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자(사 2:1-11)
성 경: [사2:1] 하다바르 아세르 하자 이샤이야후 벤 아모츠 알 이후다 비루샬람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메시야 통치에 관한 예언]
아사야가 받은 바...말씀이라 - 문자적으로는 '이사야가 본(하자) 말씀(하다바르)이라'이다. 이런 표현은 매우 드물다. 보다 더 일반적인 표현은 '주의 말씀이 ...에게'이다(렘 14:1;겔 13:1;호 1:1;욜 1:1;욘 1:1;미 1:1;습 1:1 등). 아모스만이 이와 비슷한 표현법을 쓰고 있다(암 1:1). '다바르'는 '말씀'이란 뜻 이외에도 '사건', '사물'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것은 역사를 하나님의 말씀의 실현으로 파악하고 있는 히브리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의미이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곧 사건이며, 사건은 곧 그의 말씀인 것이다.
성 경: [사2:2] 비하야 비아하리트 하야밈 나콘 이흐예 하르 베이트 아도나이 비로쉬 헤하림 비나사 미기바오트 비나하루 알라이브 콜 하고임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메시야 통치에 관한 예언]
말일에 - 문자적으로는 '날들의 끝에'(베아하리트 하야밈)이다. 이 말은 본서에서 단 한번 나온다. 그것은 창 49:1;민 24:14;신 4:30;31:29 등에서 종말론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70인 역(LXX)은 이 말을 '이 모든 날 마지막에'(에프 에스카톤 톤 헤메론, 히 1:2)로 번역하였다. 율법 학자들은 그날을 메시아의 날로, 라이트푸트(Lightfoot)는 옛 세대의 끝으로 보았으며, 오늘날 많은 주경 학자들은 이를 그리스도의 초림에서 재림까지에 이르는 신약 시대로 이해한다.
여호와의 전의 산이...뛰어나리니 - '여호와의 전의 산'은 '시온'을 가리킨다(시 2:6;3:4;24:3;렘 31:23;욜 2:1;3:17 등). 고래(古來)로 산들은 그 높이와 위엄에서 사람들의 찬탄을 받아왔으며 신들이 거주하는 거룩한 공간으로 숭배되어 왔다(예컨대, 희랍의 올림푸스 산 등). 그러나 실제로 시온은 전혀 높지 않은 자그마한 언덕에 불과하였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바산의 산들이 이 낮고 하찮은 하나님의 산을 내려다본다고 말하였던 것이다(시 68:16). 그러나 종말에는 모든 것이 극적으로 변화된다. 그날에 시온은 가장 높아질 것이요, 그 영광 앞에서 다른 모든 산들은 평지나 다름 없어질 것이다(슥 14:10).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 '모여든다'(나하루)는 말은 문자적으로는 '흐른다'(stream)는 뜻이다. 그 옛날 범죄의 절정을 상징하였던 바벨탑에서 각처로 분산되었던 인류는(창 11:1-9) 이제 하나님의 구원의 날에 다시 시온 산으로 물밀듯이 몰려들 것이다. 인류의 범죄와 구원의 역사는 '바벨탑에서 시온 산으로'(from the Babel to the Zion)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시온 산이 '하나님이 세운 구원의 높이'를 상징한다면, 바벨탑은 '인간이 세운 죄악의 높이'를 상징한다.
성 경: [사2:3] 비할리쿠 암밈 라빔 비아미루 리쿠 비나알레 엘 하르 아도나이 엘 베이트 엘로헤 야아코브 비요레누 미디라카이브 비네리카 비오리호타이브 키 미치욘 테체 토라 우디바르 아도나이 미루샬람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메시야 통치에 관한 예언]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나올 것임이니라 - 백성들이 그처럼 시온에 오고자 한 것은 거기에만 율법, 즉 여호와의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율법은 '참된 종교'(Alexander) 혹은 '시내 산의 토라와 대조적인 의미에서 시온의 토라라 할 수 있는 복음'(Delitzsch)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문의 강조점은 '시온에서부터'에 놓는다. 이는 구원의 길이 시온밖에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요 4:22).
