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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심리학] 대화의 걸림돌 제거, I -massge의 중요성

복음의 능력 2020. 6. 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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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알쓸잡에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상담 심리학 중에서 대화의 걸림돌 제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화의 걸림돌 제거, I -massge의 중요성

 

 

중학교 2학년인 현민이는 어머니와 약속을 했다. 영어와 한문은 외우는 것이 많으므로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그 외 다른 과목은 혼자 하기로 했다.

 

지금은 저녁 8. 현민이 어머니는 바쁘다. 소금에 절여놓은 배추로 김치를 담가야 하고 내일 치를 현민이의 시험을 위해 영어공부도 도와주어야 한다. 10시에 특집으로 방영되는 '암은 정복되는가'도 보아야 한다.

현민이 아버지가 2년 전에 신장암 수술을 받아서 경과는 좋은 상태지만 섭생 문제 등 모든 면에 신경을 써야 하므로 현민이 어머니는 꼭 그 프로그램을 시청해야 한다.

 

현민이 어머니는 급하지만 아들의 영어공부를 도와주러 현민이 방에 들어갔다. 현민이는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할 때처럼 느릿느릿 무엇을 하는지 꾸물댄다. 그 모습을 본 순간 갑자기 화가 부글부글 끌어 올랐다. 아차 했으면 평상시처럼 이렇게 퍼부었을 것이다.

"현민아, 너 도대체 뭘 꾸물대는 거야. 내일 시험이잖아. 이렇게 공부해서 어쩌자는 거야? 고등학교 갈 거야, 안 갈 거야? 어이구 답답해. 빨리 좀 못해?"

그러나 한 박자 늦춰본다. 이럴 때가 기회라는데 하며 현민이에게 할 말을 정리했다.

 

숨을 크게 몰아 쉬고,

"현민아, 네가 천천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까 난 정말 답답해, 엄마는 지금 바빠. 김치를 담가야 하고 너랑 영어 공부도 해야 하고, '암은 정복되는가'도 보아야해.

10시전에 빨리 해야 하는데 엄마는 그 안에 다 못할까봐, 그리고 텔레비전도 못 보게 될까봐 불안하고 초조해서 뭔가 가슴에서 부글부글 끓는구나!

 

"진작 말씀을 하시지!"

현민이 어머니는 당시의 상태를 이렇게 털어놓았다.

"저는 얼마나 힘들게 말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나를 쳐다본 현민이는 씨익 웃으면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금방 끝냈습니다. 10시가 넘어도 끝날 것 같지 않았는데 그렇게 쉽게 해결되다니, 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도와주려고 열심히 하는 아들을 보면서 고맙고 대견하고 흐뭇하고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어요." 현민이 어머니의 환한 웃음은 참가자 모두를 기쁘게 해주었다.

 

 

영준이는 중학교 2학년이다.

월드컵 축구대회 결승전이 있다고 어머니께 깨워달라고 부탁하고 잤다.

다음날 아침 영준이는 볼멘 소리로

 

영 준 : "엄마! 어젯밤에 깨워 달랬는데 왜 안 깨웠어?"

어머니 :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깨워도 네가 안 일어났잖아 !"

영 준 : (심통스런 표정으로) "여러번 흔들어 깨우지. 어떻게 됐어요?

우리나라가 이겼어, 졌어?"

아버지 : (아버지가 듣다 못해서) "엄마도 그냥 잤는데 어떻게 알아?

사내 녀석이 아침부터 신경질부리지 말고 빨리 학교 갈 준비나 해 !"

영 준 : "알았어요" (퉁탕거리며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아들 방으로 뒤쫓아 들어가려는 남편에게 영준이 어머니는 눈을 흘기며 말린다.

가족 모두의 기분은 뒤죽박죽이다.

다음은 직장에서 대화법의 강의를 몇 시간 들었다는 영준이 아버지의 달라진 대화 내용이다.

 

영 준 : (볼멘 소리로) "엄마 ! 어젯밤 깨워 달랬는데 왜 안 깨웠어 ?"

어머니 : (어이없는 표정으로) "깨워도 네가 안 일어났잖아 !"

영 준 : (심통스럽게) "여러 번 흔들어 깨우지. 어떻게 됐어요? 우리나라가 이겼어, 졌어?"

아버지 : "영준아, 네가 어젯밤 일어나지 못해서 월드컵 축구 결승을 못 본 게 몹시 궁금하고 화가 나는구나 !"

영 준 : "그래요, 아버지 !"

아버지 : "그래, 네가 서운하고 답답하겠구나. 나도 못 봤으니 예기해 줄 수 도없구, 어떡하 나 ? 네가 궁금해서."

영 준 : "관찮아요. 학교가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돼요."

영준이 어머니는 그때처럼 남편이 존경스럽고 근사해 보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나는 아들로 인해 고통 중에 있으면서 대화법 교육을 받게 되었다. 우리 아이 종탁이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다.

그 아이는 다재다능한 우등생이었고 말수가 적으며 집중력과 인내심이 강한 애였다.

나는 그 아이에게 내 마음에 드는 아이와 사귀기를 강요했었다.

 

성적도 중학교 입학할 때 학년 전체에서 2등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적만 바라는 엄마로 인해 고달팠으리라 생각된다.

