틀림없이 망할 것이오."

역사가 이렇게 우스운 일로 쉽게 역전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약자들인 유다인들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셨고 그래서 그날 밤 왕이 잠들지 못하게 하셨으며 궁중 실록을 보게 만드셨던 것입니다.

 

 

하룻밤 왕에게 잠이 오지 않았다는 지극히 작은 일이 역사를 이렇게 역전시킬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만의 절대권력의 완벽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너무도 쉽게 그 역사를 뒤집어 버리신 것입니다. 전혀 허점이 없었던 절대 권력이 어느 날 밤 느닷없이 무너질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역사는 그래서 두려운 것이며, 억압당하는 약자들에게는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하만의 친구들의 예언대로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들었던 장대에 자기가 달려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역사를 뒤집어엎으시되 아주 철저하게 엎어버리신 것입니다. 하나님이란 단어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 에스더서가 어떻게 성경에 들어가게 되었나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으나, 바로 이런 하나님의 역사를 아주 극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책이기에 성경에 들어가게 된 것일 것입니다.

 

 

이 에스더서가 보여주는 역사의 역전은 우리의 지나간 역사 가운데서도 자주 경험한 바 있는 것이기에 더욱 실감이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역사의 반전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믿음을 우리는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강대국들 특히 미국에 의해 주도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란 무한 자유경쟁에 의한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강한 자만이 살아남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제까지 각 지역과 민족의 다양성 가운데서 조화를 이루어왔던 세계를 이제는 강자가 지배하는 획일화된 세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입니다. 우루과이 라운드의 내용을 요약하면 예외 없는 관세화와 수출보조금 및 생산 보조금의 삭감과 폐지, 그리고 하모니화입니다.

 

 

1) <예외 없는 관세화>란 거래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 등의 무역에 있어서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일체의 수입규제에 관한 제반 제도적 장치를 철폐하고 오직 관세만 물면 모든 무역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미국은 자국 산업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소위 슈퍼 301조를 계속하여 유지할 것을 내외에 강력히 천명하는 모순된 행동을 취하고 있습니다.

 

2) <수출 및 생산 보조금의 삭감 혹은 폐지>란 각국이 취약산업을 보호 장려할 목적으로 실시하여온 재정적인 지원을 폐지 혹은 삭감하는 것을 뜻합니다. 한국의 경우 농산물 수매제도의 폐지 혹은 대폭 축소 그리고 영농 보조금 제도의 철폐가 그 적용대상이 됩니다.

 

 

3) <하모니화>란 식품의 안전성, 유독성 물질의 잔류, 검사, 포장, 상표 등을 규정하는 모든 기준을 전체적으로 완화하여 각국 간에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조화를 명분으로 농산물의 검역제도와 기준을 대폭 완화하여 대규모의 수출 농업을 위하여 그리고 수확 후 저장과 운송을 위하여 대단위로 농약을 살포하는 미국 농산물의 수출을 위한 곡물 메이저의 입장을 반영한 조항입니다.

 

 

혹자는 U. R. 협상이 우리나라의 농업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여타 산업에 있어서는 비교우위가 가능하므로 산업의 구조조정만 잘하면 2의 도약기가 될 것이며 식량의 안정적 확보라는 것도 식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식량을 안정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으로 정의해야 하며 그럴 경우에 식량안보적 측면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생각지 못하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의 시인이자 농부이며 교육자인 웬델 베리(Wendell Berry)라는 사람은 신랄하게 U.R. 협상을 비판하였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여기서 정말 문제는 국제무역이 과연 자유로운 것이 될 것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나라가 또는 한 지역이 자기 자신의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 과연 지각 있는 일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만일 한 국민이 스스로를 먹일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린다면 그 국민이 어떻게 자유롭다고 할 것인가?" 그러면서 그는 주장하기를 "식량생산과 분배 문제에서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정말로 해결하는데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안전한 식량공급은 지구 경제에 의존하는 공급이 아니라 지역적 식량공급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이 협상이 결국은 초국적 기업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이를 신랄하게 비판하였습니다.

 

 

"만일 우리가 자유롭기를 바란다면, 무엇보다 우리는 이 거대한 초국적기업들이 노리는 탐욕과 부와 권력의 집중화로부터 우리 자신이 자유로워지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제안 중에 있는 가트 수정안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협하, 육체 및 생태적 건강에 대하여 갖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관심을 무시하며, 지속 가능한 식량공급의 가능성 자체를 파괴하려 하고 있다. 세계의 부와 권력을 점점 더 소수의 수중에 집중시키려는 기업적 야심만을 위하여 이러한 개정안은 의미가 있을 뿐이다.

 

세계 전체가 하나의 중앙 집중적인 권력의 욕망과 통제에 종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근본 가정에 그들의 커다란 죄악이 비롯되고 있다. ...세계를 수탈하려는 자들은 세계는 어디서나 일률적이며, 그들의 욕망에 고분고분 순응한다는 가정을 갖고 싶어 할 것이다."

 

 

결국 이 분이 지적한 대로 UR 협상이란 세계의 부화 권력을 소수에게 집중시키려는 자들의 횡포에 불과한 것입니다. 거기에 편승하여 약간의 이익을 얻을까 기대하고 우리의 식량자급을 위한 농업을 포기하여 버린다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당장에는 공산품의 수출이 증대되어 경제가 활성화될지 모르지만, 그렇게 벌어드린 돈으로 파괴된 환경과 도시화 집중에 의한 교통, 주택, 실업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입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힘의 논리요 횡포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만의 유다인을 몰살하려는 음모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정부는 쌀 수입을 개방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어쩔 수 없이 개방할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신농정을 펴 나가겠다느니, 농특세를 거두겠다느니 하면서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차라리 솔직하게 힘이 없어 이번 협상에서 물러설 수밖에 없었노라고 국민들에게 호소라도 하는 것이 좋을 뻔하였습니다.

 

 

국민들에게 미국의 횡포를 좀 더 소상하게 알리면서 국민적 단합을 호소했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협상이 농산물 부분에서는 불리하였지만, 다른 경제분야에는 유리한 것처럼 호도하므로 우리에게 다가온 위기의식을 희석시키기에만 급급한 정부의 태도는 비겁하고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지도자인 모르드개가 왕비로 있는 자기 누이의 입장을 생각해서 유다인들에게 별일 없을 것이니 안심하라고 호도하는 일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정부는 모르드개가 한 것처럼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모든 국민들 앞에 단식이라도 선포하고 같이 기도하자고 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힘의 논리에 의해서 우리가 당했다면 원통하고 분해서라도 대성통곡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미국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아야 그래도 얻어먹을 것이 있을 것이라는 비굴한 약자의 심성 때문에 마음 놓고 대성통곡 조차 못하는 우리의 정부가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입니.

 

 

대성통곡이라도 하면서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울부짖으면 하나님께서 귀를 기울여 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이 역사는 반드시 강자의 논리대로만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믿음, 강자들이 만들어 놓은 역사를 간단히 뒤집어 놓으실 수 있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졌다면 지금 우리는 이 시점에서 대성통곡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방관하거나, 요행을 바라면서 안이하게 대처할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금식하며 통곡하며 울부짖어야 할 때입니다. 대통령이 장로이면 그런 정도는 알아야 할 것이 아닙니까? 정치를 꾀로만 풀어가려면 자기 꾀에 스스로 빠지고 말 것입니다.

 

 

하만이 모르드개를 달아매려고 만들었던 장대에 하만이 자신이 달려 죽었습니다. 초국적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만든 이번 협정이 스스로의 목을 조이게 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제 이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우리 인생을 살펴 달라고 열심히 기도하시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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