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레위기 25장 주일설교말씀 중에서 감사할 이유들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감사할 것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입술에 감사의 고백이 나올 수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똑같은 인생을 살아도 어떤 이는 불평만 늘어놓는데 어떤 이는 불행 중에도 감사할 것을 찾는 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감사할 것을 찾아서 감사의 고백을 올리는 믿음의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감사할 이유들(레 25:35-38)
레 25:3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레 25:36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레 25:37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하여 돈을 꾸어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 주지 말라
레 25:38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지난여름에 여러분들이 써 내신 우리 교회의 장점에 대하여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지 못하였다. 오늘 이 시간을 빌어 말씀드리고자 한다. 이 설문지는 어느 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었다. 여러분들이 만든 것이었다. 우선 백지에 교회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5가지 기록하도록 하였던 바 생각보다는 많은 내용들이 나타나 이것을 사무실에서 전도사님이 30개 항목으로 정리하였다.
30개의 설문내용은 주제별로 교회 및 건물에 관한 것이 13 항목, 교인들에 관한 것이 6개, 그리고 예배에 관한 것이 5개, 교역자와 제직에 관한 것이 각각 3개 항목이었다. 이와 같은 설문을 만들게 된 동기는 우리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 보고자 함이었다. 응답자들에 대한 분석 예컨대 이름이나 직분 신앙 연륜과 연령 등은 일절 고려하지 않았다. 쓴 사람들도 아무 부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기록한 것으로 본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장점으로 생각하는 것을 기도원이 있다는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다음은 교회가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하는 것, 그리고 '강요하지 않는 헌금 방법'도 우리 교회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설문에 대한 자세한 것을 알기 원하시면 게시판에 첨부해 놓았으니 살펴보시기 바란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의외로 잘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다. 좋다고 생각한 것이 사실은 나쁠 수도 있으며 내가 보기에는 나쁘다고 생각한 것이 객관적으로 볼 때에 오히려 좋은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뇌성마비 환자이면서 찬송 시를 쓴 '송명희'자매는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노랫말을 많이 기록하였다. 그중에서 잘 알려진 '나'라고 하는 최덕신의 노래가 있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하는 것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 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송명희 자매는 이 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 오늘 본문은 가난한 자에 대한 자세를 말하고 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상대적으로 우리의 입장은 어떤 것인가 를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1. 빈 손이 아니라 소유가 있음을 감사할 것이다.
35절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누군가 우리들에게 다가와서 도움을 청한다는 것은 우리들이 복을 받았고 또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본문의 동족은 자기 집안 친척을 말한다. 본문의 소유란 물론 재물을 말한다. 그러나 반드시 재물에만 국한시켜야 할 필요는 없다. 요즘 시대에서 소유란 반드시 재물 만일 수는 없다. 지식, 재능, 건강 이 모든 것이 소유이다. 특별히 우리의 믿음조차도 재물 이상으로 소유라고 해도 좋을 만큼 아주 중요하다.
가르치고 싶지만 아는 것이 없는데 어찌 가르치며, 탈란트가 없는데 어떻게 봉사를 할 수 있겠는가? 봉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무더운 여름날 땀을 흘리면서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수고하신 권사, 집사님들의 수고 그것이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물질로 봉사하는 것도 그렇다. 물질이 있다고 누구나 대접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물질이 있어도 아주 인색한 경우도 있다. 저는 여러분들이 기쁘게 대접할 만큼 넉넉한 소유로 풍성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우리에게 건강 있음도 감사해야 한다.
여러분 헬렌 켈러 여사를 잘 아시지요? 그가 쓴 단편 가운데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글이 있다. 헬렌은 이 글을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성인으로 살아가면서 단지 며칠 동안만이라도 눈이나 귀가 열리지 않게 된다면 하나의 축복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암흑이 그로 하여금 볼 수 있다는 것을 더욱 감사하게끔 만들어 줄 것이고 정적은 들을 수 있는 기쁨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말하였다.
자기는 손끝으로 만지기만 해도 단지 감촉을 통해서도 이렇게 기쁜데 볼 수 있다면 더 얼마나 많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까 하면서 단 사흘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하는 소원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첫째 날에는 친절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 사람들을 보고 싶다. 손으로 만져보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의 내면적인 천성 까지라도 깊숙이 보고 싶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들을 모두 보고 싶은 것이다. 오후가 되면 오랫동안 숲 속을 산책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흠뻑 적시고 싶다. 그리고 감사의 기도를 하고 싶다
둘째 날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밤이 낮으로 바뀌는 가슴 떨리는 기적을 보고 싶다. 그리고는 박물관으로 가서 손 끝으로만 보던 조각품들을 보면서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싶다. 예술을 통하여 사람의 영혼을 탐색해 보고 싶다. 그날 저녁에는 영화나 연극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내 손의 감각으로는 도저히 알아차리지 못한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보고 싶은 것이다.
