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호세아 1장 설교말씀 중에서 호세아 강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 목: 호세아
성 경: 호1:1-
A. 너희 어미를 고발하여라(호 1:2)
예언자 호세아에게 내린 하나님의 말씀은 이렇게 시작된다. "너는 바람기 있는 여자와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을 낳아라. 이 나라가 야훼를 저버리고 음란을 피우고 있구나."(호세아 1:2)
호세아는 분단된 나라 유다의 말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나타난 예언자이다. 당시 정치적으로는 여로보암 2세가 장기적으로 통치하던 전성시대였으며 경제적으로도 외형적으로는 최고로 번영하던 시대였다. 그런데 사람들의 정신은 분단체제에 의한 가짜 안정국면에 기대어 경제적인 부를 누리며 향락과 탐닉에 빠져 있었을 뿐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었다.
호세아는 이런 시절에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고멜과 결혼하여 세 자녀를 낳았다. 이름하여 아들 1. 이즈르엘 , 딸 2. 로루하마, 아들 3. 로암미이다. 호세아가 매음녀 고멜과 결혼하여 세 아이를 실제로 낳았는지 그 여부는 문제 삼지 말도록 하자. 그건 메시지가 아니다. 메시지를 유발하는 말씀은 바로 이것이다. "- 이 나라가 야훼를 저버리고 음란을 피우고 있구나!" 세 아이의 이름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호세아의 하나님이 둘째로 내린 말씀은 이렇게 시작된다.
"너희 어미를 고발하여라.
너희 어미는 이미 내 아내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음란한 어미는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를 의미할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 속에는 고대 가나안 원주민의 종교의식적인 온갖 관습들이 침투하여 들어와 있었다."이 나라가 음란을 피우고 있구나." 사람들은 땅을 어머니로서의 여신처럼 생각했는데 그 여신이 바알이라고 하는 하늘의 남신과 결혼할 때에 흡족한 비를 내려 땅이 풍성한 소출을 낸다고 믿었던 것이다. 바알은 농업의 신으로 풍요의 신이다. 바알은 이방신 곧 외래 사조요 외래 풍조인 것이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외래 사조와 외래 풍조는 풍요를 속사여 약속하며 은근히 다가오는 유혹자이다. 이스라엘은 풍요의 신인 바알에게 유혹되어 얼이 나간 체 바알을 따르고 섬기면서 자기들의 창조주이며 구원자이신 야훼 하나님을 외면하였던 것이다. 이에 견디지 못한 야훼께서는 그 어미의 음란한 자식들을 향하여 마침내 명령하신다. "너희 어미를 고발하라"
놀랍고 참으로 엄청난 일 같지만, 자식이 어미를 정죄하고 심판하라는 단순한 말씀이 아니라 어미의 죄를 경고하여 창녀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남편이신 하나님의 사랑을 새롭게 받게 하기 위한 치료와 위로의 말씀이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나라라는 어미를 하나님께 고발한 일이 있는가 이제 우리는 분단체제의 나라, 독제 체제의 나라는 그 어느 것도 우리의 어미가 아니라고 하나님께 고발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외래 사조와 풍요의 신을 섬기는 나라는 우리의 어미가 아니라고 하나님께 고발해야 한다.
오늘날도 교회가 만일 "물질적인 축복이라는 바알신"을 섬기면서 보이는 예배당 건축에만 급급하고 기구와 조직에 등을 기대면서 교인 수 늘이기에만 혈안이 되어 정의와 공평, 진실과 사랑을 외면하고 있다면 그 따위는 단연코 우리의 어머니 교회가 아니라 매춘부에 불과하다고 선언해 마지않아야 한다.
우리가 서둘러 이 음란한 어미를 확실하게 고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졸지에 우리의 음란한 어미를 알몸으로 만들어 허허벌판에 내던져 메마른 땅을 헤매다가 목이 타 죽게 하리라.
1) 이스라엘의 어느 왕이 살았던 도시로 피어린 역사의 현장이다.
2) '천더기'라는 뜻이다.
3) '버린 자식'이라는 뜻이다.
B. 광야에서 사랑해 주리라(호 2:4-25)
자식들도 불쌍할 데가 없다. 어떤 시대의 자식들은 당연히 그 시대정신에 물이 들게 되어있다. 시대가 악하면 의로운 사람은 없나니 곧 한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먼저 우리들의 어미의 이름은 고멜이요, 우리들 자신의 이름은 바로 이즈르엘이요 로루하마요 또 로암미라는 것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음란한 어미가 바알과 결탁하여 생산해내는 음식을 먹었고 옷을 입으면서 아무런 의식 없이 바알의 정신으로 양육되어 왔다.
때로 우리는 입으로는 우리의 음란한 어미에게 대항하기도 했고 갖은 욕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음란한 어미가 내놓는 옷과 음식은 버리지 않았다. 즉 분단체제하에서 정치세력과 결탁한 독점재벌들과 외래 다국적 기업들이 쏟아내는 크고 작은 모든 생산품으로 우리들의 식사와 옷과 건강을 유지해 왔고 그리고 쾌락을 누려왔던 것이다.
그것도 어쩔 수 없어 잔명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절제된 것으로 한 것도 아니고 흥청망청 의식 없이 마구잡이로 써왔던 것이다. 우리의 생계와 향락은 전적으로 음란한 어미에 의해 의하여 이루어졌으며 이 어미의 자식들인 우리들은 어미의 음란질을 부채질하는 후레자식들이었던 것이다. 그 결과 가뜩이나 더럽혀진 우리들의 음란한 어미의 가슴은 더 깊이 멍이 들었고 온몸에 성한 곳이 하나도 없을 정도이다. 지금 우리의 어머니 산천은 공해로 찌들어 있고 몸과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한 우리의 음란한 어미는 언제 공중분해될지 모를 핵무기의 공포 아래서 떨고 있다.
이러고도 무슨 염치가 있어 어미를 화냥년이라고 욕할 수 있다는 말이냐? 분명히 말하는 바, 정조 없는 어머니의 정신에 온몸과 온 마음으로 대결하지 않는 자식들은 그 어미와 함께 하나님의 똑같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야훼 하나님이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 보자.
"오라, 와서 나와 시비를 가리자.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야 1:18)
이 말씀에 우리가 압도되어야 한다.
음란한 어미를 하나님께 고발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의 철저한 회개와 고백이 선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사야의 체험이 우리들에게 이 길을 잘 안내해 주고 있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이사야는 망할 놈의 어미 나라를 하나님께 고발하기 위하여 성전에 들어갔다. 그는 거기서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독한 말로 음란한 어미 나라를 고발하였을 터이다. 그러다가 문득 하나님의 현현 하심을 대면한다. 그 순간 이사야는 비로소 자기 자신을 본다. 그리고 부르짖었다.
"큰일 났구나. 이제 나는 죽었다.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
입술이 더러운 사람들 틈에 끼어 살면서
만군의 야훼, 나의 왕을 눈으로 뵙다니......"(이사야 6:5)
우리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면서 복음으로 무장해야 한다. 고멜과 같이 거짓 복음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해서는 안 된다.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섬겨야 한다. 북이스라엘이 타락의 일로가 가니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해서 회개하기를 원하고 있다. 호세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고멜은 성도의 모형이다. 마지막 때 나의 신앙이 고멜과 같다면 빨리 회개하고 신랑 되신 주님께 돌아와서 올바른 신앙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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