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4장에서는 하솔 왕 야빈이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사사 드보라를 세워서 그들을 물리치게 했다.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와 바락이 시스라 군대와 싸웠고 헤벨의 아내인 야엘은 시스라를 죽였다.
드보라와 바락이 시스라 군대를 물리침(삿 4:1-24)
이스라엘이 범죄 하매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붙임(1-3)
• 4:1-2 에훗의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여호와께서 하솔에 도읍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는데 그 군대 장관은 이방 하로셋에 거하는 시스라요
제 2대 사사 에훗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다. 이런 행위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악한 죄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파셨으므로 군대 장관 시스라가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에 쳐들어왔다. 파셨다는 것은 “넘겨주었다”는 뜻으로, 종으로서 자유가 없고 구속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 4:3 야빈왕은 철병거 구백 승이 있어서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한 고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범죄 하므로 그들을 철병거(鐵兵車)가 900승이나 되는 막강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야빈왕의 손에 붙였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20년 동안 야빈왕을 섬기고, 말할 수 없는 학대를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범죄 하면 이방 사람에게 붙여서 학대를 받게 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이 거기서 자기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와 간절히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다시 건져 주신다.
드보라가 사사가 됨(4-5)
• 4:4-5 그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그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 거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
하나님이 여선지 드보라를 사사로 세워 놓았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종려나무 아래에서 거주하였던 드보라에게 나와서 재판을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드보라의 재판을 받을 때에 다 잘되었고 하나님의 의(義)가 세워져 나갔다. 드보라는 이스라엘 역사상 유일하게 이스라엘을 재판하는 여자 사사(士師)가 된 것이다. 드보라를 “랍비돗의 아내”라고 한 것을 보면, 드보라는 평범한 주부로 충실하게 생활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따라 겸손히 여선지(女先知) 직분을 감당한 것이다. 비록 여자는 연약하고 남자를 섬기는 것이 본분이지만 하나님께서 연약한 여자를 들어 쓰는 특별한 경우도 있다.
이스라엘이 야빈의 수하에서 해방을 받음(6-24)
1. 드보라와 바락이 출전함(6-11)
• 4:6-7 드보라가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지 아니하셨느냐 이르시기를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일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 병거들과 그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셨느니라
여선지 드보라는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불러 하나님께서 바락에게 명령한 것을 지시하였다. 그 내용은 바락이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1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서 싸우면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를 붙여 준다는 것이다. 사실 바락과 이스라엘 군대가 철병거 900승이나 되는 강병을 거느린 야빈왕을 칠만한 실력이 없었다. 그래도 하나님을 의뢰하고 순종하여 나가서 싸우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반드시 손에 붙여주신다고 하였다. 여선지 드보라는 자신이 전쟁의 경험이 없었지만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이러한 전략을 베푼 것이다.
이스라엘이 진친 다볼 산은 고도 553m쯤 되는 큰 원추형이며, 그 고지 위에는 평평한 광장이 있었고,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가 병거와 무리를 데리고 모인 기손 강은 평지로서 철병거를 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양군의 진영을 비교해 볼 때 야빈 군은 철병거를 이스라엘의 진영으로 옮기기에 심히 나쁜 지역에 있었고, 이스라엘의 군대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 4:8-10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는 가지 않겠노라 가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제 가는 일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 하고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가니라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일만 인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바락이 남자답지 못하게 여선지 드보라와 같이 가야만 자기도 가겠다고 말한 것은 담대함이 없어서가 아니다. 드보라에게 하나님이 같이 하시는 것과 하나님의 역사가 있는 것과 하나님이 쓰시는 것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이다. 바락은 드보라와 같이 가야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의 지시를 계속해서 받게 되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서 승리할 줄을 믿은 것이다.
