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9장 힘을 주는 말씀은 다윗이 암몬과 아람 연합군을 격퇴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다윗은 암몬에 의해서 조롱당했다. 다윗이 조문 사절단을 보냈는데 수치를 주어 보냈다. 다윗은 암몬과 전쟁을 치르지 않을 수 없었다. 암몬은 아람과 연합하여 다윗과 전쟁을 했으나 하나님이 다윗을 도움으로 승리했다.
다윗이 암몬과 아람 연합군을 격퇴(대상 19:1-19)
암몬 왕이 다윗이 보낸 조객(弔客)을 모욕함 (1-5)
• 19:1-2 그 후에 암몬 자손의 왕 나하스가 죽고 그 아들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 다윗이 가로되 하눈의 아비 나하스가 전에 내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이제 내가 그 아들 하눈에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고 사자를 보내어 그 아비 죽은 것을 조상하게 하니라 다윗의 신복들이 암몬 자손의 땅에 이르러 하눈에게 나아가 조상하매
암몬 왕 나하스가 죽으매 다윗이 전에 입은 그 왕의 은혜를 생각하여 암몬에 조문 사절단(弔問使節團)을 보냈다. 다윗이 전에 사울왕을 피하여 다닐 때에 암몬 왕 나하스에게 많은 은혜를 받은 것 같다. 다윗은 그 은혜를 늘 잊지 않고 있다가 나하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조문 사절단을 보낸 것이다.
우리도 누구에게든지 과거에 도움받은 은혜를 잊지 말고 그 은혜를 갚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요아스왕은 여호야다의 은혜를 배반했기 때문에 망했다(대하 24:22, 25). 빌레몬서 1:19에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너는 이 외에 네 자신으로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고 하였다. 이 말씀은 바울이 자기에게 신세 진 빌레몬에게 쓴 글이다. 신세진 사람은 그 신세를 갚으려고 힘써야 되고 남을 도와준 사람은 그 도와준 대가를 받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복음에 대해 신세진 사람은 그 복음에 대한 은혜를 갚으려고 해야 한다. 로마서 15:27에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신령한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신의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하였다. 복음을 받은 사람은 그 복음에 빚을 진 자이므로 여러 면으로 그 은혜를 갚으려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
특별히 마음이 교만하여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자이다. 역대하 32:24-25에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된 고로 여호와께 기도하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고 또 이적으로 보이셨으나 히스기야가 마음이 교만하여 그 받은 은혜를 보답지 아니하므로 진노가 저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게 되었더니"라고 하였다.
• 19:3-4 암몬 자손의 방백들이 하눈에게 고하되 왕은 다윗이 조문사를 보낸 것이 왕의 부친을 공경함인 줄로 여기시나이까 그 신복이 왕에게 나아온 것이 이 땅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 함이 아니니이까 하눈이 이에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그 수염을 깎고 그 의복의 중동 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내매
암몬 자손의 방백들은 다윗이 조문하려고 보낸 사자(使者)들을 정탐하러 온 자들이라고 그들의 왕께 보고했고, 하눈왕은 그 말을 옳게 여겨 다윗의 조문 사자들을 잡아 수염을 깎고 의복을 중동 볼기까지 잘라 모욕을 주어 돌려보냈다. 암몬 왕 하눈은 사랑하는 자를 원수로 여긴 것이다. 자기를 사랑하고 도와주는 사람을 손해 주는 정탐꾼으로 오해하고 선을 악으로 대했으니 대단히 잘못한 것이다. 잠언 17:13에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암몬이 이스라엘에게 멸망하게 된다. 방백들이 다윗의 사자들을 정탐꾼이라고 말해도 하눈왕이 부왕(父王)과 다윗과의 관계를 노인들에게 물어 보거나 그 사자들과 대화를 해보았더라면 다윗이 사자들을 보낸 이유를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설사 다윗이 그들을 정탐꾼으로 보냈다고 해도 그들을 보이지 않게 감시하면서 중요한 것은 보여주지 말고 그냥 돌려보냈더라면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판단을 잘못한 것으로 인하여 비참한 결과가 오게 된 것이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왕도 늙은 모사들의 좋은 교도를 버리고 젊은 모사들의 교도를 받아들여 결국 이스라엘이 둘로 갈라지게 된 일이 있다(왕상 12:8-15). 그러므로 성도는 매사(每事)를 바로 판단하고 바로 처리해야 한다.
