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1장 설교말씀은 히스기야의 아들인 므낫세와 그의 아들인 아몬 왕의 악한 통치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길로 가지 않고 악한 길로 갔던 유다의 왕들을 심판했습니다. 유다 나라는 악한 길로 가다가 결국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받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도 예수님의 길로 가지 않고 세상의 악한 길로 가면 멸망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므낫세와 아몬 왕의 악한 통치(왕하 21:1-26)
므낫세가 왕이 되어 악을 행함(1-9)
• 21:1-3 므낫세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십 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 오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서 그 부친 히스기야의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 왕 아합의 소위를 본받아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숭배하여 섬기며
므낫세는 열 두 살의 나이에 유다 왕이 되어 55년을 치리하였다. 그의 부친 히스기야가 선한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악을 제일 많이 행한 왕이 되었고 악한 왕들 가운데 제일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그는 그의 부친 히스기야가 철폐한 산당과 모든 가증한 우상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부친이 바로 해 놓은 것을 계승해서 그대로 받들어 나가지 아니하고, 교만하여 부친이 한 것을 무시하고, 자기가 하는 것이 더 잘하는 줄로 알아 부친이 해 놓은 것을 다 무너뜨렸다. 과거에 다윗 때부터 이어져 내려오던 신앙의 좋은 전통을 귀히 여기지 아니하고 자기가 하는 것이 제일인 줄 알고 자기 주장대로만 해 나갔다. 이러한 행동은 아주 위험한 일이다. 과거부터 내려온 좋은 전통과 율례와 법도와 미풍들을 젊은 사람들이 단번에 다 헐어버리고 자기 생각이 제일인 줄 알고 행동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이 세대 차이라 해서 기성 세대가 해 놓은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여 모든 것을 뒤집어엎으려고 하는 것은 십중팔구 실패하고 만다.
• 21:4-5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의 단들을 쌓고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단들을 쌓고
므낫세가 하나님의 전에 우상의 단을 쌓고 우상을 숭배하였다. 일월 성신을 위하여 해와 달과 별과 같은 천체를 숭배하는 것으로 특히 앗수르에서 성행하고 있었다. 므낫세가 이와 같이 성전에까지 우상을 세우고 섬겼기 때문에 하나님이 심판하지 않을 수 없다(23-26).
• 21:6 또 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격발하였으며
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이것은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해서 죽이는 우상 숭배의 예식이다(렘7:31). 점치며 여러 가지 표적을 보고 운명을 판단하는 것이고, 사술을 행하며 마술적인 미신 행위를 포함하는 말이며, 신접한 자 무당과 같은 점술을 하는 사람, 죽은 자와 교통한다고 하는 사람을 가리키며, 박수 일종의 마술사이다. 므낫세가 이런 사람들을 용납하며 신임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가증한 일이다.
• 21:7-8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의 명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 열조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않게 하리라 하셨으나
므낫세왕이 자기가 만든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우는 아주 악한 일을 했다. 솔로몬왕이 우상 숭배에 빠졌을 때에 예루살렘 앞산에 산당을 지었으며(왕상11:7), 그 외 다른 왕들도 그렇게 했으나 므낫세와 그의 조부 아하스(16:11-14)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상을 하나님의 이름을 둔 성전에까지 세우고 숭배했다. 하나님의 명령과 율법을 준행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영원히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므낫세는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버리고 범죄하여 하나님을 진노케 했다.
• 21:9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열방보다 더욱 심하였더라
므낫세는 자기만 악을 행한 것이 아니라 백성까지 꾀어서 범죄하게 만들었다. 그 범죄는 하나님이 멸하신 열방보다 더욱 심하여 하나님께서 므낫세를 징벌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선지자가 재앙을 예고함(10-15)
• 21:10-12 여호와께서 그 종 모든 선지자들로 말씀하여 가라사대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케 하였도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이제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내리리니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가나안 7족속 중 가장 악한 아모리 사람들도 죄가 많으므로 하나님께서 멸망시켰는데, 유다 왕 므낫세는 그 보다 더 많은 악을 행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제 진노하셔서 재앙을 내린다고 하셨다.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하나님의 심판을 듣는 사람들이 두렵고 놀라 큰 충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 21:13-15 내가 사마리아를 잰 줄과 아합의 집을 다림보던 추로 예루살렘에 베풀고 또 사람이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예루살렘을 씻어 버릴지라 내가 나의 기업에서 남은 자를 버려 그 대적의 손에 붙인즉 저희가 모든 대적에게 노략과 겁탈이 되리니 이는 애굽에서 나온 그 열조 때부터 오늘까지 나의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의 노를 격발하였음이니라 하셨더라
잰 줄 땅을 재어서(측량)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을 가리키고, 다림보던 추는 죄악을 달아본다는 뜻으로(사34:11 ; 암7:7-9), 사마리아와 아합의 집이 지은 죄를 계량(計量)하여 그 땅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 준 것처럼 므낫세도 그 죄로 인하여 반드시 심판받을 것을 가리킨다.
