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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2편 주석 설교말씀] 곤고한 자를 긍휼히 여기소서(시 102:1-28)

복음의 능력 2023. 5. 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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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02편에서는 멸망당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탄식과 예루살렘 회복에 대한 갈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나라가 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 고통을 겪으면서 살았던 인생을 기억하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성도는 평생에 주님만을 따라가야 한다.

 

곤고한 자를 긍휼히 여기소서(시 102:1-28)

 

[1-3]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케 하소서.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대저 내 날이 연기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냉과리같이 탔나이다.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특히 괴로운 날에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신다. ‘냉과리라는 원어(모케드)불타는 덩어리라는 뜻이다. 우리말에 냉과리는 덜 타서 연기와 냄새가 나는 숯을 가리킨다. 시편 저자는 그의 날이 연기가 희미해지다가 사라짐같고 그의 뼈들이 불타는 덩어리같이 고통스럽지만, 낙망치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4-7]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음으로 내 마음이 풀같이 쇠잔하였사오며 나의 탄식 소리를 인하여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나는 광야의 당아새[사다새--물고기 잡아먹는 부리 긴 새]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같이 되었사오며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에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시편 저자는 고난 중에 낙심하였으며 식욕도 잃었고 또 탄식 중에 그의 살이 뼈에 붙을 정도로 야위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는 자신을 광야의 사다새,” “황폐한 곳의 부엉이,” “밤을 새우는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에 비유한다. 그것은 아마 피신 중인 자신의 모습을 묘사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외롭고 쓸쓸할 때,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에게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8-11]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훼방하며 나를 대하여 미칠듯이 날치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이는] 나는 재를 양식같이 먹으며 나의 마심에는 눈물을 섞었사오니[섞었사옴이며] 이는 주의 분과 노를 인함이라. 주께서 나를 드셨다가 던지셨나이다.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쇠잔함 같으니이다.

원수들은 잠시 동안이 아니고 한두 번이 아니고 온종일 또 날마다 성도를 비방하고 욕하였다. 또 그들은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조용히 자신의 생각을 사리에 맞게 제시하는 인격자들이 아니고, 미친듯이 날뛰며 맹세하며 악을 행하는 자들, 논리와 사리를 중시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 강변하고 상대의 말을 들어보려 하지 않는 자들이다. 맹세하며 악을 행하는 것은 심히 악한 것이다.

원문에 9절 초두의 왜냐하면이라는 말()은 원수들의 비방의 이유를 보인다. 시편 저자는 자신의 고난이 하나님의 분노 때문임을 깨닫고 있다. 그래서 그는 땅에 끓어 앉아 눈물로 회개하며 재를 먹고 눈물을 마셨다. 그러나 그것이 더 원수들의 비방의 이유가 되었다. 원문에 10절 앞에도 왜냐하면이라는 말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죄에 대해 무섭게 징책하셨다. 그는 그를 들어 던지셨다. 그의 날은 거의 끝나는 것 같았고, 그는 심히 쇠해졌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극심한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12-13] [그러나]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고 주의 기념 명칭은 대대에 이르리이다.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를 긍휼히 여기실 때라. 정한 기한이 옴이니이다.

시편 저자는 인간이 쇠약하여 죽음과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대조한다. 원문 12절의 첫자()그러나로 번역할 수 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까닭은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원의 근거이기 때문이다. 또 시편 저자는, 자신을 포함하여 시온 전체가 고난 중에 있으나 하나님께서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고 회복시키실 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14-15] [이는] 주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하며 그 티끌도 연휼히 여기나이다(카난)(좋아함이니이다]. 이에 열방이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며 세계 열왕이 주의 영광을 경외하리니.

원문 14절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된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서 시온을 긍휼히 여기실 때가 된 까닭은 하나님의 종들이 시온의 돌들을 즐거워했고 그 티끌도 좋아하며 또 이방나라들이 여호와의 이름, 땅의 모든 왕들이 주의 영광을 경외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전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성전을 무시하고 좋아하지 않았고 이방인들은 하나님을 경외치 않았으나 그들이 변하기 시작하였고, 그러한 변화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심지어 이방인들까지도 긍휼히 여기시는 징조로 여겨진다는 뜻일 것이다.

