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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4장 성경말씀] 레갑과 바아나 살인자들 처벌(삼하 4:9-12)

복음의 능력 2022. 11. 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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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4장에서는 레갑과 바아나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다윗에게 가지고 왔다.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 와서 자랑스럽게 말했다. 자기들이 다윗의 원수인 이스보셋을 죽였다고 했다. 다윗은 이 소리를 듣고 레갑과 바아나를 처형할 것을 명령했다. 원수는 하나님이 갚는 것이다. 인간이 갚는 것이 아니다. 생명은 하나님이 주관하는 것인데 레갑과 바아나는 살인을 저질렀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이다.

 

레갑과 바아나 살인자들 처벌(삼하 4:9-12)

 

여기서는 이스보셋을 죽인 살인자들에 대한 처벌을 보게 된다.

 

Ⅰ. 그들에게 선고가 내려졌다. 증거가 필요 없었다. 그들의 입이 스스로를 고발해 주었다. 그들은 그 사실을 부인한 것이 아니라 자랑했다. 그러므로 다윗은 그들에게 범죄의 극악성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이제는 대법관이 된 자기의 손에 피의 호소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직능상으로 다윗은 그 피의 복수자의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아마 더 단호한 처형을 주장했을 것이니, 그 이유는 요압을 살려 둔 일로 인해서 당한 사정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살인자의 손에서 피살자의 피를 구하지 않느냐? 보상할 수 없으니, 그들의 피를 대신 취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다음을 살펴보자.

 

1. 그가 그 범죄를 얼마나 악하게 여겼는가(11절). 이스보셋은 의로운 자요, 그들에게 피해를 끼치지도 않았고 그들을 해하려고 음모하지도 않았다. 그에게 대해서 다윗은 만족히 여겼다. 이스보셋이 자기에게 반대를 하더라도 그것은 악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왕관에 대한 권리를 오해했기 때문에 오는 실수와, 남들의 영향으로 그렇게 된 것이리라고 다윗은 생각하고 있었다. 사랑은 우리의 친구뿐 아니라, 원수들까지도 최대한으로 생각해 주라고 가르친다. 그리하여 비록 어떤 점에서는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자들도 의로운 사람들일 것으로 생각하라고 한다. 현재의 내 생각 때문에 사람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다윗은 비록 그에게 부당한 많은 고난을 끼쳐 주었지만, 이스보셋이 정직한 자임을 시인한다.

 

그 방법이 범행을 더욱 가증시킨다. 그의 생활이 되어야 했던 바로 그의 집에서 그를 살해한다는 것, 또 아무런 반항도 할 수 없는 침상에서 살해한다는 것, 그것은 배신적이요, 야만스런 일이며, 아주 비열한 짓이다. 그리고 아직 완전히 양심을 잃어버린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생각만 해도 분개할 일이다. 암살이란 살인 중에서도 가장 혐오스럽고 악질적인 방법이다. “자기 형제를 은밀히 살해하는 자에게 저주 있으라.”

2. 그는 전례를 인용했다(10절). 그는 사울이 죽은 것이 다윗에게는 희소식이라고 생각하여 그것을 알려 온 자를 처형했던 것이다. 아말렉 사람이 사울이 자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말은 전혀 없다. 단지 그가 사울이 죽었다는 소식을 가져왔다고만 했다. 따라서 조사해 본 결과 아말렉 사람이 그의 죽음을 도왔다는 이야기는 그것으로 판명되었고, 결국 자기의 거짓말 때문에 목을 잃게 되었던 것 같다. 다윗은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내가 그를 범인으로 여기고, (자신이 기대했던 대로) 충신으로 여기지 않았노라. 내게 사울의 왕관을 가져온 자들을 말이다. 그러니 내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온 자들을 죄 없다 할 수 있겠느냐?”

 

3. 다윗은 맹세로써 이 선고를 비준했다(9절). “내 생명을 여러 환난 중에서 구해 주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그래서 다윗은 자기 주변에 있던 어느 누구도 그 자를 위해 중재에 나서지 못하도록 단호한 말을 한 것이요, 자기가 약속된 보좌에 앉게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 덕분일 뿐이며,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불법적인 길로 가지 않겠다는 심사를 잘 표명한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그를 온갖 역경 중에서도 구해 주셨고,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도록 도우셨다. 따라서 자기의 왕관을 위해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것이요, 자기 자신의 일을 해 나가려 할 것이다. 아직 그에게 남은 폭풍이 많이 있었지만, 이미 하나님이 모든 역경에서 구해 주신 것처럼 말했다. 그것도 다윗이 하나님은 지금까지 구해 주셨듯이 앞으로도 구해 주시리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 이리하여 그는 그 사람들의 처형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12절). 이 일은 다윗에게 친절을 베풀려고 한 일이므로, 사형을 시키는 것은 가혹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1) 다윗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는 악행을 몹시 혐오한다는 것을 보이려 했던 것이다.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다윗은 감사드렸다”(삼상 25:38, 39). “그는 복수를 관장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악인들이 이스보셋을 쳤다면, 그들은 사형을 받아야 한다.

 

(2) 이리하여 자기들이 이 일로 인하여 보상을 받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던 자들이 저지른 큰 무례를 다윗은 분개했던 것이다. 그들이 다윗을 자기들과 같은 부류의 인간, 곧 왕관을 위해서는 피 흘림도 개의치 않는 그런 인간으로 보았으니 이보다 더 다윗을 모욕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Ⅱ. 형이 집행되었다. 살인자들은 법에 따라서 처형되었다. 그들의 손과 발은 묶였다. 온몸을 묶은 것은 아니었으니, 그것은 율법이 금하고 있었다. 단지 그들의 손발만 묶었으니, 그것은 남을 겁 주기 위해서, 다윗의 정의의 기념비를 위해서, 그리고 다윗은 통치자가 되기에 적합한 자임을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또 나아가 다윗은 자기 자신만의 권세를 생각하고 있는 자가 아니며, 사울의 집에 대해 조금도 원한이 없으며, 단지 공공의 안녕만을 진실로 염원한다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것이 두 살인자들을 얼마나 당황하게 했으랴! 얼마나 무서운 실망이었으랴! 그리고 어떤 부도덕한 행실, 전쟁과 박해, 사기와 약탈로 다윗의 아들 그리스도의 권세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를 종교를 빙자하여 방백을 살해하고 엄숙한 계약을 파기하며, 나라를 황폐하게 하며, “자기 황제를 미워하여 내어 쫓으며, ‘여호와께 영광이로다’라고 말하면서 죽이며, 자기들은 하나님께 좋은 일을 했노라”라고 생각하는 자들, 이런 모든 자들도 그런 일을 당할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교회와 교회의 명분을 위해 일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날엔가 그리스도는, 기독교는 인간성을 말살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음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실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하늘의 공적을 얻으리라고 생각하던 자들은 지옥의 저주를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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