• 19:5 혹이 다윗에게 가서 그 사람들의 당한 일을 고하니라 그 사람들이 심히 부끄러워하므로 다윗이 저희를 맞으러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에 머물다가 돌아오라 하니라
다윗은 암몬 왕에게 보낸 사신들이 수치를 당하고 돌아왔다는 보고를 듣고 그들로 하여금 수염이 자랄 때까지 여리고 성에 머물다가 예루살렘에 오라고 하였다. 다윗이 이렇게 한 이유는,
① 신하들의 수치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가리워 주기 위함이다. 당시에는 남자가 수염이 없으면 큰 수치였으므로 수염이 자랄 때까지 여리고 성에 머물게 한 것은 그들의 수욕을 가려 주고 그 부끄러움이 없어진 다음에 더욱 귀히 쓰기 위함이다. 이것은 다윗이 자기 신복들을 지극히 사랑한 증거이다.
② 백성들로 하여금 격분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만일 다윗의 신복들이 암몬 사람들에게 수치를 당하고 돌아온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게 된다면 그로 인하여 마음이 격동되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을 것이다. 그래서 다윗이 이 사태를 바로 수습하기 위해 그 신하들을 수염이 자라기까지 여리고 성에 머물게 한 것이다. 그리고 다윗 자신도 선으로 한 일에 대하여 모욕을 당했으나 그 수치가 회복될 때까지 믿음으로 참고 나갔다.
암몬이 싸우러 오자 다윗이 요압을 보내어 승리함 (6-15)
• 19:6-7 암몬 자손이 자기가 다윗에게 밉게 한 줄 안지라 하눈이 암몬 자손으로 더불어 은 일천 달란트를 아람 나하라임과 아람 마아가와 소바에 보내어 병거와 마병을 삯 내되 곧 병거 삼만 이천 승과 마아가 왕과 그 백성을 삯 내었더니 저회가 와서 메드바 앞에 진 치매 암몬 자손이 그 모든 성읍으로 좇아 모여와서 싸우려 한지라
암몬 왕과 방백들이 다윗의 신복들을 학대한 일에 대하여 다윗이 자기네들을 미워하고 칠까봐 두려워서 은 1천 달란트를 주고 세 나라에서 군대를 고용하여 전쟁을 준비하였다. 다윗은 모욕을 당한 후 참고 있었는데 도리어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온 것이다. 이것이 적반 하장(賊反荷杖)이다. 은 일천 달란트는 약 34t 정도 되는 많은 양이다.
아람 나하라임 사무엘하 10:6에는 "벧르홉 아람"이라고 했다. 이는 같은 지역으로서 유브라데 강과 티그리스 강을 끼고 있는 수리아 지방 곧 메소보다미아를 가리킨다. 아람마아가는 요단 강 상류의 동쪽에 있는 작은 나라로서 헤르몬 산에 둘러 싸여 있다. 소바는 사무엘하 10:6의 "소바 아람"을 가리키는데, 다메섹과 하마레 사이에 있는 아람 사람들의 한 왕국이다.
병거 삼만 이천 승 사무엘하 10:6에는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과 마아가 왕과 그 사람 일천과 돕 사람 일만 이천을 고용한지라"고 하였다. 이 당시의 "병거"는 지금의 장갑차와 같은 신(新) 무기인데 이렇게 많은 무기를 가진 군대와 암몬 사람들의 군대를 합하면 더욱 큰 군대를 이루었을 것이다.
메드바는 요단 동쪽 고지대에 있는 르우벤 지파의 중요한 성읍이다(수 13:16). 암몬 사람들이 삯을 주고 고용한 군대들을 이곳에 집결하여 진(陣)을 치고 있게 하다가 자기들을 뒤따라오며 싸우게 한 것이다.
