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성경공부자료는 인간에게 내려진 문화 명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이 세상을 정복하면서 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복을 주셨는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했습니다. 땅을 정복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인간에게 내려진 문화 명령(창 1:26-31)
사건 개요
자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감당해야 할 사명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는 원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청지기로 창조된 인간의 존재 목적을 규명하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바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는 것이며 땅을 정복하고 세상의 모든 만물을 다스리라는 것이었다. 이것을 인간에게 내려진 청지기 사명이라고도 하며 인간의 모든 활동을 문화 활동이라고 보는 관점에서 문화 명령이라고 한다. 본문은 하나님의 창조물로써의 인간 존재 목적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역사적 배경
성경에 나타난 인간의 대부분의 문화 활동은 죄악 된 형태로 나타난다. 최초로 목축과 음악, 기계를 만든 에녹의 아들들의 문화유산도 하나님을 떠난 탐욕적이고 폭력적인 형태이었고(창 4:16-24) 또한 바벨탑 사건은 인간 문화의 극도의 타락과 죄악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인간의 모든 문화 활동을 반기독교적이고 죄의 결과물로 이해하며 현세를 부정하는 이원론적인 입장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초대 교회의 영지주의와 중세의 신비주의 교리이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사상이다. 성경은 인간의 문화 활동이 결코 비성경적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명령임을 보여주고 있다. 바로 본문에 나타난 문화 명령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내리신 최초의 명령이며 영원한 존재 목적인 것이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노아의 홍수 이후에 하나님은 다시 한번 문화 명령을 내리신 것이다. 따라서 이 세상은 기독교인들이 피해야 할 장소가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아담의 실패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변화시켜야 할 삶의 장소인 것이다.
구속사적 의미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드신 것은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다. 그런데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세상은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말았다. 그러므로 죄악 된 세상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인간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 해당된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피조물들도 하나님의 자녀의 영광의 자유에 이른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한 성도들의 노력은 개인 구원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타락한 문화의 회복과 자연계의 회복에까지 미쳐야 한다.
단어연구
●복을 주시며(와예바레크)
‘찬양하다, 무릎을 꿇다, 경배하다’라는 뜻을 지닌 말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가 받을 축복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복은 그들이 하나님의 대리인이자 청지기로서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생육하고(페루)
‘열매를 맺다, 결실하다, 다산하다’라는 뜻을 지닌 말로 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질적인 향상도 포함하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수적으로 증가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문화 속에서 성숙된 삶을 영위하도록 배려하셨음을 알 수 있다.
●충만하라(우밀르우)
‘가득 차다, 떼 지어 다니다, 넘쳐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자연 속에서 생육과 번성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그러나 인간이 누리는 이러한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아갈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정복하라(웨키베슈하)
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말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인간만이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셨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정복은 착취나 속박보다 보살피고 가꾸는 개념이 강하다. 따라서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물들 특히 땅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따라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강해설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은 모든 피조물의 대표로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사명을 받았을 뿐 아니라 피조물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그들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사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동산을 관리할 책임자로서 인간에게 청지기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특별한 사명과 권리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음의 목적이요 그 증거로서 인간의 존재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이 받은 이 사명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에게 삶의 목적을 제시하여 주며 성도가 삶 속에서 행하여야 할 하나님의 뜻을 포괄적으로 교훈하여 줍니다.
