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1편에서는 시편 기자는 가난한 자를 보호하고 보살피는 자에게는 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구원해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시고 보호하셔서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시편 기자는 악인들을 하나님 앞에서 고발하고 있습니다. 자기를 괴롭히고 악담하는 자를 여호와께 간구하고 있습니다. 악인이 괴롭힐지라도 하나님이 보호하시니 걱정 없습니다. 우리의 주변에도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만 할 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책임지고 길을 열어가십니다.
빈약한 자를 돌보는 자가 복됨(시 41:1-13)
[1-3절]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 . . .
다윗은 말한다. “빈약한 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저를 건지시리로다. 여호와께서 저를 보호하사 살게 하시리니 저가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쇠약한 병상에서 저를 붙드시고 저의 병중 그 자리를 다 고쳐 펴시나이다.”
다윗은 빈약한 자를 배려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한다. ‘빈약한’이라는 원어(달)는 ‘비천한, 연약한, 가난한’이라는 뜻이며 ‘권고하는 자’라는 원어(마스킬)는 ‘배려하는 자, 돌아보는 자’라는 뜻이다. 비천하고 연약하고 가난한 자를 배려하는 자가 복이 있는 까닭은 그가 하나님의 선한 마음을 본받았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고아를 도우시는 자시요 과부의 재판장이시라고 말한다(시 10:14; 68:5). 그는 의로우실 뿐 아니라, 선하신 하나님이시다.
다윗은 그런 자가 받을 복에 대해 말한다. 그는 하나님께서 환난과 재앙의 날에 그를 건지실 것이라고 말한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보호하시고 살게 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처럼 선한 마음을 품고 사는 자는 이 세상에서 그런 복을 받을 것이다.
다윗은 또 “주여,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라고 말한다. 이 구절은 “주께서 저를 그 원수의 뜻에 맡기지 않으시리이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KJV). 하나님께서는 그가 원수들에게 해를 당치 않도록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구원하실 것이다.
또 다윗은 “여호와께서 쇠약한 병상에서 저를 붙드시고 저의 병중 그 자리를 다 고쳐 펴시나이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병중에, 그의 연약한 병상에서 그를 붙드시고 치료하셔서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가 연약한 자를 배려했듯이, 하나님께서는 그를 배려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시다(출 15:26).
[4절]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 . . .
다윗은 또,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내 영혼을 고치소서 하였나이다”라고 말한다. 다윗은 병중에서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영혼의 치료를 간구한다. 육신의 병의 치료보다 영혼의 회복이 더 중요하고 영혼이 회복되면 육신의 치료도 뒤따를 것이다. 그러므로 야고보서 5:16은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고 말했다.
[5-9절]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저가 어느 . . . .
다윗은 또 말한다.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저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 이름이 언제나 멸망할꼬 하며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 중심에 간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광포하오며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이르기를 악한 병이 저에게 들었으니 이제 저가 눕고 다시 일지[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나의 신뢰하는 바 내 떡을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다윗은 몸만 아픈 것이 아니고 원수들로 인한 심적 고통도 컸다. 그의 원수들은 그가 언제 죽어 망할 것인가라고 악담했다. 그들은 그를 보러 와서는 그를 위하는 것같이 거짓을 말하고 심중에 간악을 품었다가 나가서는 그를 비방하는 말을 퍼뜨렸다. 그를 미워하는 모든 자들은 그에 대해 수군거리고 그를 해하려고 꾀하며 그가 악한 병이 걸렸으니 이제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고 말했다. 악인들은 비천하고 연약한 자를 배려하는 성도와 너무 다르다.
심지어 그가 믿고 신뢰했고 그와 친근히 식탁 교제를 나누었던 그의 가까운 친구도 그를 대적하여 발꿈치를 들었다. 다윗은 마음에 큰 상함과 슬픔을 가졌을 것이다. 이 구절은 요한복음 13:18에서 메시아 예언으로 인용되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가룟 유다는 3년간이나 주를 따르며 많은 말씀과 기적들을 듣고 보았고 주의 사랑을 받아 재정관리까지 맡았으나 주를 배신하고 팔아 넘겼다.
[10-13절]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 . . .
다윗은 또 말한다.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일으키사 나로 저희에게 보복하게 하소서. 나의 원수가 승리치 못하므로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나의 완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영히 주의 앞에 세우시나이다.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지로다. 아멘, 아멘.”
다윗은 고난 중에 낙심치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의 긍휼을 구한다. 또 그는 그의 긍휼로 그를 병상에서 일으키심으로 원수들에게 되갚음이 되기를 원한다. 성도의 구원과 승리는 단지 자신의 명예를 위함이 아니고 그가 섬기는 하나님의 명예를 위함이 된다.
다윗은 또 그의 원수들이 그를 이기지 못함을 볼 때 주께서 그를 기뻐하시는 줄을 안다고 고백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을 주권적으로 섭리하시는 하나님께서 성도의 원수들이 그를 이기지 못하게 하시는 것은 성도를 기뻐하시는 확실한 증거이다.
또 다윗은 그의 원수들과 대조하여 주께서 그를 그의 완전함 가운데 붙드시고 영영히 주의 앞에 세우실 것을 확신한다. ‘그의 완전함’은 그의 칭의(稱義)와 그의 성화(聖化)를 다 포함할 것이다. 칭의는 법적 의이며 성화는 실제적 의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의(義)로 구속(救贖)하셨고 또 평생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칭의와 성화는 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요 하나님의 은혜이다. 참 성도는 하나님을 믿고 그의 계명을 순종하고 죄를 멀리하고 의와 선을 실천한다. 또 ‘영영히 그의 앞에 세우신다’는 말은 구원의 영원한 보장을 가리킨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끝까지 참고 견딜 것이다(빌 1:6).
이제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 것이라고 말하며 ‘아멘, 아멘’으로 글을 마친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하신 자는 하나님을 영원히 찬송할 것이다. 찬송은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이며 구원받은 성도의 마땅한 일이다(엡 1:6, 12, 14).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비천하고 연약하고 가난한 자를 배려하는 자가 되자. 이런 자가 복이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남을 긍휼히 여기는 선한 자가 되자. 이것은 재앙의 날에도 구원을 얻는 복된 길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쇠약한 병상에 있는 성도를 붙드실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는 하나님이시다(출 15:26). 그러므로 야고보는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말했다(약 5:14-16). 하나님께서는 건강의 회복을 주실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원수들이 승리치 못하게 하실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의 계명에 순종하면, 하나님은 확실히 우리 편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셔서 성도와 싸우는 자와 싸우실 것이며 성도의 원수들이 결코 승리치 못하게 하실 것이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우리의 완전한 중에 붙드실 것이다. 성도가 완전한 중에 거하며 행하는 것이 가장 큰 복이다. 시편 119:1,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로마서 14장 강해 설교말씀] 서로 덕을 세움(롬 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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