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사기 9장 설교말씀 중에서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신앙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기드온의 아들 중에서 아비멜렉은 자신이 스스로 왕이 되려고 형제를 죽였습니다. 그중에 살아남은 자가 요담입니다. 구원론적으로 보면 아비멜렉은 율법주의 신앙의 표상입니다. 자기의 의로 왕이 되려고 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이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결국 아비멜렉은 죽게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의로 구원을 얻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믿음으로 구원을 얻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기뻐합니다. 이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믿음으로 구원 얻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기뻐하는 신앙인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신앙(삿 9:7-15)
삿 9:7 사람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알리매 요담이 그리심 산꼭대기로 가서 서서 그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
삿 9:8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삿 9:9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삿 9:10 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삿 9:11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삿 9:12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삿 9:13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삿 9:14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삿 9: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오늘 본문은 지금으로부터 3100년 전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왕이 없고 `사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그 백성을 보살피는 때의 이야기이다. `사사'란 구약시대에 선지자직, 제사장직, 왕직을 겸한 사람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한 후부터 왕국을 건설할 때까지 백성을 다스렸던 지도자로 12명의 사사가 있었다. 사사 기드온이 죽은 다음 그의 많은 아들들 가운데서 아비멜렉이라는 사람이 왕이 되었다. 그는 불량배들을 사서 자기 형제 70명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었던 것이다. 그 가운데 홀로 살아남은 요담이라는 왕자가 세겜이라는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아비멜렉이 하는 일이 옳지 않음을 밝히고 설명하기 위해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나무 이야기를 한 것이다.
한 번은 나무들의 모임에서 임금 나무를 모시기로 했다. 그리하여 대표되는 나무들이 처음에 감람나무에게 갔다.
서양말로 올리브 나무라고 하는 감람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로, 그 열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빵을 먹을 때 즐겨 먹는다. 이 열매에서 짜낸 기름인 올리브기름은 요리할 때, 몸을 아름답게 가꾸는 데에, 또는 약으로도 쓰인다. 뿐만 아니라 예전에 이스라엘에서 왕을 세울 때 왕에게 부었던 기름을 감람나무 기름이었다. "감람나무님! 우리들의 왕이 되어 주시면 매우 고맙겠습니다." 그런데 감람나무는 이 같은 나무들의 부탁을 듣지 않았다. "아니오. 나는 여러분들의 임금이 될 수 없소. 나의 열매에서 나오는 기름으로 내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고 있는데 내가 어찌 그 일을 버리고 나무들 위에 우쭐대며 임금 노릇을 하라는 거요?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요."
하는 수 없이 나무들은 두 번째로 무화과나무에게로 갔다. 무화과나무는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나무로 그 열매가 달짝지근하여 설탕이 없던 옛날에는 음식에 단맛을 내는데 꼭 있어야 했던 나무이다. 나무 대표들이 무화과나무에게 말했다. "무화과나무님! 오셔서 우리들의 임금님이 되셔서 우리들을 다스려 주세요." 무화과나무는 한마디로 사양하였다. "고맙습니다만, 나 어찌 내 달콤한 열매를 버리고 여러분을 위에 임금 노릇을 할 수 있겠소?"
세 번째로 나무 대표들은 포도나무에게로 몰려갔다. "포도나무님. 오셔서 우리들을 다스리는 임금이 되어 주세요" 포도나무 역시 고개를 저으면서 사양했다. "잘못 오셨군요. 나 어찌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포도즙을 내버려 두고 나무들 위에 임금이 되어야 되겠소?"
나무 대표들은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가운데 어느 한 나무가 임금이 되어 주었으면 바랐지만, 모두 거절하자 이제는 가시나무에게로 갔다. "가시나무님! 우리 임금이 되어 주시겠어요?" 마치 그 말을 기다렸듯이 가시나무가 얼른 대답을 하였다. "오! 그래요? 당신들이 정말 내게 기름을 부어주고 임금으로 삼으려면 얼른 내 그늘 아래로 피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나에게서 불이 나와서 백향목이고 뭐고 할 것 없이 모조리 태워 버릴 것이요"
사실 가시나무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오히려 다른 나무들에게 해로운 존재이다. 가시나무에 무슨 그늘이 있겠는가? 시원함이 어찌 있겠는가? 가까이하면 오히려 찢기고 상처만 받게 된다.
