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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성경 주석 강해설교]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겔 20:1-49)

복음의 능력 2024. 1. 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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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0장 성경 주석 강해설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선민의식으로 가득 차서 교만했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라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여 바벨론에 끌려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때가 되매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겔 20:1-49)

 

여호와께서 장로들이 묻는 것을 용납치 않음(1-4)

20:1 제 칠 년 오 월 십 일에 이스라엘 장로 두어 사람이 여호와께 물으려고 와서 내 앞에 앉으니

제 칠년 오월 십일 여호야긴왕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간 때(주전 597)로부터 7년이 지난 해(주전 590)를 가리킨다. 8:1에 기록된 제 육년 유월 오일이후 11개월 5일이 지난날이다. 이스라엘을 대표한 장로들이 이스라엘의 장래에 대하여 물으려고 에스겔을 찾아온 것이다. 그들이 죄를 회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직 바벨론에 포로 되어 간 이스라엘이 장래에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것을 알고자 하는 데만 급급했다.

20:2-3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가 내게 물으려고 왔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장로들이 하나님께 묻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그 이유는 그들이 회개하지 않은 까닭이요 또 하나님의 많은 은혜를 받고도 그 은혜를 보답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이사야59:1에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내었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려서 너희를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고 하였다.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다.

20:4 인자야 네가 그들을 국문하려느냐 네가 그들을 국문하려느냐 너는 그들로 그 열조의 가증한 일을 알게 하여

네가 그들을 국문하려느냐 여기서 국문(鞠問)”은 판단, 심판을 의미하며, 두 번 반복하여 말씀한 것은 역설체(力說體)이다. 너는 그들로 그 열조의 가증한 일을 알게 하여 가증한 일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행동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이스라엘의 열조로부터 내려온 가증한 죄를 알게 하여 그들로 깨닫고 회개하게 하라는 것이다.

애굽에서 주신 은혜와 배반(5-9)

20:5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옛날에 내가 이스라엘을 택하고 야곱 집의 후예를 향하여 맹세하고 애굽 땅에서 그들에게 나타나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하였었노라

옛날에 내가 이스라엘을 택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상기시킨다.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이 택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천사들도 흠모할 만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다.

야곱 집의 후예를 향하여 맹세하고 맹세하고”(엣사 야디)내가 내 손을 들어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실 때에 취하시는 행동적 표현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 주시기로 약속하신 것과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언약을 가리킨다.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택한 백성)의 하나님이라는 뜻이다. 온 세상이 이스라엘을 버려도 여호와 하나님은 택하신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시고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다.

20:6 그 날에 내가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그들을 위하여 찾아 두었던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에 이르게 하리라 하고

그 날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기 위해 모세를 불러 세우시던 날을 가리킨다.

찾아 두었던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려고 미리 준비하여 둔 가나안 땅을 가리킨다. 그 땅은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에 아름다운 곳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아름답고 복된 가나안 땅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택함 받은 우리 성도들에게도 신령하고 복된 자리로 인도해 주신 것이다.

20:7-8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눈을 드는 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고 애굽의 우상들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니라 하였으나 그들이 내게 패역하여 내 말을 즐겨 듣지 아니하고 그 눈을 드는 바 가증한 것을 각기 버리지 아니하며 애굽의 우상들을 떠나지 아니하므로 내가 말하기를 내가 애굽 땅에서 나의 분을 그들의 위에 쏟으며 노를 그들에게 이루리라 하였었노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기를 가증한 우상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고 하였다. 그들이 패역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가증한 것을 버리지 않고 애굽 우상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노와 분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셨다.

20:9 그러나 내가 그들의 거하는 이방인의 목전에서 그들에게 나타나서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었나니 이는 내 이름을 위함이라 내 이름을 그 이방인의 목전에서 더럽히지 않으려 하여 행하였음이로라

이스라엘 백성이 패역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우상을 떠나지 않았어도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들의 목전에서 더럽혀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보면 마땅히 망해야 될 자들이었으나 하나님의 이름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으므로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애굽에서 큰 이적과 기사로 구원하여 주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죄가 많으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은혜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 사람들에게 더럽혀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요, 우리에게 무슨 의()가 있어서가 아니다.

