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7장에서는 임마누엘의 징조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는다고 했다.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고 했다. 신약에서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은 것으로 성취되었다.
임마누엘의 징조(사 7:1-25)
왕과 백성이 요동함 (1-2)
• 7:1 웃시야의 손자요 요담의 아들인 유다 왕 아하스 때에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 이스라엘 왕 베가가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쳤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웃시야는 선한 왕이요 그 아들 요담도 선한 왕이었다. 요담왕 때 유다 나라가 강성하여 숙적인 암몬 자손을 쳐서 이겼으므로 그들이 조공을 바쳤다(대하 27:5). 그런데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어 많은 우상을 섬기며 악을 행했으므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동맹하여 유다를 침략하게 되었다.
• 7:2 혹이 다윗 집에 고하여 가로되 아람이 에브라임과 동맹하였다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삼림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더라
유다가 이스라엘과 단독으로 싸워도 감당하기 힘든데 이스라엘 왕이 강한 아람왕과 동맹을 하여 유다를 치려고 하였다. 그러므로 심히 두려워 유다 왕의 백성들의 마음이 삼림이 바람에 흔들림 같이 흔들렸다.
두려워하지 말로 굳게 서라(3-9)
• 7:3-4 때에 여호와께서 이사야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 스알야숩은 윗못 수도 끝 세탁자의 밭 큰 길에 나가서 아하스를 만나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종용하라 아람 왕 르신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 그루터기에 불과 하니 두려워 말며 낙심치 말라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그의 아들 스알야숩을 데리고 유다 왕 아하스를 만나 하나님이 보호하심을 전해 주라고 하셨다. 스알야숩의 그 뜻은 “남은 자가 돌아온다”는 뜻이다. 이사야가 자기 아들 이름을 이렇게 지은 목적은 환난을 당하는 유다 백성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며 결국 회개하여 정결케 된 자들이 구원받게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었다. 금번에 그 아들을 데리고 유다왕을 만나러 간 것도 유다 백성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시고 구원해 주심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삼가며 종용하라 두려워하지 말고 잠잠히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말씀이다. 원수가 아무리 강해도 잠잠하며 삼가고, 하나님을 의뢰하면 하나님이 이기게 해 주신다. 30:15에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어늘···”이라고 하였다.
연기 나는 부지깽이 그루터기 “부지깽이”는 불을 피울 때 사용하는 막대기인데 그것으로 나무를 밀어 넣거나 들춰서 불을 잘 붙데 하는 것이다. 그루터기는 끝을 가리킨다. 연기 나는 부지깽이 끝은 아무 보 잘 것 없는 것이다. 아람과 이스라엘이 강하게 보이나 실제는 아무 보 잘 것 없는 연기 나는 부지깽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수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한다.
• 7:5-7 아람과 에브라임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악한 꾀로 너를 대적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올라가 유다를 쳐서 그것을 곤하게 하고 우리를 위하여 그것을 파하고 다브엘의 아들을 그중에 세워 왕을 삼자 하였으나 주 여호와의 말씀에 이 도모가 서지 못하며 이루지 못하리라
에브라임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은 이스라엘 왕 베가를 가리킨다. 그가 아람왕과 동맹하여 유다를 치고 아하스왕을 제거시키고 다브엘의 아들을 세워 왕을 삼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 계책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브엘의 아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아람과 이스라엘 왕과 친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침략해서 아주 멸망시키는 일도 있으나 보통은 왕만 제거시키고 자기들의 앞잡이를 왕이나 총독으로 세워놓은 후 그 나라를 지배하려고 한다. 이처럼 아람과 이스라엘도 유다를 쳐서 아하스왕을 파하고 자기의 앞잡이 되는 다브엘의 아들을 세워서 유다의 왕을 삼고 자기 나라의 속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그러나 그 도모가 서지 못한다고 했다. 아무리 열방이 분노하고 민족들이 도모를 해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안 된다(시 2:1). 참새 한 마리가 땅에 떨어지는 것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안 된다.