[16-17] 대저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시고 그 영광 중에 나타나셨음이라.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저희 기도를 멸시치 아니하셨도다.

또 시편 저자는 그들의 이런 변화가 여호와께서 시온을 건설하셨고 그 영광 중에 나타나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역사적으로는 이스라엘의 포로귀환과 예루살렘 성전과 성의 재건 등에서 나타났고 보다 깊게는 신약교회의 건립에서 나타났다. 또 시편 저자는 세상 사람들은 없는 자들을 무시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에게 은혜로우시다고 말한다.

[18]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이 일은 앞에서 말한 대로 하나님께서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며 열방들이 그를 경외하게 되는 일을 가리키며, 장래 세대는 신약시대를 포함할 것이다. 구약성경의 이스라엘 회복 예언은 신약교회의 설립을 예표한다. 이처럼 시편 저자의 증거는 그의 시대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신약시대를 내다보았다고 본다. 그러면 창조함을 받을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새 피조물이 될 신약 성도들을 가리킬 것이다. 우리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송한다.

[19-22] 여호와께서 그 높은 성소에서 하감하시며 하늘에서 땅을 감찰하셨으니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케 하려 하심이라. 때에 민족들과 나라들이 모여 여호와를 섬기리로다.

원문 19절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된다. 시편 저자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여호와께서 그 높은 성소에서 내려보시며 하늘에서 땅을 감찰하셨기때문에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계시지만, 땅의 모든 일들을 자세히 보시고 그의 기쁘신 뜻을 행하신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땅을 내려보시고 감찰하시는 목적은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셔서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케 하시기 위함이다.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이며, 그 목표는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는 것이다(1:6, 12, 14). 구원받은 자마다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의 은혜를 증거할 것이다. 그때에, 즉 이스라엘의 회복의 때에, 곧 신약시대에 온 세상의 민족들이 모여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그것이 상당히 이루어졌음을 본다. 세계복음화는 하나님의 뜻이며 섭리의 목표이다.

[23-24a] 저가 내 힘을 중도에 쇠약케 하시며 내 날을 단촉케 하셨도다.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시편 저자는 다시 자신에 관해 기도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힘을 중도에 쇠약케 하셨고 그의 날을 단촉케 하셨다고 말한다. 또 그는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인간의 생명과 건강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 우리가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 영양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영양제를 먹고 규칙적 운동을 하고 의학적인 치료도 받지만, 우리는 인간의 생명과 건강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해야 한다.

[24b-27] 주의 연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두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같이 낡으리니 의복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여상(如常)하시고 주의 연대는 무궁하리이다.

시편 저자는 또다시 하나님의 영원하심에 대해 말한다. ‘여상(如常)하다는 말은 동일하다는 뜻이다. 그가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말한 것은 우리의 생명이 그의 영원하신 생명에 근거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다. 천지는 영원하지 않고 지금 옷같이 낡아지고 있고 어느 날 바꾸어야 할 상태에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영원하시고 언제나 변함이 없이 동일하시다.

[28] 주의 종들의 자손이 항상 있고 그 후손이 주의 앞에 굳게 서리이다 하였도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에게 영생을 주셨다. 하나님의 뜻은 택하신 자들의 영생이다(6:40; 1:1-3). 그것은 하나님의 영원하심에 근거한다.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영생을 얻었다.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큰 고난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우리는 큰 고난 중에, 몸이 쇠하고 고통이 심하고 심신이 연약하고 외롭고 쓸쓸하며 원수들의 비방이 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자.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다. 우리는 현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또 고난 중에 진심으로 철저히 회개하며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자.

둘째로, 영원하신 하나님의 긍휼만 바라고 의지하자. 영원하신 하나님, 긍휼히 풍성하신 그는 우리의 구원의 근거이시다. 우리는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며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은혜와 긍휼로 또 주권적으로 섭리하시는 하나님만 찬송하며 바라고 의지하고 온전히 순종하자.

셋째로,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 있는 영생복락을 믿고 사모하며 소망하자. 우리는 낡아지고 쇠해지는 세상에서 영원하신 하나님과 영생의 약속을 붙들고 소망하며 오직 그의 계명에 순종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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