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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 공감적 경청의 사례

복음의 능력 2020. 6. 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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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알쓸잡에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심리 상담 중에서 공감적 경청의 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부모가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남편이 아내의 말을 경청해 주고 아내가 남편의 말을 경청해 줄 때 대화가 풀리고 마음이 풀어지게 됩니다. 모두가 공감적 경청을 함으로 좋은 가정과 직장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감적 경청의 사례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이는 밖에서 잘 넘어지고 다치고 싸우기도 한다.

그래서 자주 몸에 상처를 내고 들어 왔고 그럴 때면 나는 화가 나고 아이가 못마땅했다.

'어디서 그랬느냐' '누구하고 싸웠느냐' '왜 그랬느냐'면서 아이를 추궁했고 '앞으로는 조심해라' '싸우지 말아라' 등으로 훈계하면서 대화의 걸림돌을 사용해 왔다.

그런데 아이는 점점 밖에서 문제가 생기면 엄마한테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고 때로는 적당히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그럴 즈음에 나는 대화법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3번째 모임을 끝내고 난 후의 어느날이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나와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피하는 듯 하기에 아이의 얼굴을 보았더니 눈 밑에 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나는 이것은 내가 소유할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소유한 문제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공감적 경청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줄 수 있었다.

 

어머니 : "눈 밑에 멍이 들었네 ? 아팠겠구나."

아이는 의아한 듯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평소의 엄마 태도가 아니었으니까 그럴 만도 했다.

어머니 : "엄마한테 혼날까봐 걱정했구나."

아이는 완전히 안심한 듯 얼굴이 펴졌고 나는 그 다음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 랐다.

그때까지는 반영적 경청 밖에 공부한 게 없었으니까.

그런데 오래지않아 아이는 스스로 입을 열었다.

묻지도 않았는데 말을 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현 수 : "엄마 왜 이렇게 되었는지 얘기할게요. 있잖아요, 운동장에서 체육하고 나서 수도 가에 빨리 가려고 막 뛰어가다가 수도꼭지에 쾅 부딪쳤어요."

어머니 : ", 그랬구나. "

(이렇게 공감적 경청만 하여도 마음의 문이 열리고 입술의 문이 열린다는 사실이다.)

남편의 반찬 투정이 한 순간에 고침을 받음

 

 

18년된 음식투정의 문제가 해결 되었어요.

(대화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대화했을 때의 결과)

 

나는 결혼한 지 18년이 된다. 식사 때 음식 투정하는 남편을 대하면서 그 길고 지루한 남편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청혼할 때 남편은 우리 집 대문이 닳도록 드나들면서 무슨 연극 대사처럼 내가 아니면 이 세상은 태양없는 암흑이라는 등등의 표현으로 나를 설득했었지만 결혼하고 나니 그런 말이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혼하자마자 반찬 투정이 시작되었다. 시어머님 말씀으로는 그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다. 나는 잘 참다가도 때로는 화가 나고 약이 올라 상을 뒤엎고 이혼 도장을 꽝 찍을까 생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언젠가 동창 모임에서 남편 흉을 보는데 심하게 반찬 투정하는 남편이 우리 남편까지 셋이었다. 그중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 나는 남편의 그 못된 버릇 고쳤어. 잔소리도 한두 번이지.

아이들도 거의 다 컸는데 이혼하자면 하겠다는 마음으로 벼르고 있었어.

그날따라 심하게 소리를 높여가며 투정하더라구. 찌개를 냄비채로 싱크대로 들고 가 쏟아버렸어.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날로 그 지겨운 잔소리는 끝이 났어. 그 다음부터는 투정을 안하더라구. 너희들도 오늘 저녁 당장 해 봐'

 

그 날 제 친구와 저는 결심했다.