드보라는 바락의 간청에 자기도 전쟁에 같이 가겠다고 하였다. 자기를 필요로 하면 언제나 같이 가겠다는 정신이 중요하다. 드보라는 자기도 같이 가지만 “네가 이제 가는 일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라고 하였다. 즉 영광을 얻으려고 하는 목적으로 나가지 말라는 뜻으로 바락에게 미리 말을 한 것이다. 바락은 영광을 얻기 위해서 나가는 것이 아니므로 담대히 나갈 수가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일만 잘 되면 자기가 영광을 얻지 못한다 할지라도 만족하게 생각하고 담대히 나가 싸우려는 것이다. 이것은 세례요한과 같은 정신이다.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 두 지파를 게데스로 부르자 일만 명이 따라올라 왔는데, 이들은 정상적으로 훈련시킨 정규병이 아니고 갑자기 불러 모은 군중이다.
• 4:11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모세의 장인 호밥 민수기 10:29에 호밥이 르우엘의 아들이라고 하였고, 출애굽기 2:18 르우엘은 모세의 장인이라고 하였으므로 호밥은 모세의 장인이 아니고 처남(妻男)이다. 본문에 장인(丈人)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호텐)은 장인과 처남에게 모두 사용되는 말이다.
헤벨은 모세의 처족(妻族)으로서 본래 종려나무 성읍인 여리고에 머물러 있다가(1:16), 납달리 지방의 게데스에 인접한 사아난님으로 이사했다. 본 절에서 갑자기 헤벨의 이사 기록이 나오는 것은 바로 헤벨의 아내 야엘이 시스라를 죽이게 될 사건을 염두에 두고 기록한 것이다.
모세의 장인과 처남은 출애굽시에 이스라엘의 구원 운동에 협력하였고, 모세의 장인 족속인 겐 사람이 가나안 땅에 거하며, 이스라엘의 구원 운동에 협력한 것이다. 모세의 장인과 처남은 출애굽시에 이스라엘의 길잡이가 되었고, 이번에는 겐 사람 헤벨의 아내가 이스라엘의 적군인 군대 장관 시스라를 죽였다. 이렇게 겐사람들은 이스라엘 나라에 요긴한 일을 하였다.
2. 바락이 야빈의 군대를 격파함(12-16)
• 4:12-13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혹이 시스라에게 고하매 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병거 구백 승과 자기와 함께 있는 온 군사를 이방 하로셋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바락이 1만 명을 데리고 다볼 산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들은 야빈왕의 군대 장관 시스라가 철병거 900승과 자기와 함께 있는 온 군사를 거느리고 하로셋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였다. 시스라가 상당한 군인과 최고의 무기를 가지고 싸우러 나온 것이다.
• 4:14-16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붙이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의 앞서 행하지 아니하시느냐 이에 바락이 일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여호와께서 바락의 앞에서 시스라와 그 모든 병거와 그 온 군대를 칼날로 쳐서 패하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한지라 바락이 그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이방 하로셋에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남은 자가 없었더라
드보라가 바락에게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붙이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의 앞서 행하지 아니하시느냐”고 말하매 바락이 순종하여 1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 원수를 칠 때에 하나님이 만능으로 이기게 해 주셨다.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아서 전해 주는 종에게 지도를 받을 때에는 실패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그 일을 성공할 수 있다. 바락이 하나님의 종을 데리고 갔기 때문에 이렇게 용기를 얻고 하나님의 도움을 입어서 승리하게 된 것이다.
그때에 시스라의 군대가 다 패하고 시스라는 병거에서 내려 도보(徒步)로 도망하고 말았다. 그렇게 세력이 당당하고 20년 동안이나 이스라엘을 학대하던 강한 군대였지만 하루아침에 몰락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전쟁은 말과 창에 있는 것이 아니고 여호와께 속한 것이다(삼상 17:47 ; 시 33:17).