• 7:8-9 대저 아람의 머리는 다메섹이요 다메섹의 머리는 르신이며 에브람임의 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머리는 르말리야의 아들이라도 육십 오 년 내에 에브라임이 패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라 만일 너희가 믿지 아니하면 정녕히 굳게 서지 못하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아람의 머리(首都)는 다메섹이요 다메섹의 머리 되는 사람은 르신왕이다. 또 이스라엘의 머리는 사마리아이고 사마리아에서 머리되는 사람은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왕이다. 여기에 대한 신령한 뜻은 ① 하나님께서 아람의 영토는 다메섹과 그 부근 땅으로 한정시켜 놓았고 에브라임은 사마리아와 그 부근 땅으로 한정시켜 놓았기 때문에 그들이 아무리 다른 나라를 침략해도 그 한계 이상 영토를 확장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② 이방 나라(아람)와 타락된 교회(이스라엘)가 합하여 참교회(유다)를 핍박하려고 아무리 떠들지라도 그들의 머리는 사람뿐이므로 아무 힘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다의 머리는 하나님이니 강하다는 것이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을 대적할 수가 있겠는가? 사람은 하나님 앞에 아무 것도 아니요 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육십 오년 내에 에브라임이 패하여 다시는 나라를 이루지 못하리라 이 예언을 할 때는 아하스왕 2년인데(왕하 15:27;16:1-2), 이 때부터 65년이 되는 유다왕 므낫세 22년으로 북 이스라엘은 이미 멸망한 때이다. 그러므로 이 예언은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에브라임 인구 중 최후 남은 자까지 쫓아내고 그 땅에 동부 아시아 사람을 데려다가 식민지를 세울 것을 말한다(왕하 17:24; 스 4:2)(칼․델리취).
만일 너희가 믿지 아니하면 정녕히 굳게 서지 못하리라 침략자들의 머리는 사람뿐이요 유다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어야만 정녕 굳게 설 것이나 그것을 믿지 아니하고 두려워하면 서지 못하고 넘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것을 보지 말고 하나님만 믿으라는 것이다. 아무리 대적이 강하고 원수의 세력이 강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뢰하고 그 말씀을 믿고 나가면 능히 이길 수 있다. 성도들에게 아무리 환난 핍박이 심해도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만 의뢰하고 굳게 서면 하나님이 모든 대적을 다 물리쳐 주신다.
아하스의 불신 (10-13)
• 7:10-11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서든지 높은 데서든지 구하라
하나님께서 아하스왕에게 징조를 구하. 징조(오트)는 예언이나 이적이나 확실한 증거를 말하는 것으로 이 말은 하나님 앞에서 확실한 증거를 구하라는 말이며, 그 징조로 인하여 확실한 신앙을 가지고 나가라는 말이다. 징조 가운데 제일 큰 징조는 예수 그리스도의 도성인신(道成人身)과 십자가와 부활이다. 이 징조 하나만 있으면 만족하다. 이 외에 다른 징조는 다 필요 없다.
• 7:12 아하스가 가로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치 아니하겠나이 한지라
아하스왕은 믿음이 있는 듯이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고 했다. 징조를 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므로 징조를 구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잘한 것 같으나 사실은 가증한 일이다. 왜냐하면 아하스왕은 지금 앗수르 왕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은밀히 앗수르에게 사자를 보내서 앗수르의 도움을 받으려고 계획하고 있었다(왕하 16:7). 표면적으로는 믿음이 좋은 것처럼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하며 징조를 구하지 않았으나 실상 그 마음속에서는 불순종이요 외식적 태도이었다.
• 7:13 이사야가 가로되 다윗의 집이여 청컨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게 하고 그것을 작은 일로 여기서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로우시기 하려느냐
다윗의 집 다윗의 계통을 이어 왕이 된 아하스와 그 왕족을 가리킨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게 하고 아하스왕과 왕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앗수르를 의지하므로 백성들이 환난을 당했다. 왕이 하나님을 버렸으므로 백성들이 괴로움을 당하게 된 것이다.
나의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하려느냐 하나님께서 징조를 구하라고 하는데도 구하지 않고 앗수르 왕을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을 괴로우시게 하는 일이다. 하나님은 믿는 자를 기뻐하신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히 11:6 참조).