광야에서 주신 은혜와 배반(10-26)

20:10-11 그러므로 내가 그들로 애굽 땅에서 나와서 광야에 이르게 하고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인하여 삶을 얻을 내 율례를 주며 내 규례를 알게 하였고

하나님께서 큰 긍휼을 베풀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시고 율례와 규례를 주어 그것을 지키므로 살게 하셨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살길을 주신 것이다. 율례와 규례는 율법과 하나님 섬기는 모든 규범으로서 그것을 지키는 자는 삶을 얻게 되는 법()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율례와 규례의 제사가 상징하는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살게 해 놓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음으로 이미 구원받은 성도에게 율례와 규례를 주신 것은 성도를 얽어매려 함이 아니고, 그것을 지키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의 양식을 먹어 자라나게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 말씀을 지키라고 한 것은 우리를 속박(束縛)하기 위함이 아니고 그 말씀을 받아 지키므로 생명길을 가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말씀을 받아 그 길을 걸어가야 된다.

20:12 또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하여 내가 내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었노라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기 위하여 안식일을 주신 것이다. 안식일을 주어 그들과 나 사이에 표징을 삼았었노라 안식일은, 거룩한 날이므로 하나님의 거룩을 받게 하는 날이다. 안식하는 날이므로 하나님은 영적 안식을 주시는 하나님인 것을 알게 하는 날이다. 안식일에 실제로 안식을 주시므로 안식의 하나님을 알게 하는 날이다. 안식일은 이상 세 가지 표징으로 주신 날이다. 그것은 영적 안식을 주는 표징이요, 앞으로 올 천년 안식(천년 왕국)과 영원한 안식에 대한 표징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이 안식일을 주어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셨다. 신약시대는 주일을 지키는 것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다. 주일을 지키므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의 표가 되며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되고 하나님의 영적 안식에 참여하게 된다.

20:13-17 이스라엘 족속이 황야에서 내게 패역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인하여 삶을 얻을 나의 율례를 준행치 아니하며 나의 규례를 멸시하였고 나의 안식일을 크게 더럽혔으므로 내가 이르기를 내가 내 분노를 광야에서 그들의 위에 쏟아 멸하리라 하였으나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달리 행하였었나니 내가 그들을 인도하여 내는 것을 목도한 열국 앞에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려 하였음이로라 또 내가 황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에게 허한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모든 땅 중의 아름다운 곳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지 아니하리라 한 것은 그들이 마음으로 우상을 좇아 나의 규례를 업신여기며 나의 율례를 행치 아니하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음이니라 그러나 내가 그들을 아껴 보아 광야에서 멸하여 아주 없이 하지 아니하였었노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많은 은혜를 베풀어 하나님의 권고를 따라 살게 하려고 율례와 규례를 주셨으며, 안식일을 주어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패역하여 하나님의 율례를 준행하지 않고 안식일을 더럽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분노를 광야에서 쏟아 많은 사람이 광야에서 쓰러지게 했다. 그러나 아주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그들의 자녀들을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신 이유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더럽히지 않기 위함이었다.

20:18-20 내가 광야에서 그들의 자손에게 이르기를 너희 열조의 율례를 좇지 말며 그 규례를 지키지 말며 그 우상들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너희는 나의 율례를 좇으며 나의 규례를 지켜 행하고 또 나의 안식일을 거룩하게 할지어다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에 표징이 되어 너희로 내가 여호와 너희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하였었노라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이르시기를 율례와 규례를 좇아 행하고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고 하였다.

20:21-22 그러나 그 자손이 내게 패역하여 사람이 준행하면 그로 인하여 삶을 얻을 나의 율례를 좇지 아니하며 나의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였고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는지라 이에 내가 이르기를 내가 광야에서 내 분을 그들의 위에 쏟으며 내 노를 그들에게 이루리라 하였으나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내 손을 금하고 달리 행하였었나니 내가 그들을 인도하여 내는 것을 목도한 열국 앞에서 내 이름을 더럽히지 아니하려 하였음이로라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려면 안식일에 자기 길로 행치 말고 오락을 행치 말고 세상일을 하지 않아야 되며 사사로운 말을 금해야 한다(사58:13-14; 렘17:22). 구약시대의 안식일은 신약시대에 주일로 바뀌었다(마28:1; 행2:1-2; 히4:7-8; 7:18; 계1:10 참조). 날짜는 바뀌었으나 그 내용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지켜야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일에 일을 하지 않아야 되며, 하나님 섬기는 일만 하여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해야 된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고, 지키면 삶을 얻을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고, 가증한 우상을 섬겼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분노를 쏟았으나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아주 멸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열국 앞에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이다.

