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니엘 8장 주일설교 중에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정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니엘은 구약의 묵시록입니다. 신구약 중간사 이야기가 다니엘서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작은 뿔은 역사적으로 나타났던 유대인들을 학살하고 안식일을 지키지 못하게 하고 할례를 금지했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말합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이와 같은 적그리스도가 나타나서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고 죽이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을 버리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날을 위해서 신앙과 믿음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작은 뿔의 정체(다니엘 8:1-27)
단 8:1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단 8:2 내가 환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 지방 수산 성에 있었고 내가 환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에서이니라
단 8:3 내가 눈을 들어본즉 강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단 8:4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단 8:5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단 8:6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단 8:7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단 8:8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단 8:9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단 8:10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단 8:11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단 8:12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단 8:13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단 8: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단 8:15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 사람 모양 같은 것이 내 앞에 섰고
단 8:16 내가 들은즉 을래 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환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단 8:17 그가 내가 선 곳으로 나왔는데 그가 나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단 8:18 그가 내게 말할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단 8:19 이르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임이라
단 8:20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단 8:21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단 8:22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
단 8:23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반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뻔뻔하며 속임수에 능하며
단 8: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놀랍게 파괴 행위를 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단 8:25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속임수를 행하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로운 때 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
단 8:26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단 8:27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다니엘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미래의 일들을 계시받았으며 본 장에서는 세 번째 계시에 들어갑니다. 앞 장에서 다룬 바다의 네 짐승들에 대한 꿈은 2장의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겹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두 꿈들은 연속될 네 개의 세상 제국들에 관한 계시였습니다. 8장의 환상도 앞에서의 환상들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으나 새로운 정보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서는 2:4절부터 아람어로 쓰였는데 본 장의 서두는 다시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앞에서의 두 환상들은 바벨론이 아직 건재했을 때에 나타난 것입니다.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니엘의 세번째 환상은 사람의 손가락이 벨사살의 종말을 선언하기 전인 벨사살 왕 3년에 보여졌습니다(1절).
한편 앞의 두 환상들은 밤에 본 것이었고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환상은 꿈이 아니라 다니엘이 깨어있던 대낮에 나타났습니다(2:27). 만일 다니엘이 깨어있던 상태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환상 끝에 가서 의식을 잃었겠습니까?
다니엘은 성령에 붙잡혔지만 잠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백일몽 한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대낮에 영적 환상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 환상은 앞의 것들과 유사한 측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1절에서 “처음에 나타난 이상 후…”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성령에 의해서 수산 성으로 옮겨졌습니다. 수산성은 바벨론이 멸망된 후에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왕도가 될 곳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을래 강변에 앉아 있었습니다. 을래 강변은 사실상 폭이 900피트(280M)나 되는 거대한 인공 운하로서 두 개의 강을 연결시켜 화물선의 통로로 사용한 곳입니다. 우리가 지금 공부하려는 환상은 다니엘이 이 운하 곁에서 본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이 보고 들은 것
다니엘이 보고 들은 것은 3-1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은 을래 강변에 앉아 있다가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는 두 개의 뿔이 돋아난 수양 한 마리를 목격하였는데 눈여겨보니 그 중에서 나중에 난 뿔이 더 길었습니다.
두 뿔이 돋은 수양은 메대와 바사 제국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20절에서 분명히 밝혀진 사실이므로 억측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8:20)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수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이 두 나라들은 하나로 합병된 후 바벨론을 패망시킬 것입니다. 처음에는 메대가 우위에 있었으므로 이 합병 제국의 초대 왕은 메대 사람 다리오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바사가 우세하여 고레스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바사의 상징은 수양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사 왕은 전쟁터에 나갈 때마다 수양의 형상을 앞세우고 출전하였습니다. 따라서 다니엘의 환상에서 메대와 바사 제국의 상징이 수양으로 나타난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단 8:5)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수염소가 서편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이 수염소는 헬라(그리스) 제국이라고 21절에 밝혀져 있으므로 이 수염소의 두 눈 사이에 돋아난 뿔은 ‘첫째 왕’(21절), 곧 알렉산더 대왕입니다. 그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는 말은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이 신속하다는 뜻이고, ‘온 지면에 다니되’라는 말은 정복의 범위가 광대하다는 의미입니다.
