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9장 하나님 말씀은 하나님이 도피성 제도의 규례와 도피성에 피할 수 없는 자가 누구이며 판결과 증인의 규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도피성은 신약에서는 구속사 관점으로 예수님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죄인이 도피성에 들어가면 살 수 있습니다. 죄인이 예수님을 믿으면 영원한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도피성 제도의 규례 말씀(신 19:1-21)
도피성과 거기에 피할 자(1-10)
• 19: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열국을 멸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땅을 네게 주시므로 네가 필경 그것을 얻고 그들의 각 성읍과 각 가옥에 거할 때에
모세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 백성이 반드시 들어가서 얻게 될 것을 확신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그 땅에 들어가면 어떻게 할 것을 가르쳐 주었다.
• 19:2-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시는 땅의 전체를 삼구로 분하여 그 도로를 닦고 무릇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케 하라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곳을 3구로 구분하여 한 구에 도피성(逃避城) 하나씩을 두어 그릇 살인한 자는 그 성으로 들어가 피하게 하라고 하였다. 도피성은 전부 여섯 개이며 요단 강 서쪽에 세 곳, 요단 강 동쪽에 세 곳씩 두게 한 것이다(수 20:7-8). 도피성을 여러 곳에 두고 그곳으로 가는 도로를 사방에서 넓게 닦고, 길에는 도피성이라는 표를 세워 놓아 그릇 살인한 자가 빨리 도피하도록 하였다. 만일 도피성이 멀거나, 도피성으로 가는 길을 잘 모르면 빨리 도피할 수 없고 보수자(報讐者)에게 잡혀 죽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도피성을 두신 목적은, ① 그릇 살인한 자를 도피시켜 생명을 구하려는 것이요, ② 장차 그리스도께서 택한 백성들의 도피성이 되어 주셔서, 믿고 그리스도 안으로 피하여 오는 자들의 생명을 구원해 주실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오늘날 우리의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간 자에게는 마귀와 사망의 세력에서 해방된다. 로마서 8:1-2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 사는 자는 죄와 사망의 권세에 붙잡혀 죽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피난처요 안식처요 생명의 보호처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려면, 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야 한다. 예수를 믿는 자는 법적으로 도피성에 들어간 자이므로 정죄함이 없다. ② 믿는 자가 영(靈)으로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 그리스도를 힘입어 살아야 한다. 그러면 그리스도와 그 생명의 능력으로 마귀와 죄와 사망의 세력을 이기고 날마다 승리의 행진을 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믿는 성도가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 그리스도를 힘입어 살고 또 믿지 않는 사람들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도록 길을 넓게 닦아 두고 그리로 인도해야 한다. 길을 넓게 닦는 것은 전도를 넓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 19:4-7 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 만한 경위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혐원이 없이 부지중에 그 이웃을 죽인 일,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 이웃을 맞춰 그로 죽게함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혐원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치 아니하나 두렵건대 보수자의 마음이 뜨거워서 살인자를 따르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미쳐서 죽일까 하노라 그러므로 내가 네게 명하기를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라 하노라
도피성으로 피할 수 있는 자는 원한(怨恨)이 없이 부지중(不知中)에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이다. 즉 벌목(伐木)하던 중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이웃이 맞아 죽었거나, 밭의 돌을 제거하기 위해 던질 때에 수풀 속에 있던 사람이 맞아 죽은 일과 같이 아무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경우이다(민 35:22-23). 이런 경우는 사람을 죽였어도 고의로 죽이지 않고 오살(誤殺)한 것이므로 도피성으로 피하여 그 생명을 보존케 한 것이다.
• 19:8-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혀 네 열조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신 땅을 다 네게 주실 때 또 네가 나의 오늘날 네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항상 그 길로 행할 때에는 이 셋 외에 세 성읍을 더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림이 없게 하라 이같이 하면 그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이 허락한 가나안 땅을 모두 정복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게 되면 요단 동편의 세 도피성 외에 셋을 더하라고 하였다. 이것은 요단 강 서편 가나안 땅에 세 도피성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도피성을 전부 여섯으로 하라는 것이다(민 35:14; 수 20:7-8).