20:23-24 또 내가 광야에서 그들에게 맹세하기를 내가 그들을 이방인 중에 흩으며 열방 중에 헤치리라 하였었나니 이는 그들이 나의 규례를 행치 아니하며 나의 율례를 멸시하며 내 안식일을 더럽히고 눈으로 그 열조의 우상들을 사모함이며

이스라엘 족속이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멸시하여 행치 않고 안식일을 더럽히고 열조가 섬기던 우상을 사모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방인 중에 흩어버리고 헤친다고 하였다. 이것은 그들의 후손을 앗수르와 바벨론에 포로 되어 가게 할 것을 가리킨다(신28:64; 왕하25:11).

20:25-26 내가 그들에게 선치 못한 율례와 능히 살게 하지 못할 규례를 주었고 그들이 장자를 다 화제로 드리는 그 예물로 내가 그들을 더럽혔음은 그들로 멸망케 하여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내가 그들에게 선치 못한 율례와 능히 살게 하지 못할 규례를 주었고 이것은 그들이 우상 섬기는 율례와 규례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는 것이다. 살게 하는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지 않으면 사망의 규례를 지키도록 내버려 두신다.

그들이 장자를 다 화제로 드리는 그 예물로 내가 그들을 더럽혔다는 것은 그들이 장자를 불살라서 우상에게 바치는 이방 풍속을 따르도록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셨다는 것이다. 거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범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벌하시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롬1:24; 살후2:l1-12). 잘못 나아가는데도 하나님이 징계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은 큰 벌이고 범죄 한 때에 즉시 하나님의 징계가 오는 것이 복이다.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범죄자를 징벌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여호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의 범죄와 하나님의 처벌 (27-32)

20:27-29 그런즉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 열조가 또 내게 범죄하여 나를 욕되게 하였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였더니 그들이 모든 높은 산과 모든 무성한 나무를 보고 거기서 제사를 드리고 격노케 하는 제물을 올리며 거기서 또 분향하고 전제를 부어 드린지라 이에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다니는 산당이 무엇이냐 하였노라(그것을 오늘날까지 바마라 일컫느니라)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긍휼을 베풀어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셨으나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와서도 높은 산과 무성한 나무 아래서 이방 풍속대로 우상을 섬겼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가 다니는 산당이 무엇이냐”라고 하셨다. 산당은 히브리 원어로 (빠마)로서 다닌다는 말 ()무엇이냐는 말 ()의 합성어이다. 그것은 네가 다니는 곳이 무엇이냐는 뜻이다. 이것을 보면 이스라엘 족속이 공연히 필요 없는 곳, 하나님 앞에 가증한 곳에 다니며 가증한 우상을 섬긴 것을 알 수 있다.

다니는 곳이 무엇이냐의 뜻을 가진 바마가 산당의 이름이 되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고 여전히 우상을 섬겨왔기 때문에 산당에 그 이름이 붙은 것이다.

20:30-31 그러므로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가 열조의 풍속을 따라 스스로 더럽히며 그 모든 가증한 것을 좇아 행음하느냐 너희가 또 너희 아들로 화제를 삼아 예물로 드려 오늘날까지 우상들로 스스로 더럽히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하겠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내게 묻기를 내가 용납지 아니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당시 광야에서도 우상을 섬겼고 가나안 땅에 들어와서도 우상을 섬겼으며, 심지어 바벨론에 사로잡혀 가서도 우상을 섬겼다. 그들이 열조의 풍속을 따라 항상 가증한 행동을 하여 영적으로 음녀와 같았다. 우상을 섬기는 것이 영적 행음이며 교회가 세상과 짝하여 이방 풍속을 따라가는 것도 영적 행음이다(약4:4).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들을 불태워 우상에게 바치는 악한 행위를 하면서도 그 장로들은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나아와 이스라엘의 장래에 대해 물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계속 지으면서 하는 기도는 들어주시지 않는다(잠28:9; 사59:1-2).

