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랴 빌립보 Caesarea Philippi
가이사랴 빌립보의 고백
마 16:15-16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고백이란 상대방과 강한 교제(Communication)의 의지가 담긴 몸짓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우정이 담긴 고백 후에는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서로의 고백을 나눈 장소나 환경을 기억하며 소중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참된 고백은 참된 교제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신앙생활도 주 예수께 대한 참된 신앙 고백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베드로의 주님에 대한 신앙 고백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그분을 섬기려는 사람들에게 영원한 신앙의 원형을 제시해 줍니다.
1. 주님의 신분에 대하여 합당한 고백을 드렸습니다
1) 주님이라고 고백했음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절)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공생애 활동을 끝내시고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려는 시점에서 제자들에게 행하신 이 질문은 깊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제자들의 신앙을 최종적으로 점검하시고 확인하시며, 제자들 스스로 지니고 있는 신앙에 확신을 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 질문에 베드로 사도는 모든 제자를 대표하여 제일 먼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했습니다. 이 명칭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보다 아주 높은 신분을 지닌 사람들이나, 또는 존중하고 섬겨야 할 지위에 있는 존재에게 붙이는 존칭이었습니다. 종이 주인에게, 신하가 왕에게,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는 명칭입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아도나이', 즉 주님으로 불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고귀하고 높은 신분을 지니신 '섬기는 대상'으로 고백했던 것입니다.
2) 오직 주님만 섬겨야 함
이처럼 우리 성도들은 예수님의 신분에 대해 올바른 인식과 고백을 지녀야 합니다. 당시에는 오직 로마 황제만을 주님이라고 불러야 했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도시도 로마 황제 가이사와 헤롯 빌립 왕을 기념하는 의미를 지닌 것입니다. 가나안은 바알신과 그리이스의 해양 신 '판'을 섬기는 도시였습니다. 즉 인간들의 권세와 온갖 거짓 우상을 주인으로 섬기는 도시에서 제자들은 예수님만을 자신들이 섬겨야 할 유일하신 주님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비록 하늘에나 땅에나 많은 신과 많은 주가 있으나 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니"(고전 8:6)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예수님만을 나의 주인이요, 삶과 운명을 결정하고 주관하시는 '주님'으로 고백하며 섬겨야 합니다.
2. 그분의 직분에 대해 올바른 고백을 드렸습니다
1) 그리스도라고 고백했음
세상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을 종교의 위대한 사상가, 고상한 윤리의 모범가, 또는 인간의 질병을 고쳐주시고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는 축복자쯤으로 알고 있는 예가 많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위대하고 영원한 종교적 가치와 진리를 가르치시고 사랑의 모범을 보이셨으며 인생에서 삶의 위기를 구해주시고 풍성하고 윤택한 생활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역이 예수님의 중심 사역은 아닙니다. 베드로가 고백한 "주는 그리스도시요"라는 고백의 의미가 그것입니다. 이 말은 구약에서는 '메시아'라고 했으며 그 뜻은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거룩한 직분자"라는 의미입니다. 즉 다윗 왕과 같은 뛰어난 왕, 이사야, 엘리사,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 그리고 모세, 여호수아 같은 지도자와 대 제사장들을 가리키는 명칭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구약의 기름 부음 받은 거룩한 직분자들은 장차 이 땅에 오실 그리스도 직분의 모형이요, 그림자였던 것입니다. 즉 죽음과 죄악의 사단 권세 아래 신음하는 세상 사람들을 구해 주시며 하나님과 교제하게 해 주시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도록 해 주시는 예수님은 구세주 직분의 예표였던 것입니다.
2) 주 예수만이 유일하신 구세주임
죄의 문제, 죽음의 문제를 해결치 않고 종교적 교훈이나 질병 치료나 물질 축복을 받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나님께 영벌의 심판을 받고 지옥에 간다면 진리, 건강, 부와 명예도 다 헛된 꿈에 불과할 것입니다. 베드로가 고백한 '그리스도'라는 뜻은 바로 인간들을 불신앙의 죄, 온갖 불의, 죽음과 심판에서 구해 주시는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신약성경 그리이스 말에는 "그, 그리스도"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베드로만이 주 예수님을 성경에서 예언되고, 온 인류가 고대하던 "그 구세주"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메시아요, 모든 인생들이 꿈에 그리던 그 구세주인 것입니다. 우리의 죄를 그 몸으로 대속하여 갚아주시고, 대신 죽음의 고통을 당하시고 죽음 권세를 깨뜨리어 부활 승천하신 구세주는 오직 예수님 외엔 없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주님만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고 의뢰해야 합니다.
3. 그 분의 본성을 온전히 고백했습니다
1)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음
끝으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습니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이요, 개가 난 강아지는 개입니다. 아무리 고치고 꾸며도 사람의 후손이 개가 될 수 없으며 강아지가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은 그분의 본성과 정체가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비록 인간으로 태어나셨으나 예수님의 본성은 하나님이시라는 놀라운 증언이며 고백인 것입니다.
2) 예수님을 절대자로 섬겨야 함
예수님을 주님으로, 또 구세주로 고백하고 따르는 사람일지라도 그분을 절대자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못하면 진정한 성도가 될 수 없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의 사역도, 교훈도, 언약도 하나님의 절대 권세 안에서 영원한 가치가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유효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절대자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그분이 행하신 대속의 사역도 재림과 영생의 언약도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절대자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자만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아는 성도입니다.
[느헤미야 히브리어 성경말씀] 예루살렘 동쪽의 성벽 건축자들(느 3: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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