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2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이 예루살렘 도시를 저주하여 파괴된 모습을 본 예레미야의 탄식이 기록되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을 보면서 하나님께 애원하고 있다. 이 백성을 기억해 달라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대가는 너무나 참혹하다. 우리가 예수님을 버리고 세상으로 돌아가면 그 대가는 너무나 혹독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예레미야의 탄식과 애원(애 2:1-13)
하나님의 징벌(1-10)
• 2:1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처녀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시는고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것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 진노하신 날에 그 발등상을 기억지 아니하셨도다
처녀 시온 사랑받던 귀중한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구름으로 덮으셨는고 유다가 환난 중에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구름’은 환난이나 영적 흑암을 당하여 하나님의 빛이 비취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잘 섬길 때의 일들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이 범죄하므로 징계받아 비참하게 된 상태는 하늘에서 땅에 던짐을 당한 것과 같다는 것이다.
진노하신 날에 그 발등상을 기억지 아니하셨도다 발등상은 하나님의 성전을 가리킨다(대상28:2; 시132:7). 하나님께서 성전을 기억지 않고 다 내어버렸다. 하나님의 백성이 우상을 섬기고 범죄 하면서 하나님을 형식적으로 섬기기 때문에 하나님이 거하시던 귀한 성전도 다 내어버린 것이다.
• 2:2 주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를 삼키시고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셨음이여 노하사 처녀 유다의 견고한 성을 헐어 땅에 엎으시고 나라와 방백으로 욕되게 하셨도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여 유다 백성의 집들을 다 불살라 거처가 없게 하셨다. 또한 유다의 모든 성은 무너지고 방백들은 욕을 받게 하셨다.
• 2:3 맹렬한 진노로 이스라엘 모든 뿔을 자르셨음이여 원수 앞에서 오른손을 거두시고 맹렬한 불이 사방으로 사름같이 야곱을 사르셨도다
‘뿔’은 권세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권세를 다 꺾어 버렸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스라엘이 나라가 크고 강했으나 범죄하므로 하나님께서 그 권세를 다 꺾어 버리셨다.
오른손을 거두시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는 뜻이다. 오른손은 능력의 손이다. 하나님이 원수를 물리치시고 구원해 주시던 손을 거두시고 이제는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 2:4-5 원수같이 활을 당기고 대적처럼 오른손을 들고 서서 눈에 아름다운 모든 자를 살륙하셨음이여 처녀 시온의 장막에 노를 불처럼 쏟으셨도다 주께서 원수같이 되어 이스라엘을 삼키셨음이여 모든 궁을 삼키셨고 견고한 성들을 훼파하사 처녀 유다에 근심과 애통을 더 하셨도다
원수같이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원수같이 나타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눈동자 같이 사랑하시나 그 백성이 범죄하면 원수같이 심판하신다. 그것은 그 백성을 회개시켜 바로 세우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그 심판은 사랑의 징계이며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치 않는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에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서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버리지 않고 권고하셔서 다시 붙들어 주신다. 히브리서12:5에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므로 징계를 받을 때에 하나남의 사랑을 믿고 하나님께 회개하면서 참고 나가면 하나님이 반드시 권고해 주신다.
• 2:6 성막을 동산의 초막같이 헐어 버리시며 공회 처소를 훼파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 가운데서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며 진노하사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도다
성막은 하나님의 성전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이 믿음을 지킬 때에는 성소에서 하나님이 떠나지 않고 임재해 계셨으나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하나님을 떠날 때는 하나님께서 성소를 초막같이 헐어 버리신다.
공회 처소는 히브리 원어로 (모옏)이라고 하는데 “시설을 갖춘 장소”라는 뜻으로 성전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다 훼파하셨다.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며 절기와 안식일을 오랫동안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그 절기와 안식일을 다 잊어버리게 됐다는 뜻이다. 유다 백성이 과거에 형식적으로 절기를 지켰기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포로로 잡혀가므로 절기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성도가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는 때가 복된 때요 복된 일이다. 주일 지키는 일, 새벽 기도하는 일, 삼일 예배 드리는 일,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는 일, 추수 감사절과 성탄절 지키는 것이 큰 복이다. 절기 지키는 것을 짐으로 생각하고 염증을 내고 마지못해 하고 의식적으로 하면 앞으로 절기를 지킬 수 없게 되고 잊어버리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이 절기 지키는 것을 다 잊어버렸으니 그 심령 상태가 얼마나 비참하게 되었겠는가! 또 그 국가와 민족이 얼마나 비참하게 되었는가 !
• 2:7 여호와께서 또 자기 제단을 버리시며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 궁장을 원수의 손에 붙이셨으매 저희가 여호와의 전에서 훤화하기를 절기 날과 같이 하였도다
자기 제단을 버리시며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지 않고 형식적으로만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그 제단을 하나님이 버리셨다.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 유다 백성이 범죄하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서 형식적으로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성소를 미워하셨다. 궁장(富墻)을 원수의 손에 붙이셨으매 궁장은 궁궐의 담장을 말한다. 왕궁의 담장을 원수에게 붙여 헐어 버리셨다.