말수가 적은 그 아이는 차츰 입을 다물었고 표정은 어두워져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아이는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을 가끔 했다.

 

그러면서 불성실한 친구와 사귀게 되었고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외출이 잦아졌으며 준법성이 무너져갔다.

중학교 2학년 2학기에 들어서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아이를 비난하고 비판하고 훈계했지만 이미 설득력도 통제력도 상실한 무능한 자신의 모습을 깨달았을 뿐 방법을 못 찾고 온 가족이 침울한 고통 속에 잠겼다.

 

아이가 학교에서 처벌을 받을 때도 아이의 심적 고통과 상처를 헤아리지 못한 채 엄마 자신의 체면 손상에만 염두에 둔 자격이 모자라는 엄마였었다. 이미 통제력도 설득력도 상실했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의 행동들을 수용한다기보다는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심신이 극도로 쇠약해져 갔고 살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던 중 대화법에 참가하게 되었다. 교육에 참가하면서 자녀들을 키우는데 첫 번째 피고는 어머니, 그다음은 아버지, 그리고 선생님이라는 얘기를 듣고 자신을 성찰하게 되었다.

 

그리고 훈련 중에 제 마음에 깊이 새겨진 것은 문제 해결이 되지 않더라도 상호 자존감을 존중하고 좋은 관계가 유지되도록 하여 상호 성장하는 관계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배운 대로 공감적 경청을 하기 위해서 상대방 입장을 헤아려보게 되었다.

예전의 내 모습은 자신의 입장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속 좁은 엄마였다.

 

지난 여름방학 어느 날 우리 아이가 저녁 7시까지는 귀가하겠다며 외출을 하였다. 그러나 8시가 지나도 9시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있거나 아니면 신변에 어떤 불상사가 있지 않나 걱정스러움에 기진해 누워있었다.

지금 대화법 교육 중에 있으니 아이가 돌아오면 어떤 말로 '-전달'을 할까, '반영적 경청'을 할까 궁리하다 보니 기다림으로 지치고 화난 감정이 차츰 정리되었다.

 

9시 30분 경에 '엄마, 저 .왔어요'하고 들어오는 종탁이에게 "그래, 서둘러 오느라 왔는데도 좀 늦었구나 ? "

 

"엄마, 죄송해요. "

"그래, 뭐 늦을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사실은 시간 맞추어 오려고 했는데 선배들이 나타났어요. 전에 목욕탕 가다가 얻어맞고 온 적이 있었죠? 그때 그 선배들이었어요."

"그래서 아무 일 없었니 ?"

"내가 오려는데 그 형들이 못 가게 막 붙잡잖아요."

"마음이 불안했겠구나. "

", 그래서 좀 늦었어요."

"그랬구나. 그래도 아무 일 없이 왔으니 다행이다. 난 혹시 너한테 좋지 못한 일이 있을까봐 걱정했단다. "

"이제 죽어도 개네들하고 안 놀꺼야."

"엄마 ! "

"왜 ?"

"나 사실은 굉장히 외로운 놈 이예요."

"그랬구나, 엄마도 가금은 네 모습이 외로워 보여 안스러웠단다. "

"내 주변에 친구가 많은 것 같지만 진실한 친구는 없어요. "

"준범이, 성안이가 있잖니 ?"

"개들요? 내게 어려움이 생기면 언제 봤냐는 식이예요. 광보는 말 빼고 나면 시체구요, 그래도 대근이는 좀 덜해요. "

 

"엄마 보기에는 대근이는 절제를 못하는 아이같던데 ?"

"안 좋은 점도 많지만 그래도 대근이는 내가 어려움이 있을 때 나를 도와주려고 무척 애를 쓰고 또 도와주기도 해요. "

"그랬구나. 그 애도 바탕은 좋은 아이인가 보다. 그 아이 엄마도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

"그런데 대근이가 2학기에 부산으로 전학간대요."

"너 많이 섭섭하겠구나."

"그래요.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어요. "

"그래, 그러면 엄마도 참 좋겠다. "

"엄마, 나 씻고 숙제할께요."

이런 대화를 나눈 후 우리의 관계는 좋아지기 시작했다. 만일 그날도 다른 때처럼, "엄마, 저 왔어요."

"너 지금이 몇 시야?

약속 이렇게 어겨도 되는 거야?

도대체."하며 야단을 치면 종학이는 "알았어요." 하며 문을 쾅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면 방문을 부수기 전엔 만날 방법도 없고 종탁이 마음도 알 수 없고 어머니와 아들의 닫혀진 마음의 문은 더욱 굳어졌을텐데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요즘은 오후 4시에 수업이 끝나면 4시30분에서 5시 사이에는 귀가하여 피아노를 치거나 휴식을 취한 후 밤 1시나 2시까지 학업에 의욕을 보이며 떨어진 성적을 만회하느라 노력하는 아들을 바라보며 감사해하는 행복한 엄마가 되었다.

 

친구 관계도 정리되고 등.하교 외의 외출은 토요일 하루로 한정되었고 표정도 밝아졌다. 닫혔던 마음이 열리면서 생각하는 것, 계획하는 것을 솔직하게 엄마에게 털어놓는 관계로 변했다.

청소년 문제로 고통받는 가정과 사회에 대화법 교육이 구석구석 펼쳐져 밝고 행복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진다면 사회악은 없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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