성 경: [사2:4] 비샤파트 벤 하고임 비호키아흐 리암밈 라빔 비키티투 하리보탐 리이팀 바하니토테헴 리마지메롬 로 이사 고이 엘 고이 헤레브 비로 일리미두 오드 밀하마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메시야 통치에 관한 예언]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판결하시리니 - 앞에서 율법의 수여자 혹은 인생의 행할 길을 가르쳐 주시는 참된 교사로 그려졌던 여호와가 본문에서는 민족들 간의 분쟁을 조정하며 판단하시는 재판관으로 묘사되었다. 이러한 판결과 중재가 가능한 것은 열방들이 율법의 말씀으로써 삶의 지침을 삼고 그 뜻에 기꺼이 복종하려 하기 때문이다. '판단하다'(솨파트)는 '다스리다', '왕노릇하다'(Calvin)나 '징벌하다'(Cocceius)는 뜻보다는 '중재하다'(Alexander)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만들 것이며 -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될 때 전쟁도 더 이상 필요 없게 된다. 그날에 사람들은 무장을 해제하고 파괴적인 목적을 위해 제작하였던 칼과 창을 생산적인 농기구로 바꾸게 될 것이다(슥 9:10). '보습들'(이팀)은 당을 갈아서 흙덩이를 일으키는 도구이며, '낫들'(마즈메로트)은 쓸데없는 가지를 잘라내는 전지용(剪枝用) 가위이다.
성 경: [사2:5] 베이트 야아코브 리쿠 비네리카 비오르 아도나이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우상 숭배자에게 임할 심판]
야곱 족속아 오라 - 문자적으로는 '야곱의 집이여, 오라'이다. '야곱의 집'은 하나님의 선택된 가족으로서의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말이다(8:17; 10:20;14:1;29:22 등). 앞절에 비추어 볼 때 본문에는 교묘한 대조가 숨어 있다. 즉 율법에 무지한 이방인들조차도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는데, 하나님의 백성 된 이스라엘은 오히려 뒤로만 물러간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이바인을 들어 이스라엘에게 고상한 시기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선교적 동기가 내포되어 있는 듯하다(롬 11:14).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 '여호와의 빛'은 '여호와를 아는 지식'(Delitzsch) 혹은 '여호와께서 계시해주신 진리의 말씀인 성경'(Alexander)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은 타민족이 갖지 못한 이 빛을 특권적으로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달리 빛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없으며 단지 그 가운데 행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암흑 가운데서 방황하였던 것이다. 때문에 선지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버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야만 되었다.
성 경: [사2:6] 키 나타쉬타 암미카 베이트 야아코브 키 말리우 미케뎀 비오니님 카필리쉬팀 우비얄리데 나키림 야시피쿠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우상 숭배자에게 임할 심판]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 원문대로 읽으면 '가득 채워졌다(말레우), 동방으로부터(미케뎀)'이다. 여기서 '동방'은 지리적으로 팔레스틴 동쪽 특히 앗수르, 아람, 바벨론 등을 가리킨다. 고대 근동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던 이들 나라로부터 수입되어 온 이방 풍속들로 온 이스라엘이 가득 채워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방인으로 더불어...언약하였음이라 - 본문은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1) '이방인의 자녀들에게서 만족을 취하였다'(Luzzatto). (2) '이방인들과 결혼함으로 인해 연합되었다'(LXX, Targum). (3) '이방인들과 상업적 계약을 체결하였다'(Cheyne). 심지어 제롬(Jerom)은 여기서 남색(男色)과 같은 성적(性的)범죄를 발견하기도 한다. 문맥과 관련하여 이 말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정치적, 상업적, 문화적, 종교적 측면에서 이스라엘과 이방들과의 교류가 확대되어 결과적으로 성별 된 여호와의 백성과 거룩하지 못한 태생의 이방인들 간의 구별이 폐지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본문은 앞절과 관련하여 대조적이다. 즉 말일에 시온으로부터 여오화의 빛이 이방으로 퍼져나갈 것임에 반해, 오히려 이방의 악한 풍습들이 이스라엘로 몰려들어온 것이다.
