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미 6:1-16)
[1-4절]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일어나서 산 앞에서 쟁변하여 작은 산으로 네 목소리를 듣게 하라 하셨나니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쟁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과 쟁변하시며 이스라엘과 변론하실 것이라. 이르시기를 내 백성아, 내가 무엇을 네게 행하였으며 무엇에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거하라. [이는](키)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종노릇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어 네 앞에 행하게 하였었느니라[하였음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산을 증인으로 세워 이스라엘과 변론하신다. 산들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이 제 자리에 서 있다. 그들은 신실한 증인과 같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옛날에 그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잊어버리고 배은망덕하기 때문에 비유적으로 하신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잘못한 일이 있는가고 물으신다. 그는 애굽 땅에서 종노릇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고 모세 같은 좋은 지도자를 주셨다. 그런데 너희는 왜 내게 배은망덕하느냐, 왜 나를 대적하고 불순종하느냐라고 그는 말씀하시는 것이다.
[5절]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의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추억하며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추억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의 의롭게 행한 것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과거에 그들에게 무슨 일들을 행하셨는지 추억하는 것이 유익하다. 하나님의 긍휼의 일은 그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며 징벌의 일은 그들에게 두려움과 조심함을 줄 것이다. 모압 왕 발락이 이방 선지자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 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막으셔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대신에 축복하게 하셨다. 그러나 싯딤에서는 하나님께서 공의로 이스라엘 백성을 징벌하셨다. 그것은 그들이 모압 여자들과 함께 이방신들에게 절하고 그들과 음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제사장들이 요단강에 들어서자 강물이 멀리서 그쳤고 그들은 요단강을 마른 땅처럼 기적적으로 건너 길갈에 도착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행하신 기이하신 도우심과 인도하심이었다.
[6-8절]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 일년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숫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는 하나님께서 단지 짐승 제물을 원하시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는 심지어 우리의 맏아들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仁慈)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첫째로 공의를 행하는 것이다. 공의는 하나님의 계명에 일치하는 것이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교훈과 계명대로 사는 것이 의롭게 사는 것이다. 둘째로 인자(仁慈)를 사랑하는 것이다. 십계명의 내용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행하는 것이다. 셋째로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다. 사람이 교만하면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항하고 거역하고 불순종하며 우상숭배와 세상 사랑, 돈 사랑에 떨어지나,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고 두려워하며 그의 계명에 순종할 것이다. 그는 에녹과 노아처럼 하나님과 동행할 것이다.
[9절] 여호와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완전한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지혜(혹은 지혜자)는 주의 이름을 보리이다(이르에)](KJV). 너희는 매를 순히 받고 그것을 정하신 자를 순종할지니라.
본문은 하나님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며 지혜 혹은 지혜자가 하나님의 외치는 소리에서 주의 이름을 본다는 뜻 같다. ‘본다’는 말은 ‘안다, 깨닫는다’는 뜻이다. 지혜 없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매를 맞을 때도 그것이 하나님의 매인 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지혜자는 하나님을 안다.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본다. 우리는 하나님의 매를 순히 받고 그것을 정하신 자를 순종해야 한다. 사람은 매를 맞기 전에 회개하고 매를 맞지 않도록 조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나, 매를 맞는 중에라도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그는 겸손히,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의 매를 달게 받아야 된다.
[10-12절] 악인의 집에 오히려[아직도]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썼거나 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내가 부정한 저울과 거짓 저울추 주머니를 깨끗하다 하겠는냐?](NASB) 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그 거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궤사하도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매를 맞는 까닭은 죄 때문이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미워하시는 죄를 몇 가지 열거한다. 첫째는 불의한 재물이다. 이스라엘 사회에는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와 부정한 저울과 거짓 저울추가 있었다. 그들은 상거래에서 속임수를 통해 이득을 취했고 재물을 모았다. 둘째는 강포이다.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했다. 그들은 특히 가난한 자들을 향해 그러했을 것이다. 셋째는 거짓이다. 거짓은 하나님의 형상의 모습이 아니고 또 천국 백성의 모습이 아니다. 그것은 마귀의 형상이며 지옥갈 자들의 모습이다.
[13-16절] 그러므로 나도 너를 쳐서 중히 상하게 하였으며 네 죄를 인하여 너를 적막하게 하였나니 네가 먹으나 배부르지 못하고 속이 항상 빌 것이며 네가 감추나 보존되지 못하겠고 보존된 것은 내가 칼에 붙일 것이며 네가 씨를 뿌리나 추수하지 못할 것이며 감람을 밟으나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포도를 밟으나 술을 마시지 못하리라.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행위를 지키고 그들의 꾀를 좇으니 이는 나로 너희를 황무케 하며 그 거민으로 사람의 치솟거리를 만들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악 때문에 공의로 심판하며 재앙을 내리실 것이며 그들은 심각하게 상함과 땅의 황폐함과 양식의 궁핍을 겪을 것이다. 그들은 먹으나 배부르지 못하며 속이 항상 빌 것이며 감추어 둔 양식이나 보화를 다 빼앗길 것이다. 그들은 씨를 뿌리지만 추수하지 못할 것이며 감람을 밟으나 기름을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포도를 밟으나 술을 마시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전쟁으로 인하여 양식이 부족하고 악한 자들에게 곡식과 기름과 포도주를 다 빼앗기게 될 것이다. 특히, 그들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행위’ 즉 바알과 아세라 숭배를 인하여 이방 나라의 침공을 받을 것이며 그 전쟁으로 그 땅은 가난과 질병, 죽음, 슬픔과 고통이 가득할 것이며 그들은 이방인들에게 놀림과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들, 즉 그의 구원과 인도하심을 잊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바르게만 살아가자.
우리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성도의 바른 생활대로 공의를 행하며 인자함을 실천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가자.
하나님의 징벌 속에서라도 하나님의 이름을 보고 그의 음성을 듣는 지혜를 구하며, 또 하나님의 매를 맞을 때, 그 매를 순히, 달게 받자.
우리는 불의와 거짓을 버리고 정당하고 진실하게 돈을 벌고 그것으로 자족하며 살고, 또 강포를 버리고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자.
[마태복음 히브리어 성경말씀] 나병 환자를 치유하신 예수님(마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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