메시야 예언 (14-16)
• 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징조 가운데 제일 큰 징조는 하나님이 사람 되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본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을 예언하는 말씀이다(마 1:25). 처녀의 히브리 원어 (알마)는 단순히 젊은 여자를 가리키고, (뻬툴라)라는 말이 처녀를 가리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구약 성경에서 “알마”라는 말이 “뻬툴라”라는 말보다 더 전문적으로 처녀를 의미하는데 사용되었다(출 2:8; 아 1:3). 창세기 24장에 처녀 리브가를 “알마”라고 했고 그 외에도 결혼하지 않은 처녀를 “알마”라고 한 곳이 많다(창24:43; 출2:8; 시68:25; 아1:3; 6:8). 이 “알마”는 70인역(LLX)에서 παρθένος(팔데노스)로 번역했는데 이것은 처녀에 사용되는 말이다. 마태가 “팔데노스”를 인용하여 마리아의 동정녀 탄생을 말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는다는 말씀은 구약 성경에서 본 단 한 번만 언급되어 있는 말씀이다. 그러나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져서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여 예수님이 탄생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주전 약 800여 년 전에 사역한 선지자인데 그때 예언한 말씀이 약 800여 년후에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징조요 모든 택한 백성을 구원하는 징조이다.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라는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분이신다. 그가 우리와 함께 계시게 되었다.
• 7:15 그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 때에 미쳐 버터와 꿀을 먹을 것이라
그 가는 임마누엘로 오실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악을 버리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므로 자기 백성의 죄를 사해 주실 것을 가리킨다. 선을 택할 줄 알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복종하여 의를 완성시키시고 부활하셔서 그 의를 믿는 사람에게 주실 것을 가리킨다. 뻐터와 꿀은 영양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시편 19:10에 “금 곧 많은 정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라고 했다. 여기에 대한 역사적 해석은 임마누엘은 유다 백성을 가리키는 것으로(8:8) 유다 백성은 아직 유치하여 죄를 버리고 선을 택할 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북쪽 나라 아람과 이스라엘의 침략으로 땅이 황폐해지겠으므로 농사를 못하고 버터와 야생 꿀을 먹고살게 된다는 것이다.
• 7:16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고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너의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폐한 바 되리라
대저 이 아이가 악을 버리며 선을 택할 줄 알기 전에 악을 버리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악한 세상을 심판하실 것을 가리키고, 선을 택한다는 것은 천년왕국을 건설하실 것을 가리킨다. 전에 너의 미워하는 두 왕의 땅이 폐한 바 된다는 것은 천년왕국을 건설하기 전에 하나님 백성인 교회를 핍박하던 적그리스도 국가와 그와 합하여 참교회를 핍박하던 세속화된 교회가 망한다는 것이다. 역사적 해석은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멸망할 것을 가리킨다. 그후 2, 3년 지나서 호세아가 이스라엘 왕 베가를 반역하여 죽였고(왕하 15:30), 앗수르 왕이 다메섹을 치고 아람 왕 르신을 죽였다(왕하 16:9).
앗수르 내침 예고(來侵豫告) (17-25)
• 7:17 여호와께서 에브라임이 유다를 떠날 때부터 당하여 보지 못한 날을 너와 네 백성과 네 아비 집에 임하게 하시리니 곧 앗수르왕 의 오는 날이니라
에브라임 즉 이스라엘은 물러갈 것이다. 그러나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앗수르를 의지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의뢰하는 앗수르를 통해서 유다를 징계한다는 것이다. 성도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 세력을 의지하면 그 의지하는 세상 세력을 통해서 심판하신다. 원수가 두려운 것이 아니고 자기가 믿음 안지키는 것이 두려운 것이며, 원수가 강하기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믿음을 안 지키기 때문에 망하는 것이다. 망하는 원인이 자기에게 있다. 아무리 원수가 강하고 큰 나라와 동맹하여 침략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만 의뢰하고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이 붙들어 주어 승리하게 해 주시고, 환난 가운데서 건져 주신다. 아하스왕이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징조를 구하라고 해도 겉으로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가증하게 앗수르를 의지했으므로 그 의뢰하던 앗수르 왕 때문에 심판을 받고 수치를 당하게 된다.