다니엘은 수염소가 수양을 들이받는 것을 보았습니다.(6절). 수염소는 뿔이 돋은 머리를 숙이고 수양에게로 무섭게 달려가더니 그 수양을 힘껏 들이받아 쓰러뜨렸습니다. 수양은 완전히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두 뿔은 꺾이고 저항력은 상실되며 넘어진 몸은 마구 짓밟혔습니다. 도망할 수도 없고 구해줄 자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메대와 바사 제국이 헬라인들에 의해 철저히 정복당할 것을 예고해 줍니다.
8절에 의하면 수염소는 ‘심히 강대하여’졌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짧은 기간에 방대한 영토를 정복하여 매우 교만한 마음으로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교만은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그의 세력은 극에 달했을 때 꺾이었습니다.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8절). 본 절은 누가 알렉산더 대왕을 꺾었는지 언급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손을 뻗어 수염소의 큰 뿔을 간단히 꺾으셨습니다. 그러자 그 뿔은 영영 꺾이고 말았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네 명의 다른 지도자들로 대치되었습니다.(8절). 헬라 제국은 알렉산더 대왕의 사망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알렉산더의 죽음으로 수염소까지 죽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알렉산더가 죽자 헬라 제국은 다섯 개로 잠시 분열되었으나 곧 네 개로 나뉘었습니다. 마게도냐는 카산더(Cassaander)가, 드라게와 소아시아는 리시마쿠스(Lysimachus)가, 수리아는 셀류커스(Seleucus), 그리고 이집트는 프톨레미(Ptolemy)가 차지하였습니다. 수염소에게는 외뿔 때신 독특하게 생긴 네 개의 뿔들이 돋아났지만 그 어느 것도 원래의 큰 뿔만큼 강성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후대의 역사가 이 사실을 그대로 증언해 줍니다. 다니엘은 다른 사람들이 사건 발생 이후에 보게 될 것을 예언적인 환상으로 미리 본 셈이었습니다.
이제 다니엘의 시선은 이 네 뿔에 쏠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9절) 나왔습니다. 이 작은 뿔은 처음에는 미미했지만 점점 강성하여 남쪽과 동쪽으로 세력을 뻗치더니 마침내 약속의 가나안 땅인 ‘영화로운 땅’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9절에서 언급된 인물은 의심할 나위 없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입니다. 그는 예언된 대로 헬라 제국의 왕조에서 일어난 자로서 대군(大軍)을 동원하여 이집트를 약탈하였고 이어서 동쪽으로 시선을 돌려 엘리마이스(Elymais)와 아르메니아(Armenia)를 탈취하였습니다. 그다음 그는 가나안을 침략하였습니다. 본 장에서 말하는 작은 뿔은 곧 이 사람을 가리킵니다.
셀류커스 왕조에서 나타난 안티오쿠스 에피파테스(Antiochus Epipanes)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크게 핍박하였습니다. 유대인 역사가인 요세푸스(Joephus)는 이 핍박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그들 중에서 한 왕이 일어나서 유대 나라에 전쟁을 선포하고, 그들의 율법 체제를 무시하며, 성전을 약탈하고, 3년간 희생 제물을 드리지 못하게 할 것이다. 유대 나라는 다니엘이 여러 해 전에 예견하고서 장차 일어날 일로 예언했었던 이 불행한 사례들을 실제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밑에서 겪었다.
