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7장에는 하나님이 비를 내리지 않을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서 비와 이슬이 내리지 않을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북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세벨이 가지고 온 바알신을 섬겼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부패해졌습니다.
엘리야가 가뭄을 예언함(왕상 17:1-24)
[1절]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아합에게
길르앗에 우거하는 자 중에 디셉 사람 엘리야가 있었다. 그는 선지자이었으나 안정된 거처가 없는 자이었다. 그는 아합에게 고하였다. “나의 섬기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우로(雨露, 비와 이슬)가 있지 아니하리라.” 열왕기상 18:1에 보면, 그 기간이 3년이었고, 야고보서 5:17에는 3년 6개월이라고 나와 있다. 열왕기상 16:30-33에 기록된 대로, 이스라엘 왕 아합은 그 전의 모든 왕들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였고 바알과 아세라 숭배에 열심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통해 가뭄의 징벌을 선포하신 것이었다. 신명기 28:23-24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계명을 거역하면, “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철이 될 것이며 여호와께서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그것들이 하늘에서 네 위에 내려서 필경 너를 멸하리라”고 경고하였다. 이제 그 율법의 경고대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통해 여러 해의 가뭄을 선언하신 것이다.
[2-7절]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스라엘 땅에 오랜 가뭄이 들면 선지자도 그 고난을 피할 수 없다. 기왕에도 길르앗에 우거(寓居)했던 엘리야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너는 여기서 떠나 동으로 가서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그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을 명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가뭄이 진행되는 동안 아합은 엘리야를 찾아 죽이려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였다. 그는 길르앗을 떠나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어 지냈다. 하나님의 종들은 때때로 그러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대로, 까마귀들이 아침에도 떡과 고기를, 저녁에도 떡과 고기를 가져왔고 그는 시냇물을 마셨다. 하나님께서는 비상한 때에 비상한 방법으로 그의 종을 돌보시며 공급하셨다. 땅에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얼마 후에 그 시내는 말랐다.
[8-12절]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 . . .
여호와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임하셨다. “너는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 유하라. 내가 그곳 과부에게 명하여 너를 공궤하게 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이스라엘 북쪽 국경 너머 북서쪽 해변에 있는 이방인이 사는 시돈 땅의 사르밧으로 보내셨다. 하나님께서는 거기서 엘리야의 피신을 위해 한 과부를 예비하셨다. 그때에 이스라엘 땅이 위험하기도 했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에 사는 그 어떤 사람에게 엘리야를 섬기는 일을 맡기지 않으셨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일어나 사르밧으로 가서 성문에 이르렀다. 그때에 한 과부가 그곳에서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다. 엘리야는 그를 불러 “청컨대 그릇에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로 마시게 하라”고 말하였다. 그가 가지러 갈 때에 엘리야는 그를 불러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또 말하였다. 그런데 그 과부는 뜻밖에 말하기를,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어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고 하였다. 그 과부는 참으로 가난하였다. 또 그 정도로 그 지경에 가뭄이 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때에 그 가난한 과부에게 하나님의 종 엘리야를 맡기셨다.
[13-16절] 엘리야가 저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 . . .
그러나 엘리야는 담담하게 그에게 말했다. “두려워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하나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인간적으로는 이기적이게 보이는 듯도 하지만, 엘리야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았기 때문에 그에게 담담하게 말하였다. 그 과부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 여자는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는 자는 그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할 것이다. 그 과부는 그러하였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과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였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였다. 선지자의 말에 순종한 그 과부는 하나님의 신기한 돌보심과 공급하심을 체험하였다.
[17-18절] 이 일 후에 그 집 주모 되는 여인의 아들이 병들어 . . . .
그런데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지 얼마 후에 그 집에 주인 되는 여인 즉 그 과부의 아들이 병이 들었고 그 증세가 매우 위중하다가 숨이 끊어졌다. 성도에게는 때때로 어려운 일이 있다. 물론 그 과부에게 어떤 죄와 부족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다 부족하며 성도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때때로 고난의 훈련은 성도에게 필요하고 유익하다. 하나님의 종을 섬겼던 그 과부에게 그의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은 큰 불행처럼 보였다.