그릇을 씻어 엎음 같이 사람이 그릇을 씻어 더러운 것을 다 없애 버리고 깨끗하게 하는 것처럼 이제 예루살렘을 심판해서 더러운 죄악과 우상을 다 제하여 깨끗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파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결케 하기 위함이다. 남은 자를 버려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 유다의 두 지파만 남았는데 이 두 지파도 죄로 인하여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노략은 전쟁의 노획물을 의미하고, 겁탈은 전리품을 의미한다.
므낫세의 최후(16-18)
• 21:16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유다로 범하게 한 그 죄 외에 또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 가에서 저 가까지 가득하게 하였더라
므낫세의 죄에 대해 두 가지로 요약하여 기록했다.
첫째는, 유다로 범죄케 한 죄이다. 이것은 므낫세가 유다 백성들을 꾀어 우상을 섬기게 한 것을 말한다. 둘째는, 무죄한 자의 피를 심히 많이 흘린 죄이다. 여기에는 선지자 이사야를 죽인 죄도 포함되어 있다. 혹자는 므낫세가 이사야 선지자를 톱으로 켜서 죽였다고 한다(히11:37). 그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린 것이 예루살렘을 가득 채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 21:17 므낫세의 남은 사적과 무릇 그 행한 바와 범한 죄는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므낫세의 남은 생애가 여기서 끝나는 것 같으나 역대하 33:10-20에는 므낫세가 앗수르의 군대 장관들에게 쇠사슬에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잡혀갔다. 그 이유는 당시 바벨론은 앗수르의 속국이므로 앗수르 군대 장관이 므낫세를 바벨론으로 끌고 갔다. 므낫세가 그 곳에서 크게 겸비하여 열조의 하나님께 힘써 간구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 간구와 기도를 받으시고 저로 예루살렘에 다시 돌아와 왕위에 오르게 하시매 그 때에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 알고 모든 우상을 다 철폐하고 우상을 섬기던 산당을 다 헐고, 여호와의 단을 중수(重修)하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백성들로 하나님을 섬기라고 했다.
므낫세가 여호와의 단을 중수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그 단 위에 드렸으나 속죄제는 드리지 않았다(대하33:16). 속죄제를 드리지 않은 것을 보면 아직도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한 깊은 회개가 없는 증거이다. 므낫세가 회개하고 백성들로 하나님만 섬기게 한 것은 잘했으나, 역대하 33:17에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는 것을 보면 우상을 섬기는 산당은 제거했으나 하나님을 섬기는 산당은 헐지 않은 것 같다. 므낫세가 모든 산당을 헐고 예루살렘에서만 하나님을 섬기도록 했어야 할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
• 21:18 므낫세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궁궐 동산 곧 웃사의 동산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우리는 여기서 아무리 선한 왕의 아들이라도 므낫세와 같은 악한 왕이 나올 수 있고, 아무리 악한 왕이라도 징벌받을 때 겸비하여 하나님께 회개하면 그 기도를 들으시고 긍휼을 베풀어 다시 왕권을 회복시켜 준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아무리 죄가 많아도 그 죄를 회개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원상 회복시켜 주시는 것이다. 므낫세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왔기 때문에 왕권을 회복시켜 주었고 그가 죽은 다음에 백성들이 그를 웃사의 동산에다가 장사하였다.
웃사의 동산이 동산은 므낫세와 아몬 두 사람이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므낫세가 자신을 위해 만든 묘실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동산은 다윗의 성에 있는 열조의 묘실과는 다른 것 같다.
아몬왕의 치세(治世)와 죽음(19-26)
• 21:19-23 아몬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 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므술레멧이라 욧바 하루스의 딸이더라 아몬이 그 부친 므낫세의 행함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부친의 행한 모든 길로 행하여 그 부친의 섬기던 우상을 섬겨 경배하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 길로 행치 아니하더니 그 신복들이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아몬은 유다 15대 왕으로 22세 때 위에 올라 2년을 치리하였다. 아몬이 그의 아버지 므낫세가 회개한 후의 선행을 배우지 않고, 회개하기 전의 악을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므낫세가 회개한 다음에 아들을 잘 가르쳤어야 할 터인데 잘 가르치지 못했고 아몬 역시 많이 성장한 다음이므로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지 않았다. 아몬이 어려서 아버지의 우상 섬기는 것을 많이 배웠기 때문에 그것이 몸에 배어 아버지 죽은 다음에 우상을 섬겼다. 그리하여 아버지가 철폐해 놓은 우상을 도로 갖다가 섬겼고 그 우상에게 경배했다. 이와 같이 아몬이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그 길로 행하지 않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에 그 신복들이 배반하여 아몬을 죽였다. 아몬이 범죄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이 신복들에게 죽게 만든 것이다. 죄를 지으면 반드시 멸망이 따라온다.
• 21:24-26 그 국민이 아몬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 아들 요시야로 대신하여 왕을 삼았더라 아몬의 행한 바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아몬이 웃시야의 동산 자기 묘실에 장사되고 그 아들 요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아몬왕을 죽인 신복들을 백성들이 죽이고 왕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삼았다. 이것은 다윗의 왕통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이며 백성들은 그대로 순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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