20:32 너희가 스스로 이르기를 우리가 이방인 곧 열국 족속같이 되어서 목석을 숭배하리라 하거니와 너희 마음에 품은 것을 결코 이루지 못하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사람들처럼 목석(木石)을 숭배하면서 잘 살아보겠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파멸하시겠는 고로 그들의 계획이 성사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방 사람이 우상 숭배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징계하셔서 우상 숭배를 못하게 하신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셔서(히12:5-8) 망하지 않게 하신다. 성도가 물질을 우상으로 삼고 세상을 따라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징계하신다. 하나님을 떠나서 아무리 잘 살아보려 하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지 않는다.

이스라엘 징벌과 장래 회복을 예언(33-44)

20:33-36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능한 손과 편 팔로 분노를 쏟아 너희를 단정코 다스릴지라 능한 손과 편 팔로 분노를 쏟아 너희를 열국 중에서 나오게 하며 너희의 흩어진 열방 중에서 모아 내고 너희를 인도하여 열국 광야에 이르러 거기서 너희를 대면하여 국문하되 내가 애굽 땅 광야에서 너희 열조를 국문한 것같이 너희를 국문하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를 계속하면 하나님께서 능한 손으로 그들을 광야로 끌어내어 심판하시겠다는 것이다. 능한 손과 편 팔은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가리키는데 열국 백성에게 침략을 당하게 하여 심판하실 것을 가리킨다.

20:37 내가 너희를 막대기 아래로 지나게 하며 언약의 줄로 매려니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을 죄로 인해 징계하시나 아주 멸하지 않고 마침내 바로 세워 언약을 이루어 주겠다는 것이다. 너희를 막대기 아래로 지나게 하며 이것은 목자가 막대기를 들고 그 아래로 양들이 통과케 하여 계수(計數)하는 것같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계수하며 단속해 주실 것을 가리킨다(레27:32; 렘33:13). 언약의 줄로 매려니와 일찍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언약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간섭하셔서 언약을 이루실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보호해 주시고 언약대로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신다.

20:38 너희 가운데서 패역한 자와 내게 범죄한 자를 모두 제하여 버릴지라 그들을 그 우거하던 땅에서는 나오게 하여도 이스라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여 언약을 이루어 주실 것이나 패역하여 불순종하는 자들은 모두 제하여 버린다는 것이다. 거역하는 자들은 포로 생활에서 석방된다고 하여도 이스라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이것은 신령한 이스라엘의 축복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오늘날에도 회개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는 교인은 교회에 나오기는 하지만 신령한 축복은 받지 못한다.

20:39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려거든 가서 각각 그 우상을 섬기고 이 후에도 그리하려무나마는 다시는 너희 예물과 너희 우상들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말지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않는 자들은 우상을 섬기고 싶은 대로 섬기라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범죄하도록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이 큰 벌이다(롬1:24). 다시는 너희 예물과 너희 우상들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말지니라 이것은 패역한 자들을 멸한 다음에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자들이 나와서 다시는 우상을 섬기지 않을 것을 가리킨다.

20:40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그 땅에 있어서 내 거룩한 산 곧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서 다 나를 섬기리니 거기서 내가 그들을 기쁘게 받을지라 거기서 너희 예물과 너희 천신하는 첫 열매와 너희 모든 성물을 요구하리라

바벨론에서 돌아온 자(회개하고 순종하는 자)들이 이스라엘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되고 제일 좋은 예물로 드릴 때 하나님은 그것을 기쁘게 받으신 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적 이스라엘을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천신(薦新)하는 첫 열매 첫 열매를 하나님께 먼저 바칠 것을 가리키는데,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 것,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살 것을 가리킨다. 여러 면으로 복을 받아 하나님께 바치는 열매가 많도록 해 주시겠다는 것이다.

20:41-42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열국 중에서 나오게 하고 너희의 흩어진 열방 중에서 모아 낼 때에 내가 너희를 향기로 받고 내가 또 너희로 말미암아 내 거룩함을 열국의 목전에서 나타낼 것이며 내가 너희 열조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 곧 이스라엘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들일 때에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고

열국 중에서 나오게 하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하고 흩어진 열방 중에서 모아낼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열국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바벨론에서 해방시켰고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셨다.

