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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2장 주석강해] 욥과 세 친구들의 말을 듣고 엘리후 등장(욥 32:1-22)

복음의 능력 2024. 5. 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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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2장 주석강해말씀은 욥과 세 친구들의 말을 듣고 엘리후 등장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엘리후는 세 친구와 욥의 이야기를 듣고 등장하게 됩니다.

 

욥과 세 친구들의 말을 듣고 엘리후 등장(욥 32:1-22)

 

엘리후가 참고 있다가 의견을 말하게 됨(1-10)

32:1 욥이 스스로 의롭게 여기므로 그 세 사람의 대답이 그치매

욥이 자기의 의에 대하여 강하게 주장하니 세 친구의 말이 막혔다.

32:2 람 족속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노를 발하니 그가 욥에게 노를 발함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욥의 세 친구는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인데(2:11) 여기 나온 엘리후는 그 세 친구 외에 다른 사람이다. 엘리후는 람 족속 부스 사람이다. “부스는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과 하란의 딸 밀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듯하다(창11:29; 22:20-21). 그리고 람 족속은 유다 족속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족속인 것 같다. 엘리후는 그 이름의 뜻(그는 나의 하나님)을 보아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었다. 엘리후가 욥에게 노를 발한 이유는, 욥이 하나님보다 의롭다고 주장하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욥이 하나님보다 의롭다고 한 적이 없다. 욥은 자기 자신이 고난 받을 만한 죄가 없다고 주장한 것뿐이다. 남의 말한 것에 대하여 진의(眞意)를 알아보지도 않고 잘못되었다고 공격하는 것은 인격이 부족한 탓이다.

32:3 또 세 친구에게 노를 발함은 그들이 능히 대답지는 못하여도 욥을 정죄함이라

엘리후는 욥의 세 친구들에게도 노를 발하였다. 그 이유는 욥의 말에 논리적(論理的)으로 반박(反駁)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욥을 정죄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엘리후는 욥의 죄를 잘 밝힐 수 있다고 장담(壯談)하고 나선 것이다.

32:4-6 엘리후가 그들의 나이 자기보다 많으므로 욥에게 말하기를 참고 있다가 세 사람의 입에 대답이 없음을 보고 노를 발하니라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발언하여 가로되 나는 연소하고 당신들은 연로하므로 참고 나의 의견을 감히 진술치 못하였노라

엘리후가 지금까지 말을 하지 않고 참고 있는 것은 자기보다 나이 많은 욥의 세 친구가 말을 다하기를 기다린 것이다. 엘리후는 노인에 대한 예의가 있었다.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노인을 부모처럼 여기고 존대하는 것이 옳다.

32:7-10 내가 말하기를 날이 많은 자가 말을 낼 것이요 해가 오랜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 하였으나 사람의 속에는 심령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 대인이라고 지혜로운 것이 아니요 노인이라고 공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내 말을 들으라 나도 내 의견을 보이리라

엘리후는 자기보다 나이 많은 욥의 세 친구들이 지혜로운 말로 욥의 죄를 지적해 줄 줄 기대했으나 그들이 말을 못하기 때문에 부득불 자기가 말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이 많은 자라고 지혜로운 것이 아니며 공의를 깨닫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라도 지혜로울 수 있고 공의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의 지혜대로 좋은 진리를 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사람의 속에는 심령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 심령의 히브리 원어 (루아흐)는 믿는 사람 속에 내재하고 있는 성령을 가리키고, “전능자의 기운(氣運)”은 그 성령의 감동을 가리킨다. 참된 지혜와 명철은 성령의 감동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엘리후는 자기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참된 지혜와 명철을 소유했으므로 말한다는 것이다. 전도서4:13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소년은 늙고 둔하여 간함을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라고 하였다.

엘리후가 세 친구의 말보다 더 나은 말을 하겠다고 함(11-14)

32:11-12 내가 당신들의 말을 기다렸고 당신들이 할 말을 합당하도록 하여 보는 동안에 그 변론에 내 귀를 기울였더니 자세히 들은즉 당신들 가운데 욥을 꺾어 그 말을 대답하는 자가 없도다

욥의 세 친구들이 욥이 변론하는 것을 엘리후가 자세히 듣고 있다가 그들 중에 욥을 꺾어 대답하는 자가 아무도 없으므로 이제 자기가 나서서 말하기로 작정했다. 야고보서1:19에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고 하였다. 성도는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모든 사연을 잘 듣고 신중히 생각해 보고 조심스럽게 말해야만 실수하지 않는다. 잠언18:13에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고 하였다. 남의 사연을 다 듣기 전에 대답부터 하면 바른 대답을 할 수 없다. 그것은 미련한 자의 언행이다. 잠언18:7에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고하였다.

32:13 당신들이 혹시라도 말하기를 우리가 지혜를 깨달았었구나 그를 이길 자는 하나님이시요 사람이 아니라 하지 말지니라

엘리후가 욥의 세 친구들에게 욥을 이길 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 엘리후는 욥의 세 친구가 욥을 이기지 못했으나 자기는 능히 이길 수 있다고 호언장담(豪言壯談)하고 나섰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에 서 있는 자()가 이길 것이다. 언제나 진리가 이기는 법이다.

32:14 그가 내게 말을 내지 아니하였으니 나도 당신들의 말처럼 그에게 대답지 아니하리라

엘리후는 욥이 자기에게 말하지 않았으므로, 세 친구들처럼 욥이 변론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욥이 자기에 대해서는 아무 거스르는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 친구들처럼 욥에 대해 다투는 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즉 엘리후는 욥의 친구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욥의 논리를 꺾어 보겠다는 언사(言辭)이다.

엘리후가 할 말이 많다고 함(15-20)

32:15-17 그들이 놀라서 다시 대답하지 못하니 할 말이 없음이로구나 그들이 말이 없이 가만히 서서 다시 대답지 아니한즉 내가 어찌 더 기다리랴 나도 내 본분대로 대답하고 나도 내 의향을 보이리니

욥의 세 친구들은 욥의 답변에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엘리후가 더 기다릴 수 없어서 말하기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나도 내 본분대로 대답하고 엘리후는 욥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자기 본분이요 책임이라는 것이다.

32:18 내게 말이 가득하고 내 심령이 나를 강박함이니라

엘리후는 욥에 대해서 할 말이 가득하고 자기 심령이 강박(强追)하다는 것이다. 심령이 나를 강박함이니라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것이다. 예레미야20:9에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라고 하였다.

32:19-20 보라 내 가슴은 봉한 포도주 같고 새 가죽 부대가 터지게 됨 같구나 내가 말을 발하여야 시원할 것이라 내 입을 열어 대답하리라

엘리후의 가슴은 봉()한 포도주 같고 새 가죽 부대가 터지게 됨 같이 속에서 욥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계속 끓어오른다는 것이다. 새 가죽 부대에 포도주를 넣고 봉하면 그 포도주가 팽창하여 가죽 부대가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말하지 않고 있기가 심히 민망하다는 것이다.

엘리후가 아첨하지 않는다고 함(21-22)

32:21-22 나는 결코 사람의 낯을 보지 아니하며 사람에게 아첨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아첨할 줄을 알지 못함이라 만일 그리하면 나를 지으신 자가 속히 나를 취하시리로다

엘리후가 욥에 대하여 말하려는 것은 아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아첨하기 위해서 말한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자기를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증거했다. 이것은 엘리후가 아무 편견(偏見)없이 욥에 대하여 결백(潔白)하고도 정당한 말을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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