(단 8:10)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밟고” 이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요? 출애굽기 7:4절과 12:41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파들은 여호와의 군대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니까 본문의 ‘하늘 군대’는 천사들이 아닙니다. 주님의 백성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안티오쿠스의 범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박해하는 것은 하늘을 대항하는 죄입니다. 다소의 사울에게 하늘로부터 울려왔던 예수님의 말씀은 이 사실을 잘 예시해 줍니다. 사울은 당시만 해도 하나님의 백성들의 원수였습니다.(행 9: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안티오쿠스의 불경스러운 행위는 10절에서 끝나지 않고 11절과 12절의 예언대로 더욱 간악해졌습니다. 그는 ‘군대의 주제’되신 하나님을 대적하였습니다. 그는 정규적인 성전 의식들을 엄금하였습니다. 그는 성전 건물들을 파괴하지 않았지만 성전을 크게 오염시켜 경배의 장소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역사적 사실들은 사건 발생 이전에 본 장의 11절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럼 12절은 무슨 뜻일까요? 매일 드리는 성전 제사가 안티오쿠스의 손에 들어가 온갖 수욕을 당한다는 뜻입니다. 이 시기로 말하면 이스라엘 역사에서 진리가 땅에 떨어진 때이며, 악한 안티오쿠스가 무제한으로 행악을 하면서 득세하는 시기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사방은 빛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칠흑 같은 어둠으로 뒤덮였습니다.
이것이 다니엘이 본 환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환상을 보고 있을 때 한 성도인 ‘거룩한 자’ 곧 천사의 말소리가 들렸습니다(13절).
이 천사는 다른 천사에게 다니엘이 환상으로 본 사건들을 다시 설명해준 듯합니다. 둘째 천사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단 8:13) 내가 들은즉 거룩한 자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자가 그 말하는 자에게 묻되 이상에 나타난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어준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이 끔찍한 일들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입니까? 언제까지 저 포악한 악인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박해할 것입니까?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언제까지 하나님을 모독하고 그의 백성들을 짓밟으며 죄악을 거듭할 것입니까?”
14절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단 8: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 삼백 주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하였느니라”
1년을 대략 360일로 잡으면(대부분의 학자들이 제시하듯이) 2,300일은 약 6년 4개월이 됩니다. 이 숫자는 실제로 사건이 발생된 주전 171-165년 사이의 시기와 일치합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유대인들을 핍박하면서 불경스러운 악행들을 계속하였습니다. 이 기간의 마지막 3년 6개월 동안 성전은 이교의 희생 제물을 바치는 곳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카베오가의 반란으로 성전 정화와 재 봉헌이 허락되었으며 곧이어 안티오쿠스가 사망하였습니다. 이리하여 14절 끝의 약속은 다니엘이 이미 보고 들은 대로 실현되었습니다.
환상의 본뜻
우리는 앞에서 다니엘이 본 환상의 의미를 고찰했습니다. 15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하나님 자신의 신령한 해석인데 우리가 아직 취급하지 않은 세부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 상술 부분들과 함께 앞에서 다루었던 몇 가지 요점들을 아울러 재론키로 합시다.
다니엘은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15절) 하였습니다. 그때 다니엘 앞에는 사람이 아니되 사람의 모습을 지닌 자가 나타났습니다. 성경에서는 천사를 가리킬 때 보통 이런 식으로 표현합니다.