감람나무가 왕이 되면 좋은 기름이 있는 것이다. 무화과나무가 왕이 되면 아름다운 열매가 있는 것이다. 포도나무가 왕이 되면 맛있는 포도즙이 있는 것이다. 이제는 원치 아니하는 가시나무가 왕이 되어 열매는 없고 오히려 상처와 고통만 잊게 된 것이다. 본문의 이야기가 당시 형제 70명을 죽이고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려고 한 아비멜렉을 가시나무로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쉘 실버스타인이 지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책이 있다. 옛날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매일같이 나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잎 두잎 주워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나뭇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쓰고 숲 속의 왕자 노릇을 했습니다. 소년은 나뭇줄기를 기어올라가서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타고 열매도 따먹곤 했습니다. 나무와 소년은 때로 숨바꼭질도 했지요. 그러다가 무척 피곤해지면 소년은 나무 그늘에서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소년도 점점 나이가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홀로 있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나무를 찾아갔을 때 나무가 말했습니다. "아이야. 내 줄기를 타고 기어올라와서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타고 열매도 따 먹고 그늘에서 놀면서 지내라." "나는 이제 나무에 올라가 놀기에는 다 커 버렸는걸. 나는 물건도 사고 싶고 신나게 놀고 싶단 말이야. 돈이 필요해. 나에게 돈을 좀 줄 수 없겠어?" 하고 소년이 물었습니다. 나무가 말했습니다. "내겐 나뭇잎과 열매밖에 없어. 아가야, 내 열매를 따다가 도시에 가서 팔지 그래. 그러면 돈도 생길 것이고, 너는 행복해지겠지." 그리하여 소년은 나무 위로 올라가 열매를 따서는 가지고 가버렸습니다. 그래도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떠나간 소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고... 그래서 나무는 슬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돌아왔습니다. 나무는 기쁨에 넘쳐 몸을 흔들며 말했습니다. "아이야 내 줄기를 타고 기어 올라와서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타고 즐겁게 지내라." "나는 나무에 올라갈 수 있을 만큼 한가롭지 않단 말이야. 내게는 나를 따뜻하게 해 줄 집이 필요해. 아내도 있어야겠고. 어린애들도 있어야겠고 그래서 집이 필요하단 말이야. 너 나에게 집 하나 마련해 줄 수 없니?" "나에게는 집이 없단다."나무가 대답했다. "이 숲이 나의 집이야. 하지만 내 가지들을 베어다가 집을 짓지 그래. 그러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 아니야?" 그리하여 소년은 나무의 가지들을 베어서는 자기의 집을 지으러 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떠나간 소년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가 돌아오자 나무는 말할 수 없을 정도도 너무 기뻐서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아이야. 와서 놀아라" "나는 너무 나이가 들고 비참해서 놀 수가 없어."소년이 말했습니다. "나는 여기로부터 나를 먼 곳으로 데려갈 배 한 척이 있었으면 좋겠어. 너 내게 배 한 척 마련해 줄 수 없겠니?" "내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들렴."하고 나무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너는 멀리 떠나갈 수 있고... 그리고 행복해질 수 있겠지.?" 그리하여 소년은 나무의 줄기를 베어내서 배를 만들어 멀리 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소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아이야. 미안하다. 이제는 너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열매도 없고." "이빨이 나빠서 먹을 수가 없어." 소년이 말했습니다. "내게는 이제 가지도 없으니 네가 그네도 탈 수가 없고..."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를 뛰기에는 나는 이제 너무 늙었어."소년이 말했습니다. "내게는 줄기마저 없으니 네가 이어 오를 수도 없고..." 나는 기운이 없어서 기어오를 수도 없어." 소년이 말했습니다. 나무가 한숨 지며 대답하기를 "미안해. 무언가 너에게 주었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내게 남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단 말이야. 나는 다만 늙어버린 나무 밑동이 뿐이야. 미안해..." "이제 네게 필요한 건 별로 없어. 앉아서 쉴 조용한 곳이나 있었으면 좋겠어. 나는 몹시 피곤해."소년이 말했습니다. "아! 그래"하며 굽은 몸뚱이를 애써 펴면서 나무가 말했습니다. "자, 앉아서 쉬기에는 늙은 나무 밑동이 그만이야. 이리 와서 앉아. 앉아서 쉬도록 해."
