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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장 성경말씀] 자녀를 위한 한나의 간절한 서원기도(삼상 1:9-11)

복음의 능력 2022. 8. 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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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한 한나의 간절한 서원기도(삼상 1:9-11)

 

한나는 브닌나에게 고통을 당하면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다. 엘가나와 함께 실로에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올라갔을 때 하나님께 자녀를 달라고 한나는 서원 기도를 하게 된다. 자기에게 수치를 달라지 말라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자녀를 주시면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겠다고 서원한다. 나실인으로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기도이다. 사무엘은 나면서부터 나실인으로 선택되었다. 사사 삼손도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께 구별된 나실인이다. 우리도 선택받은 나실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삼상1:9 그들이 실로에서 먹고 마신 후에 한나가 일어나니 그때에 제사장 엘리는 여호와의 전 문설주 곁 의자에 앉아 있었더라

=====1:9

그들이...먹고 마신 후에 - 루터 역()은 엘가나의 위로를 받은 한나가 제사 음식을 먹었을 것이란 가정 하에 이 말을 '그녀(한나)가...먹고 마신 후에'라고 번역했. 그러나 이 말은 단순히 한나가 음식을 먹지는 않았으나(7), 가족들이 먹고 마시는 잔치에 함께 참여했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따라서 그녀는 공동 식사의 의식이 끝나자, 곧장 기도하러 가기 위해 일어섰던 것 같다.

엘리는...앉았더라 - '앉앗더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원어(야솨브)의 원 뜻은 말 그대로 '거하다', 앉다'란 뜻이다. 그러나 성경 여러 곳에서 이 단어는 '직분을 수행하'의 뜻으로도 사용되고 있다(17:18 ; 왕상 1:35, 46 ; 2:12). 이것으로 볼 때 당시 제사장 엘리가 문설주 옆에 앉은 것은 휴식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고유한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

여호와의 전 - (헤칼 여호와). 당시는 아직 '성전'(聖殿, Temple)이 건축되지 않아 '성막'(聖幕, Tabrnacle)에서 제사를 드렸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왕궁'이나 궁전'을 뜻하는 '헤칼'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은 대단히 의미 심장하다. 이는 그곳이 '만군(萬軍)의 여호와'께서 거처하시는 곳이기 때문이다(5:7). 여기서 우리는 외형에 구애받음 없이 다만 만왕의 왕 되시는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곳이 곧 왕궁이요 궁전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문설주 - (메주자). 이는 성소(the Holy Place)의 회막 들에서 본당으로 통하는 입구에 세워진 문기둥(doorpost)이다. 아마도 성막이 실로에 오랫동안(근 300년 이상) 머물게 되면서 성소(the Holy Place)로 통하는 휘장 입구 쪽에 이러한 문기둥이 세워진 듯하다. 그리고 그 문기둥(문) 옆에는 업무를 보기 위한 제사장의 고정된 자리(customary place, Living Bible)가 마련된 것 같다. 아무튼 이 '문설주'가 있었다는 사실을 통해서, 리는 당시의 예배처소가 이동이 손쉬운 회막 내지 성막의 차원에서, 보다 견고하게 지어진 성소로 대체되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삼상1: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0

기도하고 통곡하며 - 공동 번역은 '흐느껴 울며 애원하였다'로 번역하여 그 의미를 생생하게 드러내었다. 진정 한나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모든 인간적 슬픔과 고통을 숨김없이 하나님 앞에 내놓고 애절한 심정으로 간구 기도를 드림으로, 고통과 번민을 눈물의 기도로 승화시켰던 것이다.

삼상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1:11

서원하여 가로되...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 한나의 서원은 삭도를 머리에 대지 않겠다는 맹세가 수반됐다는 점에서 구약의 여러 곳에서 나오는 '나실인의 서원'과 맥을 같이 한다(6; 13:15). 그런데 이 나실인(Nazirite, 6:2)의 서원은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자기 자식이 소명되었음(1:5 ; 1;15)을 확실히 인식한 어머니에 의하여<삿 13:12 이하>, 태어날 자식의 평생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겠다는 신앙적 결단에 따라 이루어진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서원은 전쟁과 관계되어 있으나, 사무엘의 경우는 성전 봉사와 관계되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 한편 나실인이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는 이유는 (1) 머리털을 보존함으로써 자신 위에 자신을 주장하는 자가 있음을 나타내며<고전 11:3-10>, (2) 또한 머리를 기름으로써 자기 생명의 근원을 인식하고, 아울러 자기 위에 계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 오직 그분의 명령에 절대복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자 함이다.(6:5)

만군의 여호와 - 하늘과 땅의 만유를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잘 나타내 주는 하나님의 명칭이다<3절>. 한나는 바로 이 같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의뢰하면, 자신의 무자(無子)의 수치가 거두어질 것을 확실히 믿고, 소망 중에 그분께 간절히 호소하였던 것이다. 믿음으로 한나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예수님도 믿음으로 구한 것은 이미 받을 줄로 알라고 하셨다. 우리도 믿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해야 한다.

만일 - (임 라오). 여기서 임 라오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의심 등을 표현한 말이 아니고, 성취를 거의 확신하는 간절한 믿음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하나님께서 확실히 자기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을 보았다는 의미다.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 '나실인(Nazirite)으로서 자신을 구별시켜 여호와께 드리고자 할 때 서원자는 그 기간에 따라 (1) 일정 기간 동안, 또는 (2) 일평생 동안 그 서원 준수의 기간을 작정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서 한나는 아들을 낳을 경우, 그를 일평생 동안 하나님의 성소 봉사를 위한 나실인으로서 구별해 드릴 것을 서원한 것이다<민 30:1-8>. 한편 이에 대하여 혹자는 주장하기, 사무엘은 본래 레위 족속이기 때문에 한나의 이러한 헌신의 서원은 무의미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비록 레위인이라 할지라도 정식 성소 봉사는 30세 이상(4:3)으로 정해진 반차를 좇아 일정 기간 동안 행해졌기 때문에 한나의 서원과 같이 아들을 어릴 적부터 성서에 거처토록 하면서 일평생 성소 봉사를 위해 구별하여 바치겠다는 서원은 분명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아무튼 한나의 이 서원은 후일 그대로 지켜지게 되는데(27, 28),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사무엘)을 선지자로 소명함으로써(3:20) 더욱 고상한 형태로 한나의 서원을 승화시켜 주셨다.

[구약성경 지명 성경공부] 그리욧 Kerioth 위치와 고고학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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