그 여자는 엘리야에게 말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이 나로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 그 여자는 그 일로 인해 자신의 부족과 죄를 깨달았던 것 같다. 사람은 고난 중에 자신의 부족을 잘 깨닫는다. 시편 119:67, 71, “고난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그 과부는 아마 그 불행 속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부족을 고백하고 회개했을 것이다.
[19-21절] 엘리야가 저에게 그 아들을 달라 하여 그를 . . . .
엘리야는 그에게 그 아들을 달라 하여 그를 그 여인의 품에서 취하여 안고 자기의 거처하는 다락에 올라가서 자기 침상에 누였다. 그런 후 그는 여호와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또 내가 우거하는 집 과부에게 재앙을 내리사 그 아들로 죽게 하셨나이까?” 엘리야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불렀다. 그는 하나님을 평소에 친근히 자신의 하나님으로 섬겨왔다. 참된 성도는 평소에,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말씀과 기도로 산다. 그는 그 과부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기듯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했다. 그는 그 아이 위에 몸을 세 번 펴서 엎드리고 여호와께 다시 부르짖어 기도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 아이의 혼으로 그 몸에 돌아오게 하옵소서.” 그것은 분명히 믿음으로 드린 간절한 기도이었다.
[22-24절] 여호와께서 엘리야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그 아이의 . . . .
여호와께서는 엘리야의 기도 소리를 들어주셨다. 그 아이의 혼이 몸으로 돌아오고 그는 살아났다. 엘리야는 그 아이를 안고 다락에서 방으로 내려가서 그 어미에게 주며 “보라 네 아들이 살았느니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그 여인은 엘리야에게 말했다.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리인 줄 아노라.” 그는 이전에 믿음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가 엘리야를 섬겼지만, 그가 참으로 하나님의 사람인지 반신반의하며 섬겼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 그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이며 그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확신케 되었다. 역사상 주신 기적들은 우리에게 확신을 준다. 그것은 선지자들을 믿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고 신구약성경을 믿게 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이 죄를 지으면 재앙이 그에게 임한다. 이스라엘 땅에 온 여러 해의 가뭄은, 확실히, 아합의 우상숭배의 죄 때문에 하나님이 내리신 재앙이었다. 사람에게 임하는 질병들은 대체로 그러하다. 우리는 고난과 재난의 때에 하나님께 회개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한다. 엘리야는 길르앗에서도 안정이 없이 우거하였고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어살며 까마귀를 통한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경험하였고, 그 후, 시돈 땅 사르밧의 한 과부의 집으로 보냄을 받았다. 하나님의 사람이 이처럼 정처가 없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항상 인도하셨고 그를 공급하셨다. 하나님의 종들과 하나님의 사람들은 인간적 계획과 계산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어디든지 가고 무엇이든지 하며 하나님께 충성해야 한다(딤후 2:3-4).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항상 지키시고 도우시고 공급하실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또한 하나님의 종들을 존중해야 한다. 이방 땅 사르밧에 살던 가난한 과부, 성경에 그의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 이 과부는 하나님의 귀한 종 엘리야를 공궤하였다. 그러는 동안 그는 기근의 때에도 굶지 않는 기적을 체험하였다. 또 그의 아들이 병이 들어 죽는 고통스런 일도 있었지만, 그 일도 결과적으로는 큰 은혜가 되었다. 그는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보았다. 모든 일이 그에게 유익하였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엘리야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였고 엘리야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깨닫고 존중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종들은 하나님 앞에 충성해야 하지만, 한편 하나님의 백성도 하나님의 종들을 존중해야 한다(살전 5:12-13; 딤전 5:17; 갈 6:6; 히 13:17). 교인들은 하나님의 세우신 종들, 즉 교회의 목사들과 장로들을 존중해야 한다.
[요한복음 부활절 주일설교말씀] 주님의 부활 증인되자(요 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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