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알쓸잡에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에스더 6장 강해 설교문 중에서 명예를 얻은 모르드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목: 옛 공로로 명예를 얻은 모르드개
성경: 에6:1-14
<서론>
민족의 운명이 끊어질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에서 민족의 구원을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힘쓴 에스더의 활약상을 소개한 앞장 5장에 이어 본장에는 묻혀 있던 모르드개의 공적(2:21-23)이 절묘하게 밝혀져 영예를 얻게 되는 장면이 소개되고 있다. 즉 본장에는 불면의 고통 중에 있던 아하수에로 왕이 지난날의 궁중 일기를 들추다가 모르드개의 빛나는 공적을 뒤늦게 발견하는 장면(1-3절), 그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는 하만이 어리석게도 모르드개를 영예롭게 하는 일에 힘쓴 장면(4-14절)등이 소개되고 있다. 이런 유쾌할 반전은 인간이 아무리 계획하고 연구할 지라도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 그 일의 결말을 주장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잠16:9).
<본론>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섭리를 살펴보겠습니다.
1. 아하수에로 왕을 움직였습니다(1-3절).
아하수에로 왕은 잠을 이루지 못한 채 역대 왕들의 일기를 보다가 우연히 모르드개의 공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모르드개가 빅단과 데레스의 모반을 적발한 것(2:23)으로 왕의 목숨을 구한 공헌이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모르드개에게 어떤 상급을 주었는가 살펴보았으나 아무런 상을 내린 바도 없음을 확인하고 모르드개에게 상을 내릴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아하수에로 왕의 생각은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흉계를 꾸미고 있던 상황에서 매우 결정적인 의미를 지녔습니다. 곧 왕이 상을 베풀기로 한 자를 일개 재상에 불과한 하만이 죽일 수는 없었던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하수로 왕이 불면증에 걸린 것이나 역대 일기를 보게 된 일, 그리고 모르드개의 공적을 발견한 일과 그에게 상급을 주고자 마음먹은 일 등은 결코 우연하게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곧 왕의 불면증까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위해 동원되었고, 모르드개의 공적을 발견하게 하신 것도 역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을 해 받음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이처럼 극적으로 섭리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때마다, 시마다 도우심을 베푸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즉 우리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감찰과 도우심을 기억하고 현재의 고난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2. 원수로 하여금 상급을 정하게 하셨습니다(4-9절).
하만을 보십시오. 그는 모르드개를 죽일 계획을 들고 왕의 윤허를 받기 위해 왕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왕이 공적을 어떻게 보상해야 하겠느냐? 물었을 때, 자신에 대한 상급인 줄 오해하여 최상의 존귀를 드러낼 수 있는 상급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상급은 하만이 원수로 여기 모르드개의 것이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에게 수치를 주고, 죽음을 안겨 주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상을 결정해 주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의 섭리는 오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수로 하여금 상급을 정하게 하셨으니 말입니다. 하만에게 죽임 당할 것만 같았뎐 모르드개는 오히려 하만이 정할 상급을 받아 존귀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자신의 권세를 과시하기 위해 모르드개를 처형하려는 하만과,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모르드개에게 존귀의 상급을 정해준 하만의 행위를 통해 우리는 사람의 계획, 그것도 악인의 계획이 얼마나 허무한 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겸허하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할 이유를 확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높이실 때 바로 우리 대적으로 하여금 상급을 정하게 함으로써 대적에게 수치를 주실 것입니다.
3.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셨습니다(10-11절).
착각 속에 빠져 모르드개를 높이는 역할을 자처하게 된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의 명령에 따라 모르드개가 탄 말의 고삐를 잡고 성 안을 돌며 모르드개의 공적을 칭송케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베푸신 예로 이보다 확실한 예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자기를 죽이려고 덤벼들던 원수가 자기가 탄 말을 끌고 자기를 칭송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도들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며 수치를 당치 않게 하십니다. 또한 우리와 항상 동행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전혀 뜻밖의 방법으로 우리를 높이십니다. 이 오묘한 섭리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여 담대하고 두려움 없이 믿음의 정절을 지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
이 세상에서 우리의 신앙을 위협하는 많은 대적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때로 위협이 우리의 신앙 정절을 시험할 것입니다. 끝까지 고난을 이기고 믿음을 지키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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