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나타나고 있는 이단들은 교회를 침투하여 교회의 성도를 공격하고 있다. 이단은 예수님 때도 있었고 초대 교회 때도 있었다. 한국교회도 이단들이 계속해서 생성되고 있다. 교주를 하나님으로 섬기는 거짓 교회가 이단이다. 성도는 거짓 이단 교회에 빠지면 안 된다. 이것은 교회도 아니다. 인간이 모여 있는 집단에 불과하다. 한국교회에 유행하고 있는 이단의 유형을 파악하여 마지막 종말에 자기의 신앙을 지켜나가야 한다.
한국교회에 나타난 이단 유형
(1) 혼합적 유형
한국에 발생한 이단들의 유형 중에 가장 특징적인 것은 혼합적 유형을 들 수 있다. 모든 이단들이 혼합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지만 그중에도 대표적인 것이 통일교다. 이른바 문선명의 통일교 집단을 해부해 보면 완전히 잡탕이다. 그들이 경전처럼 생각하고 있는 '원리강론'을 보면 이것이 현저히 드러난다. 김경재는 '원리강론은 잡탕이며 비빔밥이며 모자이크식 종교혼합주의이다. 동서철학 종교사상史를 어느 정도 섭렵한 사람들의 눈에는 원리 강론이 논리적으로도 자가당착이며 원리를 말하면서도 모순상충되는 원리들을 종교적 영감과 계시의 이름으로 위장하여 사람들을 현혹시켜 끌고 있는 것이다'(기독교사상 1989년 2월호 p.28)라고 했다.
한국에 발효하고 있는 그리스도적 이단을 살펴보면 이교적인 요소가 매우 짙게 혼합되어 있다. 물론 어떤 종교가 타 문화권 안에 종교와 접촉될 때는 혼합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러나 어떤 종교의 기본교리나 그 종교만이 가지고 있는 절대진리 체계가 혼합되거나 희석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종교의 어떤 외적인 형식이나 의식의 틀을 달리할 수는 있어도 그 종교의 핵심이 되는 내용마저 혼합된다고 하면 종교 자체의 변질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한국교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귀신론도 성서적 귀신론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한국 무속신앙에서 귀신은 사람이 죽은 혼이 귀신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베뢰아 아카데미의 김기동은 마귀를 죽은 자의 영으로 보고 있으며, 또 신령한 체험을 기초로 하여 귀신의 정체를 파헤친 것이라고 하여 자기의 주관적 체험을 근거로 하여 마귀론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성서적 마귀론을 무속적 마귀론과 혼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날 한국에는 세계 모든 종교가 들어와 다종교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동시에 종교혼합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사이비 신앙이나 이단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는 크다.
(2) 현세·구복적 유형
구복형의 신앙은 현세에 부귀영화를 달성하고 질병이나 재앙을 피해버려는 구체적인 행위이다. 그러므로 사회적, 역사적 의식이 결여되고 이웃에 대한 윤리적 책임의식이 있을 수 없다. 기복신앙은 미래적이고 영적인 가치추구가 희박하다. 그리고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현세의 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하여 종교의 저급화를 이루고 우상숭배와 미신화를 조장하게 된다.
여기서 극단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기복사상이 나타나게 되고, 남이야 어떻든 자기만 복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 앞서게 된다. 이러한 기복신앙으로 인해서 신흥종교나 사이비 신앙운동이나 이단에 빠지는 근본요인이 종교적 계율이나 숭고한 가르침에 있지 않고 현세적이고 이기적인 기복심성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인의 종교적 기복심성이 종교문화를 형성하는데 부정적인 요인만 되는 것은 아니다. 구복심성이 인간의 현세적 생존 동기의 원동력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번창하게 하는 동기도 되고, 신을 찾는 열심도 갖게 한다. 그리고 오늘날 한국 그리스도교회가 부흥 발전하는 근저에는 기복신앙이 깔려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다만 복을 바라는 마음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고 복에 대한 개념이 잘못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기복심성이 한국교회에 긍정적으로 끼친 영향은 접어두고 다만 부정적인 측면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가를 살펴보려고 한다.
한국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을 보면 다분히 기복적 신앙으로 감염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이나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여 기도하는 내용이나 십일조나 헌금하는 이유가 축복의 조건이나 보장으로 하는 일이 없잖아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복을 많이 받아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이 신앙의 목적같이 되고 말았다. 그리스도교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관과 세속적인 가치관이 혼돈되고 있다. 좋으신 하나님께 잘 보이면 삼박자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의 사이비운동이나 이단은 복을 남발하고 있다. 즉 교인들의 기복적인 신앙을 이용해서 복을 바겐세일 하듯 한다.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 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는 말을 너무 남용하고 있다.
(3) 신비·광신적 유형
사이비 신앙운동이나 이단과 신비현상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이비 신앙을 주도하는 자들은 신비를 무기로 하여 사람들을 미혹한다. 많은 교주들이 투시, 예언, 안찰, 안수, 방언, 통역, 진동, 축귀, 환상, 치병, 몽시, 입신 등의 신비 능력을 자랑한다. 이것을 무기 삼아 신도를 유인한다.