그다음 다니엘은 어떤 사람의 음성이 이 천사에게 지시하는 말을 들었습니다(16절), 주님 이외에 누가 천사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또한 주님 이외에 누가 인간의 음성(주님의 성육신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임)으로 천사들을 명하겠습니까? 주님은 이렇게 지시하셨습니다. “가브리엘아, 이 이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성경에는 두 천사의 이름이 밝혀져 있습니다. 본 절에서 언급된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사람’이란 뜻이고 10:13절에 나오는 미가엘은 천사장입니다.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은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접근하였습니다(17절). 다니엘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자신이 죄 없는 자의 존전에서 흠이 많은 죄인임을 통감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습니다. 우리도 그의 입장에 놓였다면 똑같이 행동하였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비록 하나님의 존전에 있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전령 앞에서도 자신의 무익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위압감을 느꼈지만 천사는 그를 ‘인자’(人子)라고 부르며 환상의 신령한 해석을 알리기 위해 준비시켰습니다. 인자(人子)란 다니엘의 연약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단 8:17) 그가 나의 선 곳으로 나아왔는데 그 나아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이 말씀은 세상의 종말에 대한 언급으로 볼 수 없습니다. 작은 뿔을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로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본 환상은 이 세상 끝이 아닌 헬라 핍박자의 종말에 관한 것입니다. 그럼 가브리엘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직 한 가지 대답밖에 없습니다. 그는 메시아 왕국이 시작되기 전에 유대인들에게 닥칠 특정된 환난의 끝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다니엘은 천사들의 말을 듣는 일이 너무도 벅차고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천사의 임재와 말씀에 눌려 그만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18절). 그래서 그는 가브리엘 천사가 어루만지고 일으켜 세워주어야만 되었고 그제야 다시 환상의 해석을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브리엘의 다음 말씀은 우리가 17절의 마지막 부분에 대해 내렸던 해석을 확증해 줍니다. (단 8:19) “가로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일임이니라”
바꾸어 말하면, 이 환상은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마지막 때에 발생될 것입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그렇게 작정하셨기 때문에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이것은 천사가 말해 준 해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본 환상의 성취를 세상의 종말에다 결부시킵니다. 그들은 천사의 말보다도 자신들의 이론에 더 집착합니다.
본 환상의 의미는 사실상 누구에게나 쉽게 포착될 수 있습니다. 20절에서 수양은 메대와 바사라고 명시되어 있고, 수염소는 헬라 제국으로 밝혀져 있으며, 큰 뿔은 첫째 왕인 알렉산더 대왕을 가리킴에 틀림없습니다(21절). 그다음의 네 뿔은 헬라 제국의 분열 왕국을 가리키며 이들의 세력은 처음 나라보다 강하지 못할 것으로 예견되어 있습니다(22절). 이 네 나라의 통치가 끝날 즈음에 작은 뿔이 돋아나게 될 것입니다.(23절). 따라서 본문의 환상을 세상의 종말에 관한 계시로 보는 것은 천사의 입에서 나온 신령한 해석을 무시하는 그릇된 우견(愚見)입니다.
그럼 23-25절에 서술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도래에 관해서 생각해 봅시다. 그는 ‘얼굴이 엄장’한 자로 묘사되었는데 과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는 역사에서 엄격하고 집요하며 절대 굽히지 않는 강인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궤휼에 능한' 자라고 표현되었는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는 실제로 자신은 잘 속지 않으면서 남을 책략으로 쉽게 넘어뜨리는 인물이었습니다.
(단 8: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는 큰 업적을 이룰 것이지만 자신의 모책(謀策)으로만 이루어질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지략이 아무리 탁월하여도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없으면 그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자였습니다.