도피성에 피하지 못할 자(11-13)
• 19:11-13 그러나 만일 사람이 그 이웃을 미워하여 엎드려 그를 기다리다가 일어나 쳐서 그 생명을 상하여 죽게 하고 이 한 성읍으로 도피하거든 그 본 성읍 장로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거기서 잡아다가 보수자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할 것이라 네 눈이 그를 긍휼히 보지 말고 무죄한 피 흘린 죄를 이스라엘에서 제하라 그리하면 네게 복이 있으리라
사람을 미워하여 고의적(故意的)으로 살인한 자는 도피성에 들어가지 못한다. 혹시 들어갔다 해도 성읍 장로들이 가서 말하여 그를 끌어내어 긍휼히 여기지 말고 죽이되 보수자가 먼저 손을 댄 후에 죽이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무죄한 피 흘린 죄를 제거하여야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복을 받게 된다. 하나님은 불의를 미워하시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경계표를 이동하지 말 것(14)
• 19:14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얻게 하시는 땅 곧 네 기업된 소유의 땅에서 선인의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이동하지 말지니라
선인(先人)이 정한 경계표(境界標)를 옮기지 말아야 한다. 선인(先人)은 조상들을 가리킨다. 이것은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에 각 지파와 가족대로 분배하여 세운 경계표를 이동시키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것을 탐내지 말고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것만 취하라는 뜻이다.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이나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분정(分定)해 준 것이 있다. 그러므로 남의 분깃을 취하면 죄이다. 성도는 땅뿐 아니라 남의 모든 소유와 권한을 침범하면 안 된다. 그것을 침범하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에도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으려고 하였다(롬 15:20).
범죄자의 송사는 두 세 증인으로 확정할 것(15)
• 19:15 사람이 아무 악이든지 무릇 범한 죄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백성 가운데 무슨 범죄한 사건이 생기면 한 사람의 증인으로 결정하지 말고 두 세 사람의 증인을 세워서 사실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처리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교훈과 같다(마 18:16). 우리도 모든 사건을 바로 판결하기 위해서 두 세 사람의 증인의 말을 들어보고 원고의 말과 피고의 말을 모두 들어보아야 한다(잠 18:17). 특별히 장로에 대한 송사는 더욱 신중히 취급해야 한다(딤전 5:19). 확실한 증거가 없이는 정죄하거나 책벌하면 안 된다(17:4 참조).
위증인(僞證人)에 대한 처벌법(16-21)
• 19:16-20 만일 위증하는 자가 있어 아무 사람이 악을 행하였다 말함이 있으면 그 논쟁하는 양방이 같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당시 제사장과 재판장 앞에 설 것이요 재판장은 자세히 사실하여 그 증인이 위증인이라 그 형제를 거짓으로 무함한 것이 판명되거든 그가 그 형제에게 행하려고 꾀한 대로 그에게 행하여 너희 중에서 악을 제하라 그리하면 그 남은 자들이 듣고 두려워하여 이후부터는 이런 악을 너희 중에서 다시 행하지 아니하리라
위증자(僞證者)가 무죄한 사람을 악행하였다고 위증(僞證)한 경우 재판을 맡은 제사장은 쌍방의 말을 다 들어보고 그 사실을 자세히 조사하여 위증한 사실이 드러나면 남을 해하려고 한 대로 그 위증자에게 벌을 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다른 사람들이 그 벌 받는 것을 보고 다시는 무죄한 자가 정죄받도록 위증하지 않을 것이다.
성도는 다 제사장의 위치에 있으므로(벧전 2:9) 모든 사건을 바로 처리하고 위증을 하거나 위증자의 말을 인정하면 안 된다. 어느 때에나 죄 없는 자를 무고(誣告)하거나 위증하여 억울하게 하는 일이 있기 쉬운데 성도는 그것을 밝혀야 한다. 예를 들어 당회장이 바른 판결을 하기 위해 어떤 사람을 증인으로 세우고, 진술을 요구할 때에 그 사람이 사실을 말해 주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죄가 된다. 레위기 5:1에 “누구든지 증인이 되어 맹세시키는 소리를 듣고도 그 본 일이나 아는 일을 진술치 아니하면 죄가 있나니 그 허물이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라고 하였고, 잠언 29:24에 “도적과 짝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미워하는 자라 그는 맹세함을 들어도 직고하지 아니하느니라”고 하였다.
• 19:21 네 눈이 긍휼히 보지 말라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니라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는 것은 동해보복법(同害報復法)으로 개인적인 복수법이 아니고 재판장이 법정에서 처벌하는 법이다. 구약시대에도 개인적으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였다(레 19:18). 신약시대에도 개인적으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였다(마 5:39-44). 그러나 공적으로는 죄를 엄히 다스리라고 했다(레 19:15). 공적으로는 공의를 세워 나가고 개인적으로는 사랑을 베풀어 나가며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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