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국에 대한 심판(사 34:1-17)
[1-2절]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 . .
이사야는 말한다.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대저 여호와께서 만국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모든 군대들]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륙케 하셨은즉.” 이사야는 온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그 군대들을 향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선포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 멸하시고 죽이실 것이다. 이것은 온 세상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다.
[3-4절] 그 살륙당한 자는 내어던진 바 되며 그 사체의 악취가 . . . .
이사야는 또 말한다. “그 살륙당한 자는 내어던진 바 되며 그 사체의 악취가 솟아오르고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며 하늘의 만상(萬象)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하나님의 대심판 때에 죽임을 당할 자들이 많을 것이다. 온 땅에 죽은 자들의 시체들이 많고 그것들의 썩는 냄새가 솟아오를 것이다. 그 피에 산들이 녹을 것이다. 이 말은 산들이 피에 적셔질 것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때 하늘의 별들이 떨어지며 하늘이 두루마리같이 말리며 만물이 포도나무 잎이나 무화과나무 잎같이 마를 것이다.
[5-7절]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 . . .
이사야는 또 말한다. “여호와의 칼이 하늘에서 족하게 마셨은즉 보라, 이것이 에돔 위에 내리며 멸망으로 정한 백성 위에 내려서 그를 심판할 것이라. 여호와의 칼이 피 곧 어린양과 염소의 피에 만족하고 기름 곧 수양[숫양]의 콩팥 기름에 윤택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보스라(에돔의 수도)에서 희생을 내시며 에돔 땅에서 큰 살륙을 행하심이라. 들소와 송아지와 수소가 한 가지로 도살장에 내려가니 그들의 땅이 피에 취하며 흙이 기름으로 윤택하리라.” 하늘의 별들을 치신 여호와의 칼이 에돔 위에 내릴 것이다. 에돔은 멸망으로 정한 백성, 즉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불경건하고 부도덕한 세상 나라를 대표적으로 표현한 것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에돔 땅에서 큰 살륙을 행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 날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피흘림이 있을 것이다.
[8-10절] 이것은 여호와의 보수할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 . . .
이사야는 또, “이것은 여호와의 보수(報讐)할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伸寃)하실[원통함을 갚으실] 해라”고 말한다. 이 날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의 날이며 그 백성 이스라엘의 원수를 갚으시는 날이다. 하나님께서는 장차 성도들의 원수를 갚아주실 것이다.
이사야는 또 말한다.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붙는 역청이 되며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않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하나님의 심판은 불의 심판이다. 역청과 유황에 불이 붙어 타듯이, 온 세상은 불바다가 될 것이다. 그 불은 끊임없이 타오를 것이며 에돔 땅은 영원히 황폐하게 될 것이다.
[11-15절] 당아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 . . .
이사야는 또 말한다. “당아[사다새]와 고슴도치가 그 땅을 차지하며 부엉이와 까마귀가 거기 거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혼란의 줄과 공허의 추를 에돔에 베푸실 것인즉 그들이 국가를 이으려 하여 귀인들을 부르되 아무도 없겠고 그 모든 방백도 없게 될 것이요 그 궁궐에는 가시나무가 나며 그 견고한 성에는 엉겅퀴와 새품[억새]이 자라서 시랑[승냥이]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 들짐승이 이리와 만나며 수염소[숫염소]가 그 동류를 부르며 올빼미가 거기 거하여 쉬는 처소를 삼으며 부엉이가 거기 깃들이고 알을 낳아 까서 그 그늘에 모으며 솔개들도 그 짝과 함께 거기 모이리라.” 하나님께서는 에돔 땅을 혼란하게, 공허하고 황폐하게 만드실 것이다. 그 땅은 황폐해져서 가시나무와 엉겅퀴와 억새가 자라고 시랑과 타조, 들짐승들과 이리, 숫염소와, 올빼미, 부엉이, 솔개의 거처가 될 것이다. 에돔이 황폐케 될 것이다. 심판 때에 온 세상이 그러할 것이다.
[16-17절]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 . .
이사야는 또 말한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여호와께서 그것들을 위하여 제비를 뽑으시며 친수(親手)로 줄을 띠어 그 땅을 그것들에게 나눠주셨으니 그것들이 영영히 차지하며 대대로 거기 거하리라.” 에돔의 황폐함, 즉 들짐승들과 새들의 거처가 되리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성경에 자세히 예언하신 바이다. 하나님의 열국 심판과 땅의 황폐함은 하나님의 작정된 바이다. 그 예언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도 빠짐 없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성경에 예언된 그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이 세상에 너무 큰 애착을 두지 말자. 성경은 마지막 날에 온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을 예언한다. 이 세상은 결국 멸망할 성, 곧 장망성(將亡城)이다. 마태복음 13:41-42,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베드로후서 3:6-7, 10은, “이로 말미암아 그때 세상은 물의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간수하신 바 되어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불타버리리로다]”라고 말한다. 요한일서 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현실에 충실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만, 이 세상에 너무 큰 애착을 두지 말고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고 순종하자. 세상의 심판은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시는 일이다(2, 6, 8절). 그러므로 우리는 온 세상의 섭리자, 통치자이신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고 순종하자. 베드로후서 3:11-12는,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말한다. 시편 39:6-7에서 다윗은,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라고 고백한다. 우리는 하나님 중심으로만 살자.
셋째로, 우리는 성경을 사랑하자. 열국에 대한 심판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대로, 성경에 자세히 기록된 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권위로 인쳐진 책이다. 우리는 성경을 사랑하자. 성경을 자세히 읽고 연구하자. 그러면 우리의 믿음이 견고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큰 위로를 받을 것이고 우리의 신앙인격이 온전케 될 것이며 마지막 심판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베드로후서 3:14는,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고 말했고, 디모데후서 3:16-17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고 하였다. 우리는 성경을 사랑하자.
[역대하 14장 설교말씀] 아사가 구스 사람들을 물리침(대하 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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