(단 8: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이 말씀은 안티오쿠스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악행을 거듭할 것이라는 예고입니다. 그는 자신의 적대자들을 모두 격퇴시키고 구약의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의 오심을 고대하는 남은 자들에게 분노를 퍼부을 것이었습니다.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궤휼을 이루고”(25절). 그때에는 기만이 온 땅에 덮고 안티오쿠스는 자신의 능란한 기만술을 믿고서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안티오쿠스의 술책을 그대로 정확하게 묘사한 것입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고는 상대방들이 방심하는 틈을 타서 갑자기 덮치는 모책에 능한 자였습니다.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다시 한번 이 작은 뿔이 하나님을 공공연히 대항한다고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안티오쿠스의 공포 정치가 가장 현저한 특징이 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5절의 마지막 말씀처럼 (단 8:25)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궤휼을 이루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 깨어질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에 나온 형상을 깨뜨린 것도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2:34)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벨사살의 운명을 선포한 것도 손이 없는 손가락들이었습니다(5:5). 하나님의 손을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의 멸망도 이와 동일한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제 아무리 막대한 세력을 쥔 폭군이라도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역사의 무대에서 간단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단 8:26)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이상이 확실하니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
이 말씀도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본 장에 기록된 위로의 말씀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 때에 쫓기며 박해를 받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매우 요긴하였습니다. 그들은 암흑 시기를 거치면서 악독한 안티오쿠스가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역사의 무대에 들어설 수 없다는 사실과 그의 폭정은 하나님이 수백 년 전에 예고하신 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때가 되면 25절의 말씀이 성취되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가 제거될 것을 알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아는 일은 끔찍한 박해와 고난을 치르던 자들에게 무한한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 환상은 후세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럼 처음에 이 환상을 받은 사람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27절을 보십시오. 다니엘은 너무도 벅차서 한동안 앓느냐고 왕을 섬기지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그가 정상근무로 돌아간 이후에도 환상의 이미지는 그의 뇌리에 박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환상은 계속 그를 당황시켰고 타인들은 들어보아도 도무지 환상의 의미를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장차 악이 만연되어 갖은 악행이 자행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고 무관심하게 흘려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의미
우리는 본 장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들을 짚어보고 넘어가야 합니다.
9절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작은 뿔’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7장에서도 또 하나의 작은 뿔이 등장했었습니다. 이 뿔은 말세에 나타나서 주의 백성들에게 전례가 없는 고난을 퍼부을 어떤 개인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인물이 미구에 등장한다는 사실과 또한 그가 간단히 제거된다는 말을 믿기가 어렵습니다. 너무도 어이없는 일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 장도 안티오쿠스를 작은 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는 예언된 대로 역사상에 나타났었고 예고된 그대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그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처음 들었던 자들은 아마 그 말씀을 믿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언의 말씀은 그대로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미래의 사건들도 분명히 발생될 것입니다.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출현이 확실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한편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제거도 역시 확실하다는 사실을 믿고 기뻐해야 합니다.
그럼 왜 주전 2세기 말의 안티오쿠스와 세상 종말 때 나타날 불법의 사람이 똑같이 작은 뿔로 묘사되었을까요? 이 둘은 독특한 개인들입니다. 한 사람은 이미 역사에 나타났었고 다른 한 사람은 아직 출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상이한 두 인물이 동일한 용어로 표현되었겠습니까?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 두 인물들은 내용적으로 보면 동일인이기 때문입니다. 신약의 말씀에 비추어 이 점을 생각해 보십시다. 신약에는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누차 지적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신약은 적그리스도의 영이 이미 이 세상에 들어왔고 많은 적그리스도들이 벌써 나타났다고 증언합니다(요일 2:18-19 ; 4:3 ; 요이 1:7). 앞에서 이미 나타난 적그리스도들이 마지막 적그리스도와 동일한 칭호로 불리는 까닭은 그들이 하나의 전임자들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이 마지막 때의 적그리스도는 훨씬 능력이 강하고 더한층 사악한 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전임자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동류의 인물입니다. 다만 그의 권세와 악독 성이 앞서 간 적그리스도들보다 훨씬 월등할 뿐입니다. 그러니까 그의 출현은 이 세상이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역사상에 많은 적그리스도인들이 나타났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마지막 적그리스도는 그의 활동에 있어서 전례가 없는 격렬 성을 띨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작은 뿔들이 세상에 나타났었습니다. 