20:43 거기서 너희의 길과 스스로 더럽힌 모든 행위를 기억하고 이미 행한 모든 악을 인하여 스스로 미워하리라

죄를 진정으로 회개할 때는 죄가 미워지고 죄를 지은 자기 자신이 미워지게 된다. 자기를 부인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회개가 참된 회개이다. 그 때에야 복된 자리가 발견된다. 하나님께서 이런 자를 버리지 않으신다.

20:44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의 악한 길과 더러운 행위대로 하지 아니하고 내 이름을 위하여 행한 후에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이스라엘 백성이 행한 죄를 보면 다 멸망시켜야 마땅할 것이나 하나님의 이름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의 행위대로 다 갚지 않고 용서해 주시고 구원하여 주시는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행위를 보면 죽어야 마땅한 자들인데,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아주 멸망시키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지 회개시켜서 살길로 인도해 주시려고 하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죄를 철저히 찾아 회개하되 죄를 미워하며 죄지은 자기를 미워하는데 까지 나아가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여야 한다.

이스라엘이 적군에게 침략당할 예언(45-49)

20:45-47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얼굴을 남으로 향하라 남으로 향하여 소리내어 남방들의 삼림을 처서 예언하라 남방 삼림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너의 가운데 불을 일으켜 모든 푸른 나무와 모든 마른나무를 멸하리니 맹렬한 불꽃이 꺼지지 아니하고 남에서 북까지 모든 얼굴이 그슬릴지라

남방 삼림(南方森林)은 남방 나라, 즉 남 유다를 가리킨다. 남 유다도 죄를 인하여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불로 푸른 나무와 마른나무가 멸하고 남에서 북까지 모든 얼굴이 그을리게 된다고 하였다. 불은 하나님의 진노의 불, 즉 심판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 전쟁의 불로 유다 나라를 남에서 북까지 다 심판하신다는 것이다.

푸른 나무는 의인을 가리키고, 마른나무는 죄인을 가리킨다(눅23:31). 그런데 모든 푸른 나무와 모든 마른나무를 멸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죄인을 벌할 때에 의인도 그 환난을 같이 당할 것을 가리킨다(21:4). 악인이 죄로 인하여 심판을 받을 때에 의인도 같이 그 환난을 당할 때가 많다.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갈 때에 에스겔이나 다니엘 같은 의인도 같이 포로 되어 갔고, 예레미야도 예루살렘이 망할 때에 환난을 받았다. 마른나무는 빨리 타서 없어지지만 푸른 나무는 그것과 같이 타지는 않는다. 의인은 환난 중에서도 하나님이 보호해 주신다. 에스겔이나 예레미야나 다니엘은 하나님이 보호해 주셨다. 그러나 더 큰 상급을 주시기로 예정된 자는 그 상급을 주시려고 순교당하게도 하신다.

20:48-49 무릇 혈기 있는 자는 나 여호와가 그 불을 일으킨 줄을 알리니 그것이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기로 내가 가로되 오호라 주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가리켜 말하기를 그는 비유로 말하는 자가 아니냐 하나이다 하니라

하나님의 심판 후에 살아남은 자는 누구든지 여호와께서 심판하신 줄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비유로 말하는 자가 아니냐 에스겔이 하나님의 예언을 전할 때에 그 예언을 듣는 자들이 말하기를, 그 말씀은 비유이므로 깨닫지 못하겠다고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려고 귀를 기울여 사모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지 못한 것이다. 그런 고로 그들은 어려워서 알지 못하겠다고 하였다. 이것이 그들이 범한 죄 중의 하나이다. 하나님과 그 말씀에 대해서 전심전력을 기울여 사모하지 않는 것이 곧 죄이다.

[예레미야 13장 회개 말씀] 포도주 병을 통한 하나님의 경고 말씀(렘 13:1-27)

 

[예레미야 13장 회개 말씀] 포도주 병을 통한 하나님의 경고 말씀(렘 13:1-27)

예레미야 13장 회개 말씀은 포도주 병을 통한 하나님의 경고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썩은 베띠를 가지고 유다 백성을 경고했다. 유다 백성에게 회개의 말씀을 선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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