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과 그 아들들의 죽음(삼상 31:1-13)
[1-3절]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치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 . . .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쳤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 산에서 엎드러져 죽었다. 그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패배하였다. 블레셋 사람들은 사울과 그 아들들을 쫓아 미쳐서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였다. 3절에는 “사울이 패전하매 활 쏘는 자가 따라 미치니 사울이 그 활 쏘는 자를 인하여 중상한지라”고 말한다. 다시 번역하면, “그 전쟁은 사울에게 힘들었으며 사울은 그 활 쏘는 자들을 인해 심히 고통을 당하였더라.” ‘중상(重傷)하다’는 원어(쿨 메오드)는 ‘심히 고통을 당하다’라는 뜻이다(BDB). 영어성경들은 ‘중상(重傷)하다’는 뜻으로 번역하였다(KJV, NASB, NIV).
[4-6절] 그가 병기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나를 찌르라. . . .
사울은 병기 든 자에게 말했다. “네 칼을 빼어 나를 찌르라. 할례 없는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나 그의 병기 든 자는 심히 두려워하여 그 일을 즐겨 행하기를 원치 않았다. 그래서 사울은 자기 칼을 취하고 그 위에 엎드러졌고 병기 든 자는 사울의 죽음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었다. 사울은 끝까지 싸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즉 자살한 것이다. 그것은 용감한 의인의 모습은 아니다. 비록 사람의 구원 여부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처분에 달려 있다고 보지만, 자살은 성도들에게 합당치 않은 큰 죄악이다. 사울과 그 세 아들들과 병기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은 그 날에 다함께 죽었다. 그것은 섭리자 하나님께서 사울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리신 무서운 징벌이었다.
[7-10절] 골짜기 저편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과 요단 건너편에 . . . .
골짜기 저편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과 요단 건너편에 있는 자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 아들들의 죽었음을 보고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하였고 블레셋 사람들은 그 곳에 와서 거기에 거하였다. 그 이튿날에 블레셋 사람들은 죽은 자들을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 세 아들들이 길보아 산에서 죽은 것을 보고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 갑옷을 벗기고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에게 전파하기 위하여 그것을[사자들을](NIV, 원문에는 없지만) 블레셋 사람의 땅 사방에 보내었고 그 갑옷은 그들의 신당인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 그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았다. 이스라엘의 왕이 목 베임을 당하고 그 시체가 성벽에 못 박혔으니 이스라엘에게는 이보다 더한 수치가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사울과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보응하셨다.
[11-13절] 길르앗 야베스 거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의 사울에게 . . . .
요단강 건너편의 길르앗 야베스 거민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왕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모든 용사가 일어나 밤새도록 가서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취하여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와서 거기서 불사르고 그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나무 아래 장사하고 7일을 금식하였다. 길르앗 야베스는, 사울이 왕으로 선택되고 아직 임직되기 전 암몬 사람들의 침입을 당했을 때 사울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소집하여 구원해주었던 곳이다. 그 거민들은 그들의 왕 사울의 은혜를 기억했던 것 같고 그에 대한 선한 보답을 잊지 않았다.
사울의 결말은 전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죽음이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삶은 이렇게 슬프고 불행한 죽음으로 끝났다. 사울 왕 시대의 역사를 기술하는 이스라엘 왕국의 첫 번째 역사책 사무엘상은 이와 같이 사울의 부끄러운 죽음의 사건으로 끝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울의 죽음은 그의 죄들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보응이었다. 사울의 범죄들이 무엇인가? 첫째, 그는 선지자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일이었다(삼상 13:9, 13). 둘째, 그는 아말렉을 다 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순종하지 않고 단지 부분적으로만 순종하였다. 그는 아말렉의 왕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겼다(삼상 15:9). 그러나 그의 부분적 순종은 불순종으로 간주되었다. 셋째, 그는 죄 없는 다윗을 계속 죽이려 하였다(삼상 18-26장). 넷째, 그는 다윗을 죽이려는 과정에서 제사장들 85명을 다윗과 합작하였다고 잘못 판단하여 죽였다(삼상 22장). 다섯째, 그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인 신접한 자에게 묻는 일을 하였다(신 28장). 사울은 바로 이러한 그의 범죄들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으로 결국 죽고 만 것이다. 죄의 값, 즉 죄의 보응과 결말은 죽음이다. 사울은 죽음으로 그의 왕권 보존의 노력이 허사가 되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종 다윗의 원수를 갚으셨다. 다윗을 핍박하고 죽이려 한 사울의 죄는 의인을 핍박하고 죽이려 한 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죄를 모른 체하지 않으셨다. 그는 사울의 죽음으로 그 죄를 갚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원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 갚으려 하지도 말고 오직 하나님께 맡기자. 로마서 12:19,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넷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의롭게만 살자. 우리는 우리의 흠과 부족을 날마다 참되게 회개하고 고치며 결심하며 또 고난 중에도 두려워하거나 낙심치 말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바라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바르게 선하고 진실하게만 살아가자. 그것이 인생의 지혜요 승리의 길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평안과 형통을 누리는 길이며, 영생에 이르는 자의 삶이다.
[사사기 12장 강해 설교말씀] 입다의 죽음과 사사 입산, 엘론, 압돈의 사역(삿 1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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