특히 신비현상 중 치병능력처럼 대중에게 매력적인 것은 없다.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능력으로 병을 고쳐준다는 말처럼 기쁜 소식은 없을 것이다. 치병의 방법은 그리스도계통에서는 금식기도, 안수, 안찰, 생수, 성수, 단식, 주문을, 단군계에서는 안수, 진동, 면접, 주문을, 불교계에서는 청수귀성, 주문을 쓴다고 한다.(서울계룡산, p.74) 이들은 병이 나도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서 치료하는 것을 금하기도 한다.
각종 예언도 호기심과 신비심성과 무관하지 않다. 오늘날 한국교회 주변에는 예언기도 제단들이 횡행하고 있다. 그 중에는 상담을 통해 바른 신앙 지도를 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빗나간 예언기도로 교인들을 당황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들은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기도 한다.
감정에 치우친 광신적 신비주의는 인간으로 하여금 몰아지경에 빠지게 하여 무인격, 무의식, 탈사회 현상을 초래한다. 한 개인을 황홀경에 도취하게 하고 황당한 처신을 하게 한다. 이러한 사이비 신앙을 교회와 사회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
(4) 국수주의 및 자유주의형
한국의 기독교 이단 중에 일찍이 민족적 주체의식을 내세우면서 반선교사적인 사상을 내 비치면서 '자유교회'를 설립하여 분파작용을 한 사실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한민족의 영혼구제사업은 한민족 자신들의 능력과 책임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서양선교사들이 전해준 보수적 근본주의 신학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고 과학이 증거 하는 종교와 과학이 뒷받침하는 신학을 영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자치선언을 하며 '예수교회'를 세웠는데 이 모든 운동들의 성격은 반선교사, 반교권주의 그리고 자유주의 신학적 경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다. 최초로 전북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최중진 목사가 반선교사적인 성향으로 나아가면서 자기가 건의한 선교회에 개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기가 목회하던 전북지방 목회자를 규합하여 '자유교회'를 설립하여 최초로 장로교회에서 분립하여 나갔다.
그리고 김장호 목사는 자유주의 신학적 성격을 띠고 활동하다가 황해노회로부터 총대권을 박탈당하고 1918년 이단으로 단죄되고 노회로부터 제명당했다. 대구지방에서 목회하던 이만집도 반선교적 성향으로 '예수교회'를 세워 분파작용을 일으켰고 마침내 사이비집단으로 기울어지고만 것이다.
김교신은 일본에서 유학하던 중 우찌무라간조에게 크게 영향을 받아 교회주의자가 되었고 동조하는 함석헌, 송두영, 유동석 등과 함께 <성서조선>이란 잡지를 발간하였고 '성경사랑', '조선사랑'등으로 긍정적인 영향도 발휘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조직교회를 거부한 점에서 정통교리와는 거리가 먼 길을 걷게 되었다.
그 외 최태용의 복음교회, 변성옥의 조선기독회, YMCA총무 신흥우 등의 적극신앙운동, 모세5경 저자와 여권문제, 아빙돈 단권성경주석사건, 조선혁신교단파동 등 수많은 대소사건들이 한국기독교회사 중에 점철되어 있는데 이 모든 운동들은 전통적인 기독교의 교리나 신학의 입장과는 다른 노선을 걷기 때문에 그 당시에 교회들의 외면을 당하게 되고 결국 이단을 낙인찍히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5) 시한부 종말론형
한국 기독교 이단들 중에는 타계적 신앙이 한 요인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불교의 미륵불 사상이나 극락사상이 기독교의 종말론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수많은 외침과 내란 그리고 병폐적 사회제도에서 오는 갈등과 억압 속에서 그것을 정면으로 맞서서 극복하려는 의지보다는 도피하고 탈출하려는 경향이 짙었다. 이런 배경하에 한국기독교의 신앙형태는 도피적이요, 타계적인 신앙을 갖게 되었다. 여기에서 종말에 대한 관심이 증대했고 시한부 좀말론까지 나오게 되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시한부 종말론자들이 시대별로 출현하였다. 최초로 2세기에 몬타누스를 들 수 있고 그 후 뮨처(Thomas Muntzer)나 밀러(W.Miller)나 러셀(C.T.Russell 1852-1916)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의 시한부 종말론도 선교 초기부터 대두되었다. 한국교회 특히 장로교회에 초기 선교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자는 길선주 목사였다. 그는 세대주의적 종말론 주창자로서 1974년 혹은 2002년(영계 길선주 선집)이 주님께서 재림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에 와서 조용기 목사는 정확한 연월일을 말하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시대적 징조로 보아 주님 재림의 마지막 시대에 진입했음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특히 다미선교회를 중심으로 1992년 10월 28일 0시에 주님께서 공중에 재림하시게 되고 잘 믿는 성도는 휴거 한다고 주장함으로 교계와 일반 사회에 크게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지금은 시한부 종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92년도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던 자들이 '당시 예수의 영적 재림을 이루어졌으나 신앙부족으로 휴거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날짜를 지적할 수 없지만 종말과 휴거가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시한부 종말론자들은 성경, 밀레니엄의 마지막 해라는 시기성, 기상이변과 재난사고, 힘든 경제상황을 활용한다. 그리고 노스트라다무스의 '99년 7월 종말론, 미국 스캘리언의 1998-2001년 재난설 등을 시한부 종말론에 또한 적용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모두가 거짓이며 하나도 맞지 않았다. 성도는 예수님 안에서 열심히 예배를 드리면서 복음 안에서 살면 때가 되매 재림하실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베드로전서 3장 하나님 말씀] 구원의 표증인 세례(벧전 3: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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