소년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나무는 소년에게 모든 것을 다 주었어도 행복했다는 것이다. 이제 본문의 나무론의 이야기와 쉘 실버스타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내용을 묶어서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나무의 삶이 무엇인가를 간단히 요약해 드립니다.
1.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
아폴로 11호는 4만 개나 되는 공장에서 40만 이상의 기술자가 240억 불을 들여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우주선은 부속품만 해도 675만 개나 된다고 한다. 그 많은 부속품들이 한 개라도 없다거나, 바뀌거나, 자기 기능을 못하면 우주선은 뜰 수 없게 된다. 감람나무는 감람 열매나 맺어 기름을 내면 된다. 그 이상은 필요 없다. 무화과나무는 무화과 열매를 맺어 맛있는 과실을 내면 된다. 포도나무는 포도 열매를 맺어 좋은 포도즙을 내면 된다. 그 이상은 필요 없다.
그러면 자기 책임을 완성한 것이 사랑받게 된다.
한 번은 공자에게 그 제자가 묻기를 나라가 잘 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공자는 "군군신신 부부자자"즉, 임금은 임금의 일을 신하는 신하의 일을. 부모. 자식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 자리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 가정에서의 자기 역할은 잘하고 있는가? 교회에서의 자기 역할은 잘하고 있는가? 직장에서의 자기 역할은 잘하고 있는가? 사회에서의 역할은 잘하고 있는가?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묵묵히 자기 자신의 일을 끝까지 행하자.
2. 자기 한계를 알아야 한다.
가시나무는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하지 못한다. 열매를 제공하지 못한다. 아름다운 것을 제공하지도 못한다. 자기 역할을 못하면서 임금이 되겠다고 나서고 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며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 10:23-24) 우리가 무엇이나 할 수 있으나 유익된 일. 덕을 세우는 일. 교회와 하나님께 영광된 일만 해야 한다.
다윗의 인기가 높아지니깐 사울 왕이 다윗을 시기하고 미워하고 이제는 군사들을 이끌고 다윗을 죽이려고 좇아 다니게 되었다. 다윗이 숨어있던 굴에 사울이 들어와 코를 골면서 자고 있다. 다윗의 부하들이 "하나님이 주신 좋은 기회이오니 칼로 사울을 죽이셔..."그러나 다윗은 그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라 하면서 그대로 두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귀히 여기고, 자기 역할을 분명히 알고 행했기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다. 반면 사울 왕은 자기가 번제와 화목제를 직접 드렸다. 제사장 사무엘이 해야 할 일을 자기 했던 것이다. 왕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 교만했다. 자기 분수를 지키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그를 책망하시고 그를 떠나셨다.(삼상 13:8-12)
3. 자기를 희생해야 한다.
우리가 시간을 희생하지 않고는 주일을 지킬 수 없다. 우리가 물질을 희생하지 않고는 십일조. 헌금을 드릴수 없다. 우리가 세상적인 일을 희생하지 않고는 봉사할 수 없다. 택시 타야 할 것을 버스를 타고, 버스를 타야 할 것을 걷는 어머니의 희생을 통해서 한 가정이 잘 살고, 화목하게 되는 것이다.
감람 열매가 기름을 내기 위해서는 부서져야 한다. 무화과 열매가 맛을 내기 위해서는 씹혀야 한다. 포도가 포도즙을 내기 위해서는 깨지고 오래 썩어야 한다. 자기의 희생을 통해서 더 크고 귀한 가치 있는 일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문제. 불안. 갈등은 내가 희생하면 다 해결된다. 내가 낮아지고, 부서지고, 접히고, 깨지고, 으스러지고, 녹아지고, 십자가를 지면 놀라운 기적, 사랑, 성령의 역사가 이루어진다.
성도 여러분!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이런 나무를 하나님과 사람과 영화롭게...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데... 특별한 하나님의 기대. 사랑을 받는 사람이 슬프게 해서야. 아프게 해서야 되겠는가? 영화롭게... 더 기쁘게 해 드리자. 그러기 위해서는 1) 나의 역할 2) 나의 한계 3) 나의 희생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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