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4장에서는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그술로 도망쳤을 때 요압이 그술에 있는 압살롬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는 내용이 기록되었습니다. 요압이 드고아 여인의 입에 할 말을 주어서 다윗 왕에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요압이 했다는 것을 알고 압살롬을 그술에서 데려오라고 허락했습니다. 오늘은 그술의 성경지명을 통해서 하나님의 의도를 발견해 보겠습니다.
원어설교 : 그술 Geshur
그술 : 게슈르 Geshur
삼하 14:23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오니
그술은 아람에 있는 작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서 이스라엘 바로 북쪽에 인접해 있는 나라입니다. 그술은 '다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히브리어 (게슈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다리의 땅'인 그술이 헤르몬 산에서 갈릴리 호수까지 북부 요단 강 양편으로 다리처럼 길게 뻗어 아람과 이스라엘을 연결했기 때문입니다.
1. 그술은 올바른 중보 역할을 교훈합니다
그술은 이스라엘과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이스라엘과 아람의 중보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윗 왕가는 그술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다윗은 이 나라의 공주 마아가와 정략결혼을 하기도 했습니다(삼하 3:1-3). 그 결과 훗날 큰 반역을 일으키는 압살롬을 낳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과의 결혼을 통해서 그의 백성들이 세속화 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그술은 아람과 이스라엘의 중보 지역으로서 아람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증거 하기보다는 아람의 세상 문화로 이스라엘을 타락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중보자이십니다
그술은 이스라엘을 아람에 의존하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죄인 된 인간 사이에서 완전한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중보'는 '담보를 취하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아라브)동사로 나타납니다. 중보자는 같은 동족으로서 일련의 책임과 사명 그리고 죄에 대한 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모세의 중보 기도는(출 32:31,32) 영원하지 못하며 불완전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죄 없으신 분으로서 인간으로 오셔서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하셨고 회개를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시고 인간들과 하나님의 교제를 가능케 하셨습니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중보 역할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3. 성도는 교회와 이웃을 위해서 중보 기도를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아람과 연결시키는 그술의 잘못된 중보와는 달리 그리스도께서는 중보자로서 타락한 인간이 다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중보 역할로 하나님을 뵙게 된 우리에게 더 중요한 사실은 형제의 실수를 감싸주고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죄인 줄 알면서도 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때문에 회개할 수 있는 은혜의 마음을 주시도록 범죄 하는 형제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범죄와 실수를 범한 형제를 정죄하거나 비방한다면 그것은 이스라엘을 죄악에 연결시킨 그술의 행위와 다를 것이 없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지체이기에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기도해 주었지만 자기 죄로 인해 생명을 잃는 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사망에 이르는 죄를 범하고 누가 그렇지 않은 죄를 범하는지를 가려내는 책임은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는 형제가 범죄하는 것을 보면 중보 기도하는 것뿐입니다.
[이사야 66장 주일성경말씀] 하나님의 심판(사 66: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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