3. 겐 사람 야엘이 시스라를 죽임(17-22)
• 4:17-20 시스라가 도보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하솔 왕 야빈은 겐 사람 헤벨의 집과 화평이 있음이라 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덮으니라 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우라 내가 목이 마르도다 하매 열 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우고 그를 덮으니 그가 또 가로되 장막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시스라가 도보로 도망해서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들어갔다. 그 당시 하솔 왕 야빈은 겐 사람 헤벨과는 서로 화친하던 처지였기 때문에 시스라는 자기를 보호해 줄 줄로 믿고 들어갔다. 그 때에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시스라를 영접하여 자기 집에 들어오게 하였고, 시스라가 목이 말라서 마실 물을 좀 달라고 할 때에 젖 부대를 열어서 그에게 마시게 했다. 시스라는 야엘이 자기를 잘 영접해 주고 젖 부대를 열어 마시게 하고 우유도 주고 이불도 덮어주므로, 안심하고 야엘에게 “장막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라고 부탁한 뒤에 마음 놓고 잠을 자게 되었다.
• 4:21 그가 곤비하여 깊이 잠든지라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취하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 살쩍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시스라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시스라 장관이 곤비하여 깊이 잠들었을 때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취하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 살쩍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므로 시스라가 기절하여 죽었다. 여기 말뚝의 히브리어 (야테드)는 천막용 못인데, 구리나 은이나 철 등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살쩍은 귀 옆의 뼈가 없는 곳으로써 관자놀이를 가리키는데, 야엘이 거기에다 말뚝을 대고 방망이로 때려 박으므로 반대쪽까지 뚫고 들어간 것이다. 야엘이 여자로서 아주 담대히 군대 장관 시스라를 죽였다. 이것은 육신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하나님의 권능에 의해서 죽인 것이다. 야엘은 겐 사람으로서 이스라엘에게 귀순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이므로 이스라엘의 대적을 죽이려고 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인간의 감정이 아니고 하나님이 드보라를 통해서 바락에게 명령한 것을 야엘이 알고 그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시스라를 죽인 것이다.
• 4:22 바락이 시스라를 따를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가로되 오라 내가 너의 찾는 사람을 네게 보이리라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죽어 누웠고 말뚝은 그 살쩍에 박혔더라
바락이 시스라를 찾는 것을 보고 야엘이 말하기를 “내가 너희 찾는 사람을 보이리라”하고 바락을 집안으로 인도하매 바락이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살쩍에 말뚝이 박혀 죽어 있었다.
4. 가나안 왕 야빈과 그 군대를 진멸함(23-24)
• 4:23-24 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패하게 하신지라 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이기어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손에 붙였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이겨서 마침내는 진멸하였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매 여선지 드보라를 보냈고 바락과 야엘은 그 여선지 드보라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명령대로 담대히 싸웠으므로 하나님께서 이렇게 승리하게 해 주신 것이다.
[창세기 하나님 말씀] 하나님의 천지 창조인 만물의 기초 창조 설교말씀
'구약 설교 알쓸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대하 6장 강해 성경말씀] 솔로몬 왕의 성전 봉헌식(대하 6:1-21) (0) | 2023.06.14 |
---|---|
[역대상 3장 강해 설교말씀] 다윗에서 바벨론 포로기까지 족보(대상 3:1-24) (0) | 2023.06.12 |
[열왕기하 5장 성경 좋은 말씀] 하나님이 나아만 장군의 나병을 치료(왕하 5:1-27) (0) | 2023.06.11 |
[룻기 3장 강해설교말씀] 기업무를 자 보아스(룻 3:1-18) (0) | 2023.06.09 |
[신명기 2장 성경 좋은 말씀] 이스라엘 백성의 요단 동편 정복(신 2:1-37) (0) | 2023.06.04 |
[민수기 성경 좋은 말씀] 민수기 레위인의 직무와 숫자(민 3:1-51) (0) | 2023.06.03 |
[창세기 힘이 되는 말씀] 하나님이 안식일과 에덴동산 제정(창 2:1-15) (0) | 2023.06.02 |
[시편 112편 성경주석 설교말씀] 올바른 자가 복됨(시 112:1-10) (0) | 2023.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