• 19:8-9 다윗이 듣고 요압과 용사의 온 무리를 보내었더니 암몬 자손은 나와서 성문 앞에 진 치고 도우러 온 여러 왕은 따로 들에 있더라
암몬 사람들이 여러 나라 용병과 함께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성문 앞에 진을 쳤다. 여기 "성문 앞"은 그들의 수도 랍바 성문 앞을 가리킨다(삼하 12:25).
• 19:10-15 요압이 앞 뒤에 친 적진을 보고 이스라엘 뺀 자 중에서 또 빼서 아람 사람을 대하여 진 치고 그 남은 무리는 그 아우 아비새의 수하에 붙여 암몬 자손을 대하여 진 치게 하고 가로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너를 도우리라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요압과 그 종자가 싸우려고 아람 사람 앞에 나아가니 저희가 그 앞에서 도망하고 암몬 자손은 아람 사람의 도망함을 보고 저희도 요압의 아우 아비새 앞에서 도망하여 성으로 들어간지라 이에 요압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라
요압은 적군이 많은 것을 보고 동생 아비새와 두 대로 나누어 대진하였다. 요압은 용사들을 차출(差出)하여 아람 사람들과 대진했고 요압의 동생 아비새는 그 남은 군대를 거느리고 암몬 사람들과 대진하게 하였다. 그러다가 요압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아람 사람들을 치니 아람 사람들이 도망하였고 그것을 본 암몬 사람들도 도망하여 자기들의 성 랍바로 돌아갔다. 전쟁의 승패는 여호와께 달린 것이다(삼상 17:47).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너를 도우리라 요압은 형제간에 서로 돕기로 약속했다. 형제간에 서로 도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큰 힘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유익이 된다. 하나님께서도 그들 가운데 계셔서 그들을 도와 주셨다.
다윗이 아람 사람과 싸워 이김 (16-19)
• 19:18-18 아람 사람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사자를 보내어 강 건너편에 있는 아람 사람을 불러내니 하닷에셀의 군대 장관 소박이 저희를 거느린지라 혹이 다윗에게 고하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모으고 요단을 건너 아람 사람에게 이르러 저희를 향하여 진을 치니라 다윗이 아람 사람을 향하여 진을 치매 저희가 다윗으로 더불어 싸우더니 아람 사람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한지라 다윗이 아람 병거 칠천 승의 군사와 보병 사만을 죽이고 또 군대 장관 소박을 죽이매
아람 사람들이 패전한 것을 만회(挽回)하려고 사자(使者)를 강 건너편에 있는 하닷에셀에게 보내어 그 군사들을 불러냈다(삼하 10:15-16). 그 소식을 들은 다윗이 이스라엘 군사를 거느리고 요단 강을 건너가 그들과 싸워 그들의 군대 장관 소박을 죽이고 병거 7천승의 군사와 보병 4만명을 죽이고 승리하였다. 이로써 선을 악으로 갚던 암몬 자손은 완전히 패망했고 그들을 도와주던 자들도 다 패망하고 만 것이다. 이것이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요, 믿음으로 나간 다윗왕(이스라엘)에게 주신 하나님의 상급이다.
아람 병거 칠천 승의 군사 사무엘하 10:18에는 "아람 병거 칠백 승의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는 사본상의 차이인 것 같은데, 당시 아람의 세력으로 보아 병거 7천 승을 동원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볼 때 7백 승이 옳은 것 같다(랑게, 풀핏 주석). 그러므로 7천 승은 사본상 차이점인 것 같다.
• 19:19 하닷에셀의 신복이 자기가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였음을 보고 다윗으로 더불어 화친하여 섬기고 이 후로는 아람 사람이 암몬 자손 돕기를 싫어하니라
하닷에셀이 암몬 족속을 돕다가 실패하매 이스라엘을 두려워하여 이스라엘과 더불어 화친(和親)하고 이스라엘을 섬기게 되었다. 이 전쟁으로 인하여 다윗과 이스라엘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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