셋째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평범한 길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일상생활을 이해하고 싶다. 도시의 여기저기에서 행복과 불행을 동시에 눈여겨보며 그들이 어떻게 일하며 어떻게 살아 가는지 보고 싶은 것이다. 저녁이 되면 또다시 연극회관으로 가서 인간의 정신에서 우러나오는 희극의 함축된 의미를 감상하고 싶다.
그러면서 그는 볼 수 있는 사람에게 한 가지 힌트를 주고 있다. 그것은 마치 내일이면 눈이 멀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자기 눈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내일이면 귀가 멀지도 모른다는 듯이 노래를 듣고 새소리를 듣고 오케스트라의 멋진 하모니를 음미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모든 감각을 최대한으로 사용하여 자연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모든 감각을 통하여 온갖 아름다움과 기쁨과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라는 것이다. 아직 우리 안에 무엇인가 있다고 생각될 때 하나님께 감사하자!
2. 나그네가 아니라 형제 있음을 감사해야 한다.
나그네는 그의 주변에 아무도 없는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형제들이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얼마 전에 우리가 다 추석을 지냈다. 명절이 되면 모두들 고향을 찾아간다고 바쁘다. 어떤 가정에서는 왜 우리는 고향에 가지 않는가 하고 자녀들이 묻기도 한다. 우리는 고향이 어딘가 하는 질문도 있었을 것이다. 부모와 형제가 함께 만날 수 있는 고향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좋은가? 시골이 아니라 하여도 형제들이 자주 만나서 의논하며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복이다.
현대인들은 자녀를 하나만 낳기 때문에 앞으로 오는 세대에는 어떤 현상이 생길지 궁금하다. 이들에게 과연 형제애가 있을 것인지..... 하긴 형제들이 서로 싸우고 다투는 현실에서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고 말하겠지만 세상 일이 어디 혼자서 살게 되었는가? 사람이란 서로 의지하며 살게 되지 않았던가? 사람을 한자로 인(인)이라고 쓰는데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만드실 때 '돕는 자'로 만드신 것을 보라! 가인이 아벨을 죽인 후에 주어진 결과는 땅이 엉겅퀴를 내었고 이마에 땀이 흐르는 고생을 맛보았다. 돕는 자이기를 거절한 자에게 주어지는 결과란 그 길이 엉겅퀴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
3.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으니 감사하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이 되시고, 또 가나안 땅을 주시고자 하여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셨다.(38절)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마치 우리 육신의 아버지와도 같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아비가 자식을 안음같이 내가 너희를 이곳까지 안아다 옮겨 놓았다는 것이다.(신 1:31) 가나안 문턱가지 다 왔는데 10 사람의 정탐군들이 불신앙의 말을 하였다. 이스라엘은 부르짖었다. '우리가 어디로 갈꼬?' '우리가 어디로 갈꼬?'
우리들의 지나 온 삶을 회고해 보면 이스라엘의 불신앙에서 50보 백 보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노래하면서도 남모르게 베갯잇을 적시던 일이 몇 번인가? 눈물과 함께 빵을 씹어먹던 일이 바로 엊그제가 아니었던가? 안 된다 안 된다 하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때에는 새벽마다 부르짖으며 그때에는 밤마다 담요 뒤집어쓰고서 삼각산 골짜기에서 아침이슬 맞아가며 부르짖지 않았던가?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되기 바라는 것보다는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낫겠다는 비아냥 속에서도 우리는 민주화를 향하여 달음질쳐 왔고, 경제적인 시련을 극복해 나왔다. 오늘 우리가 오늘날과 같은 풍요를 누리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성전을 자랑하며, 기쁘게 예배할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인 줄 믿으면 우리 모두 큰 소리로 아멘 하자! 할렐루야!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 힘 받아 살았네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 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는 줄 알았는데 우리는 30가지나 넘는 자랑거리를 가지고 있다. 추수감사 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의 감사할만한 내용은 30가지도 더 될 줄 믿는다. 우리가 작은 것을 감사하면 하나님은 더욱 큰 것으로 우리에게 더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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