성 경: [사2:7] 바티말레 아리초 케세프 비자하브 비에인 케체 리오치로타이브 바티말레 아리초 수심 비에인 케체 리마리키보타이브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우상 숭배자에게 임할 심판]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마필(馬匹)이 가득하고 - 이방과의 자유로운 교섭의 결과, 이스라엘 땅에 경제적 부(富)를 상징하는 은금과 군사적 힘을 상징하는 마필 역시 가득하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일찍이 모세에 의해 강력하게 공고된 것들이었다(신 17:16, 17). 그러나 자기 의지의 수단으로써 경제적, 군사적 힘을 의지하기 시작한 것은 솔로몬 왕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왕상 10:26-11:8), 웃시야 왕 때에는 이러한 경향이 가속화되었다(대하 26:6-15). 여기에도 앞 구절(4절)과 비교해 볼 때 대조가 암시되어 있다. 즉, 말일에 전쟁 무기가 평화의 도구로 바뀌어지는 것과 이와는 반대로 마필로 힘을 과시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비교해보라.
성 경: [사2:8] 바티말레 아리초 엘릴림 리마아세 야다이브 이쉬타하부 라아세르 아수 에치비오타이브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우상 숭배자에게 임할 심판]
우상도 가득하므로 - '가득하다'(말라)는 동사가 계속해서 문두(文頭)에 나온다. 본서에서 우상과 관련한 구절들로는 40:18-20;41:6, 7, 29;44:9-20 ;45:16-20; 46:1, 2, 5-7 등이 있다. 종말의 풍경과 이스라엘의 현재 사이에 존재하는 대조가 여기까지 이어진다. 이방인들 사이에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충만하지만 정작 여호와의 백성이라고 하는 이스라엘에는 우상만이 가득하다.
성 경: [사2:9] 바이샤 아담 바이쉬팔 이쉬 비알 티사 라헴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우상 숭배자에게 임할 심판]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 이러한 우상 숭배는 천한 자와 귀한 자, 즉 사회 각 계층에 편만히 퍼져 있었다. '천한 자'로 번역된 '아담'과 '귀한 자'로 번역된 '이쉬'는 구약에서 인간에 대한 대표적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전자는 주로 부정적인 의미에서, 후자는 주로 긍정적인 의미에서 사용된다(5:15).
성 경: [사2:10] 보 바추르 비히타멘 베아파르 미피네 파하드 아도나이 우메하다르 기오노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우상 숭배자에게 임할 심판]
너희는 바위 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 이 후렴구의 변형이 19절과 21절에 나온다. 여호와의 진노의 날에 사람들은 바위 구멍 속에 몸을 피하거나(삿 6:2;삼상 13:6) 얼굴을 땅속에 묻으려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날에 임할 재앙이 너무도 크고 두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 구절이 동방에서 계절풍을 피하거나 사막을 통과하는 지독한 열풍을 피하는 관례적인 습관에서 착안된 표현이라고 추정한다(Leupold).
성 경: [사2:11] 에네 가비후트 아담 샤펠 비샤흐 룸 아나쉼 비니시가브 아도나이 리바도 바욤 하후
주제1: [시온의 영광(미래)과 수치(현재)]
주제2: [우상 숭배자에게 임할 심판]
눈이 높은 자가...굴복되고 - '눈이 높은'(에네 가브후트)은 마음의 내적 교만이 나타내는 외적 몸짓을 가리키는 것이다(시 101:5, Calvin). 본문에서 '높음'을 나타내는 두 단어 ('가브후트'와 '룸')와 '낮음'을 나타내는 두 단어('솨펠'과 '솨흐')가 평행한다.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극명하다. 우리가 여호와를 높이면 그가 우리를 높이시려니와, 우리가 여호와를 낮추면 그도 우리를 낮추신다(57:15).
[민수기 성경주석] 저주의 쓴 물을 마시게 하는 제사장(민 5: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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