마지막 때까지 이 작은 뿔들의 활약은 계속될 것입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위시하여 하나님을 멸시하고 그의 백성들을 멸절시키기 위해 악독을 퍼부은 자들은 대단히 많습니다. 네로 황제, 일부 교황들, 히틀러, 모택동, 알바니아의 레쉬 대통령, 루마니아의 프란체스코와 같은 작은 뿔들은 지금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능력을 보고 웃으십니다. 그분에게는 메대와 바사 왕국이 뒤집힌 양에 불과합니다. 그리스의 세력도 어리석은 수양 한 마리의 힘에 불과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뿔도 하나님에게는 손가락으로 꺾을 수 있는 마른 가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어떨까요? 그의 왕국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늘을 향해 주먹질을 하고 침을 뱉는 자였으므로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더 주목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서에는 다른 제국들에 비해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 훨씬 많은 분량의 지면이 할애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사의 중요성을 우리와 동일한 관점에서 평가하시지 않습니다. 어떤 사건이나 국가가 갖는 상대적인 중요성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에 따라 측정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눈동자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안티오쿠스는 더 큰 다른 제국들이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였습니다. 세상 역사가들은 페르시아나 로마 제국에 관해서는 방대하게 기록하지만 안티오쿠스의 활동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안티오쿠스의 행위들을 자세히 관찰하시고 자기 백성들에게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든 죽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한히 크신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속한 자들을 보살피십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위대하신 분입니까!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선지자에게 수백 년 이후에 있게 될 미래의 역사를 계시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역사의 하나님이시며 모든 세상사들이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키시는 데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작정이 없이는 어떤 악도 일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됩니까? 역사를 통제하시는 하나님이 자기 아들의 최후 승리를 보장해 주시고 모든 악의 세력들을 말끔히 제거해 주신다는 보증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됩니까? 반면에 그런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입니까? (롬 8: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하리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오”라는 말이 얼마나 큰 설득력을 지니고 있습니까?
천사 가브리엘
우리가 본 장을 마치기 전에 또 한 가지 생각할 점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상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브리엘 천사의 사역입니다. 가브리엘은 신약에서도 언급되었습니다.
다니엘 8장에서 우리는 여러 종류의 뿔들에 관해 읽었습니다. 다른 뿔보다 더 긴 뿔, 꺾어진 뿔, 그 후에 돋아난 네 뿔, 거기서 나온 한 작은 뿔, 그런데 여기서 가브리엘의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말하는 뿔은 다른 뿔에 대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뿔은 왕권의 상징입니다. 우리가 살펴본 본문에는 역사의 무대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린 인간의 권세들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가랴의 찬송에서 드디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한 뿔을 주셨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 자신의 뿔이 이 세상 속으로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다른 모든 왕권들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서 나온 한 뿔은 이 세상을 주관하실 자입니다. 이것은 다니엘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 이외에는 어떤 권세도 영원히 존속될 수 없습니다.
수양도 수염소도 아닌 어린양
사도 요한이 상징적인 하늘의 환상을 보는 특권을 받았을 때, 통치자의 모습을 어떤 형태로 목격하였습니까? 수양이었습니까? 수염소였습니까? 그가 본 것은 사자였습니다. 이 사자는
(계 5:5) 장로 중에 하나가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계 5: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 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다른 모든 뿔들은 왔다가 사라졌지만 하나님의 뿔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수양과 수염소들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던 하나님의 어린양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모든 하늘이 입을 모아 이렇게 찬양합니다.
(계 5:12)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계 5:13)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찌어다 하니
우리는 이러한 구절들을 다니엘 8장과 연관 지어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헛된 왕권들과 그리스도의 무궁한 권세는 너무도 대조적입니다. 우리의 구원의 뿔인 하나님의 어린양 만이 붕괴되지 않는 영원한 나라를 다스리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에 속하여 담대한 자세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불신자들과 죄악이 넘치는 이 세상에서도 우리는 그리스도와 동행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믿지 않는 친척이나 이웃의 눈총을 받더라도 우리는 주님의 편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모든 세상 권세들은 헛됩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이 아닌 것은 결코 영속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치는 것들은 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백성들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 같은 확신으로 우리는 다니엘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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