저희가 여호와의 전에서 훤화하기를 절기 날과 같이 하였도다 원수가 성전에 들어와 떠드는 것이 옛날 유다 백성이 절기 지키느라고 떠들 때와 같다는 것이다. 성전에서 하나님께 바른 제사를 드리지 못하고 형식적으로만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원수가 들어와 탈취하고 훼파하느라고 떠들어대는 것이다.
• 2:8 여호와께서 처녀 시온의 성을 헐기로 결심하시고 줄을 띠고 훼파함에서 손을 거두지 아니하사 성과 곽으로 통곡하게 하셨으매 저희가 함께 쇠하였도다
예루살렘 성에 원수가 쳐들어와 모두 훼파해 버린 것은 우연히 된 일이 아니다. 유다 백성이 죄를 범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그 성을 헐기로 결심하셨기 때문이다.
줄을 띠고 훼파함에서 손을 거두지 아니하사 집을 건축할 때에 줄을 띠었고(욥38:5; 슥1:16) 또 건물을 헐 때도 줄을 띠고 헐었다(왕하21:13; 사34:11, 암7:7). 이와 같이 예루살렘 성이 하나님의 계획대로 분명하게 헐린다는 것이다. 원수가 쳐들어와 예루살렘 성을 훼파하는 것도 하나님의 공의대로 되어지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한계선 이상을 넘어가지 못한다. 하나님이 원수에게 붙여야 되겠기 때문에 줄 밖의 것은 원수에게 붙인 것이다. 그러므로 줄 밖의 것은 아무리 내가 해 놓았어도 내 것이 아니다. 줄 밖의 것을 자기 것인 줄 알면 마음만 상하고 도리어 믿음에서 떠나게 된다.
욥이 동방에서 일등 부자였으나 모든 재물과 아들, 딸을 하나님이 다 거두어 갔고 생명은 해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줄을 띠워 놓고 건강은 거두어 갔다. 생명은 줄 안에 있었기 때문에 마귀가 다치지 못했다. 그 때 욥은 그 모든 시험을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믿음 안에서 통과하였다. 그러므로 욥이 말년에 갑절의 복을 받았다. 줄 밖의 것은 하나님이 원수에게 허락한 줄 알고 단념하고 하나님이 주신 것 가지고 감사하며 전진해야 한다.
• 2:9 성문이 땅에 묻히며 빗장이 꺾여 훼파되고 왕과 방백들이 율법 없는 열방 가운데 있으며 그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묵시를 받지 못하는도다
성문과 빗장은 성내에 있는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성문이 땅에 묻히고 빗장이 꺾였다는 것은 무방비 상태에 들어간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성문을 닫고 빗장을 지르면 원수가 못들어 왔으나 이제는 원수가 무단 출입하며 성전과 백성들을 약탈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왕과 백성이 이방에 포로 되어 갔고 또한 선지자는 여호와의 묵시를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선지자들이 신령한 영적 생활을 하지 못하므로 여호와의 묵시가 끊어진 것이다. 그 선지자들은 참 선지 예레미야를 대적하던 거짓 선지자들이었다.
• 2:10 처녀 시온의 장로들이 땅에 앉아 잠잠하고 티끌을 머리에 무릅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둘렀음이여 예루살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 숙였도다
장로들이 땅에 앉아 티끌을 머리에 무릅쓰고 굵은 베를 허리에 두르고 잠잠하고 앉았다는 것은 예루살렘이 너무 참혹하게 되었으므로 장로들이 겸비하며 근신하는 태도이다.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 숙였도다 예루살렘이 너무 비참하게 되었으므로 순진한 처녀와 같은 시온 백성이 머리를 속이고 부끄러운 태도를 취한 것이다.
패망한 예루살렘의 비참한 상태(11-13)
• 2:11-12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끊으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처녀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혼미함이로다 저희가 성읍 길거리에서 상한 자처럼 혼미하여 그 어미의 품에서 혼이 떠날 때에 어미에게 이르기를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 있느뇨 하도다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의 비참한 상태를 보고 눈이 다 상하도록 눈물을 흘렸고 너무 안타깝고 애가 타서 창자가 끓어올랐고 간이 땅에 쏟아졌다고 표현했다.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것은 애간장이 탔다는 뜻인데 너무 심하게 애타는 마음을 가질 때는 간(肝)에 병이 생긴다고 한다. 예레미야는 간이 녹아서 없어질 정도가 되었다.
처녀 내 백성 “사랑스러운 내 백성”이라는 뜻도 있고 “그리스도의 신부”라는 뜻도 있다. 그리스도의 신부되는 하나님의 백성이 패전과 기근으로 그들의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서 혼미하게 되고 어미 품에서 먹을 것을 찾다가 먹을 것을 얻지 못하고 혼이 떠났다.
• 2:13 처녀 예루살렘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증거하며 무엇으로 네게 비유할꼬 처녀 시온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비교하여 너를 위로할꼬 너의 파괴됨이 바다같이 크니 누가 너를 고칠소냐
너의 파괴됨이 바다같이 크니 너무나 크고 넓은 지역이 파괴되었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이 조금 파괴되었으면 고치기가 쉬울 것이나 파괴된 지역이 바다와 같이 너무 넓기 때문에 복구할 수도 없고 그 처참한 상태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위로할 수 없게 되었다.
[역대하 6장 강해 성경말씀] 솔로몬 왕의 성전 봉헌식(대하 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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