• 7:18-19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애굽 하수에서 먼 지경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을 부르시리니 다 와서 거친 골짜기와 바위틈과 가시나무 울타리와 모든 초장에 앉으리라
애굽 하수에서 먼 지경의 파리와 앗수르 땅의 벌은 애굽과 앗수르의 군대를 가리킨다. 애굽과 앗수르의 군대들이 떼를 지어 와서 유다를 침략하게 하리라고 하나님께서 경고하신다. 그 군대들이 멀리서부터 맹렬히 쳐들어 와서 유다 전역의 바위틈, 가시나무, 초장을 다 점령한다는 것이다.
• 7:20 그 날에는 주께서 하수 저편에서 세내어 온 삭도 곧 앗수르 왕으로 네 백성의 머리털과 발털을 미실 것이요 수염도 깎으시리라
하수 저편에서 세내어 온 삭도는 앗수르 군을 가리킨다. 머리털과 발털을 … 수염도 깎으시리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보내어 유다를 쳐서 유다가 그의 원수 앞에서 머리로부터 얼굴과 발까지 온몸 전체가 수치를 당하게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삭도에 의해 머리털과 발털이 밀리고 수염이 깎이는 것은 치욕스런 일이다(삼하 10:4). “세내어 온 삭도”는 쉴 새 없이 속히 사용한다. 앗수르를 이렇게 이용해서 유다를 속히 징계하신다는 것이다. 한국 속담에 “세내어 온 소는 똥쌀 틈도 없다”는 말이 있다. 소를 하루 세 내어 왔으면 세내어 온 기회에 많은 일을 하려고 소를 쉴 새 없이 부린다. 유다 왕이 믿음을 안 지키고 앗수르와 친하고 앗수르가 도와 줄줄 알았으나 하나님은 그 앗수르를 통해서 유다를 괴롭게 하고 수치를 당하게 한다는 것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히게 된다. 도와주어야 할 사람이 도리어 자기를 망하게 한다.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사막의 떨기나무와 같이 곤고할 뿐이다(렘 17:5-6).
• 7:21-22 그 날에는 사람이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르리니 그 내는 젖이 많으므로 뻐터를 먹을 것이라 무릇 그 땅 가운데 남아 있는 자는 버터와 꿀을 먹으리라
한 어린 암소와 두 양을 기른다는 것은 유다가 전화(戰禍)로 인하여 농사를 못하고 소 한 마리와 두 양을 기를 만큼 극히 가난한 생활을 할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먹여 살린다. 그들이 외부적으로 환난과 궁핍을 당하지마는 하나님께서는 뻐터와 꿀로 먹여 살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신령한 양식을 가리키기도 한다. 불신앙의 세력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다음에야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진리의 말씀을 달게 받아먹고 생명이 살게 된다. 징계를 받고 실패와 낙망을 당한 다음에야 진정으로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돌아와 진리의 맛을 알고 참된 신앙에 서게 된다.
• 7:23-25 그 날에는 천 주에 은 일천 개의 가치 되는 포도나무 있던 곳마다 질려와 형극이 날 것이라 온 땅에 질려와 형극이 있으므로 살과 활을 가지고 그리로 갈 것이요 보습으로 갈던 산에도 질려와 형극 까닭에 두려워서 그리로 가지 못할 것이요 그 땅은 소를 놓으며 양의 밟는 곳이 되리라
천 주에 은 일천 개의 가치 되는 포도나무 있던 곳은 비옥한 값진 포도원을 가리킨다. 그렇게 비옥했던 포도원에 가시나무가 많아져서 그 땅이 황무지가 된 것이다. 가시나무가 많으므로 포도 농사를 못하고 또 짐승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그리고 지나가려면 살과 활을 가지고 가야 갈 수가 있는 곳이 된다. 이 질려와 형극이 난 것은 악사상(惡思想)이나 악한 자들이 들어차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세상이 이렇게 악해지는 것이다.
보습으로 갈 던 산 비옥하여 농사하는 산을 말한다. 그러한 땅이 황무해져서 소를 놓으며 양의 밟는 곳이 된다는 것이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의지하므로 하나님의 보호가 떠나 그 땅 전체가 황무해지고 가시와 형극이 나게 된 것이다. 어느 백성이나 하나님의 보호가 떠나면 악사상과 악한 자가 가득 차게 된다.
[여호수아 4장 설교말씀] 요단강에 세운 12돌 기념비(수 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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