1. 생육하고 번성하라
[해석]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복된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이러한 명령을 내리심은 인간을 통하여 계속적인 창조 사역을 행하실 것을 계시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실 때 남녀를 지으시고 그들로 한 가정을 이루게 하며 그 가정을 통하여 생명 창조 사역을 감당하게 하심은 곧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대리자임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사람을 직접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인간들이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 제도 속에서 생명 창조의 위대한 사명을 감당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인간이 사명을 감당하는 최초의 기본 단위입니다. 이는 성도가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는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명을 감당하여야 함을 교훈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그들이 행하여야 할 사명을 주실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자연의 채소와 열매를 인간의 식물로 주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땅의 소산을 식물로 삼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며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타락 전의 인류는 먹는 문제로 어려움을 당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그들에게 선물로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식물을 주심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시는 모든 은혜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는 모든 동물에게 땅의 소산을 식물로 주셨는데 이는 창조 당시에는 육식이 없었고 모든 생물이 채식을 하였음을 증거 하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조화로운 세상은 서로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갈등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피조 세계에 죄가 침투하여 인간과 동물이 육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적용]
성도가 문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가정이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가장 기초 단위임을 깨달아 가정에서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하여야 합니다. 가정에서 자녀를 생산하는 일 자체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행위라고 할 때 가정은 하나님을 섬기는 가장 기본적인 장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 속에는 육신의 자녀를 생산하라는 의미만이 아닌 영적인 하나님의 백성을 생산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자녀들을 신앙으로 교육하고 밖에서는 복음 증거를 통하여 영적인 자녀를 생산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바울은 믿음의 제자 디모데를 아들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명령의 영적인 의미를 증거 하여 줍니다. 현대 사회는 가정 제도 자체가 위협을 받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문화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단의 역사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성도의 가정은 말씀에 굳게 서서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는 복된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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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
[해석]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복된 명령을 주셨습니다. 이는 파괴적인 정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피조물에 대한 통치권을 행사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피조물을 관리하고 보존하며 다스리는 사명이 부여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명이야말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의 의미를 명확하게 나타내 줍니다. 인간은 창조주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전권대사로서 하나님의 뜻을 좇아 만물을 다스리고 관리하여야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권리와 의무는 아담이 하나님이 지으신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의 이름을 지어줌으로써 최초로 실행되었습니다(참조, 창 2:19). 그러나 인간의 문화 명령 수행은 죄로 인하여 타격을 입어 온전히 수행할 능력을 상실하였습니다. 즉 타락한 인류는 하나님의 문화 명령을 온전히 깨달을 수도 없고 수행할 능력도 상실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아 죄악의 영향에서 벗어난 성도만이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명을 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용]
성도가 현실의 삶 속에서 문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간이 세상의 궁극적인 주권자가 아니고 하나님이 궁극적인 주권자이심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지혜와 지식으로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려고 합니다. 고도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들은 더욱 교만하여져서 창조주의 주권을 부인하고 자신들이 하나님이 되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성도는 모든 삶 속에서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겸손히 인정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만이 비로소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이 땅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을 비롯하여 세상의 모든 제도를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인간의 모든 생활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함으로 성도는 모든 삶의 현장 속에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습니다. 성도가 문화 명령을 받았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는 일임을 교훈하여 줍니다. 교회 생활뿐만 아니라 직장과 모든 사회생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성도가 하나님께 드릴 예배가 모든 삶을 포함하는 산 제사요 영적 예배가 되어야 함을 교훈하였습니다(참조, 롬 12:1-2).
성도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세상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좇아 순종하여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많은 핍박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세상이 죄로 오염되어 악한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속받은 백성인 성도는 모든 죄악의 세력을 대항하여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명을 수행함이 성도가 이 땅에서 행하는 영적 전투인 것입니다.
설교 관주
●하나님이 주신 생명(삼상 2: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번성의 참된 원인(대하 31:20-21)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무릇 그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 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구하고 일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인간의 생명(약 4: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식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시 136:25)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성도의 신령한 식물(고전 10:2-3)
다 같은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부부의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가정(창 24:67)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신앙의 훈련장이 되는 가정(딤전 5: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저희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찬양받을 하나님의 권능(시 21:13)
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칭송하겠나이다
●성도가 다스리도록 위임받음(고전 3: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나타나는 세상만물(롬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선택된 성도(요 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성도의 주인이신 하나님(신 32:6)
우매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그리스도의 영광(히 5: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저더러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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