'에라 모르겠다.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이혼하자면 하는 거야 ! '

그 날 저녁 우리 남편은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 단단히 결심했던 기회를 놓쳐버렸다. 다음날 아침 남편이 출근하고 나니까 나와 단단히 약속했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얘 명희야, 너 어제 그 방법 썼어, 안 썼어 ", 우리 남편 어제 외식해서 못했어."

", 그럼 하지 마. 큰일 나. 나는 다리에 몇 바늘 꿰맸어. 어제 저녁 또 잔소리 하길래 찌개를 그릇째 씽크대에 쏟았거든. 그랬더니 식탁을 뒤엎는 거야. 어디서 그런 짓 배웠냐구. 깨진 그룻이 다리에 맞았어."

 

친구의 말을 듣고 나는 그 방법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얼마 뒤에 대화법을 알게 되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우리 아들이 왜 요즘 어머니가 달라지는지 알고 싶다면서 내 워크북을 자주 들여다보더니 내가 걸림돌을 쓰면, "어머니, 그건 해결방법 제시와 훈계하는 걸림돌이잖아요." 하며 싱긋이 웃으며 나를 놀리곤 했다.

어느 토요일 저녁 식사를 하는데 남편의 그 고질적인 습관이 또 튀어나왔다. 찌개에 조개 맛이 한 물 갔다느니, 게는 산 거냐, 죽은 거냐느니. 나는 맥이 탁 풀렸다.

 

그럴 땐 대화법이고 뭐고 다 캄캄해진다. 친구가 일러준 방법은 쉬운 것 같은데 대화법으로는 잘 되지 않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속이 상해 눈물이 핑 돌았다.

결혼해서 오늘까지 그저 말이 없으면 괜찮은 것이고 맛있다는 말을 들어본 일은 꿈에도 없으니 음식 만드느라 쏟은 그 지극한 정성은 다 어디로 날아가 버리는지 막막한 기분이었다.

 

그때 아들이 "아버지 저 잠깐만 보시겠어요." 하며 어정정해 하는 아버지를 반강제로 붙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에 방에서 나온 아버지와 아들은 가끔씩 서로 쳐다보며 씨익 웃기에 '무슨 일이 있긴 있었구나' 짐작만 했다.

 

저녁 늦게 안방으로 들어온 남편은 "이제 자식이 크니까 자식 무서워서 함부로 말도 못하게 생겼어. , 저 녀석이 나를 반강제로 연행해가더니 이러더라구. '아버지, 어머니는요, 그 찌개를 만들기 위해서 적어도 세 시간은 소비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머니가 속상해서 화내실까 봐 전 조마조마해요. 그러다가 두 분이 다투시면 어쩌나해서요. 그리고 저도 소리를 지르고 싶은데 참으려면 괴로워요. ' 하면서 나를 점잖게 타이르더라구. 내가 할말이 있어야지 . "

 

겸연쩍게 웃으면서 그래도 자식을 대견스러워 하는 표정이었다. 다른 때 같으면 나도 기회다 싶어서 직사포로 터져 나왔겠지만 걸림돌을 쓰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래서 당신 기분 나쁘고 화가 나요?"

"아니, 그렇지는 않아. 오히려 기분이 좋던데 ? 그 녀석이 이제 다 커서 점잖게 나를 설득시키다니, 대견하더라구. "

그날부터 오늘까치 정말 남편의 반찬투정 버릇은 씻은 듯이 없어졌다. 20년 가까이 싸워온 문제가 이렇게 쉽게 해결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다.

 

며칠 후 아들이, "어머니, 제가 어머니 배우시는 책을 보고 걸림돌이 섞이지 않은 문장을 만들어 몇 번 혼자서 연습했어요. 제 실력 괜찮죠 ? "

"그래, 믿음직한 내 아들. 네가 자랑스럽구나."

"그것도 배운 기술이신가요?"

그 뒤로 우리 집안 분위기가 얼마나 격상되었는지 모른다. 초등학생 수준의 사람만 모여 살다가 이제 고등학생 수준은 된 것 같다. 내 생애에서 그날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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