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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장 히브리어 주석 강해] 여호수아 죽음과 가나안 땅 정복시작(삿 1:1-3)

복음의 능력 2021. 4. 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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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사기 1장 히브리어 주석 강해 중에서 여호수아 죽음과 가나안 땅 정복 시작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에 가나안 땅을 완전히 정복하려고 이스라엘 지파들은 가나안 족속과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우느냐고 묻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은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싸우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지파의 손에 가나안 족속을 손에 넘겨주셨다고 말합니다. 유다 지파는 시므온 지파에게 함께 싸우자고 요청합니다. 그러면 자신들도 시므온 지파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올라가겠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어떤 일을 할 때 하나님께 물으면서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해답을 주시고 그 해답에 따라 행동하면 하나님이 책임지실 줄로 믿습니다.

여호수아 죽음과 가나안 땅 정복 시작(삿 1:1-3)

 

1절 바예히 아하레 모트 예호슈아 바이쉐알루 베네 이스라엘 바아도나이 레모르 미 야알레 라누 엘 하케나아니 바테힐라 레힐라헴

삿 1: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1: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 이것은 본서의 서론적 표현으로서 사사기의 시대적 배경을 나타낸다. 이와 유사한 표현은 "모세가 죽은 후에"(1:1)라는 말로 시작되는 여호수아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곧, 전에 모세가 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제 여호수아의 죽음으로 인해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여호수아는 110년을 향수하였는데(24:29), 그동안 모세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의 통치권과 지휘권을 행사하였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나안 땅 분배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였다(14-21). 그로써 자신의 직임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호수아는 백성들에 대한 권면을 마지막으로 평안히 죽음을 맞이하셨다(23:1 - 24:31).

그런데 문제는 막상 여호수아가 죽고 나자 그를 이을 적당한 후계자가 없다는 점이었다. 사사기는 바로 이와 같은 상황을 정치적 배경으로 하여 기록되었다. 즉 여호수아 사후 강력한 통치자가 없던 이스라엘은 주변 열강들과 미처 정복치 못한 가나안 원주민들로부터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였다. 그러한 때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등장한 이들이 곧 사사인 바, 사사기는 이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기술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본서가 여호수아의 죽음에 대한 언급으로 시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8,9에는 다시금 여호수아의 죽음에 관한 기사가 나온다. 이와 관련, 학자들 간에서는 1:1 - 2:9에 기록된 사건들이 여호수아의 죽음 이전의 사건들인지 아니면 그 이후의 사건 들인 지에 대하여 의견이 나뉘고 있다.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 이는 곧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표현은 사사기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많이 나타난다(18:5; 20:18,23,28: 삼상 10:22 ;22:10; 23:2). 구약시대에는 주로 대제사장들이 우림과 둠밈으로 여호와의 뜻을 구했는데(28:30; 민27:21; 삼상28:6), 아마 이때에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여호와께 물었을 것이다(Keil,Delitzsch). 한편,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 사후 하나님의 뜻을 물은 이유는 여호수아가 남긴 유업을 마저 성취하기 위해서였다.

즉 비록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이스라엘에 안식을 가졌다 주었지만(11:23; 21:44; 23:1) 아직도 가나안 땅에는 미정복지와 잔존 원주민들, 그리고 그들의 우상들이 존재하고 있었다. 때문에 가나안 땅을 마저 정복하고 그것들을 제거하는 것은 여호수아의 사후 이스라엘이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였던 것이다(24:22-24). 따라서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이 이 일을 의논하기 위해 모였고 하나님께 그 뜻을 물은 것이다.

우리 중 누가 먼저 올라가서...싸우리까 - '올라가서'에 해당하는 원어 ''는 단순히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것'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다. 대신 이는 수 8: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싸움터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Lange,Keil & Delitzsch Commentary,Vol. II, p. 250) 때문에 Living Bible은 이를 '전쟁에 나가다'(go to war)로 분명히 번역하고 있다. 칼(능동태) 미완료 시제를 사용한다. 가나안 족속을 이길 때까지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우느냐고 하나님께 물었던 것이다.

아무튼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러한 질문 속에서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즉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던 모세나 여호수아와 같은 지도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아직도 여전히 미정복 상태로 남아 있는 많은 지역(13:1-7 )을 정벌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민족적 대과업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누가 먼저 가나안 족속의 정벌에 나서서 백성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 때문에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물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파가 선봉에 나서라고 일러주셨다(2).

가나안 사람 - 정확히 얘기하면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 당시 그곳에 거주하고 있'가나안 후기 원주민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아브라함 당시 가나안에 거주하던 '기 원주민들'(2: 5, 6)과는 엄연히 구별된다.

2절 바요메르 아도나이 예후다 야알레 힌네 나타티 에트 하아레츠 베야도

삿 1: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시니라 

=====1: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즉시 이스라엘 족속들의 질문에 응답하셨다는 사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먼저 여호와께 물은 행위가 옳았음을 가리킨다. 이것은 사사 시대 전반에 걸쳐 되풀이되던 극심한 타락상과는 달리 사사 시대 초기에는 그래도 여호와 신앙이 유지되었음을 보여 주는 일례이다.

이러한 사실은 백성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동안뿐만 아니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2:7)는 기록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 여기서 '유다''유다 지파'를 가리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가나안 미정복지 정벌 전쟁에 이스라엘 여러 지파 등 유다 지파가 먼저 출전토록 명하신 까닭에 대하여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1) 우선 이스라엘 지파들 중 유다 지파의 수효가 가장 많았기 때문( 1:27 ; 26:22)일 것이다(Mathew Henry's Commentary, Vol. II, p.121). (2)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이미 하나님께서 야곱의 예언(49:8-12)을 통해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 중 가장 탁월한 지위를 차치하리라 축복하셨기때문이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 251).

러므로 본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파에서 우선 출전 명령과 함께 과거 여호수아에게 주셨던 것(13:1)과 같은 승리의 약속도 함께 주고 계시는 것이다. 올라가라고 했는데 칼(능동태) 미완료를 사용한다. 이것은 유다 지파가 가나안 족속을 이길 때까지 하나님이 그들의 손에 붙였다는 의미다.

이 땅 - 이미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각 지파들에게 기업으로 분배해 주었으나 그들이 미처 정복하지 못한 탓에 아직 남아 있는 가나안 미정복지를 가리킨다(13:1-7). 그런데 혹자는 이를 유다 지파에게 기업으로 분배되었던 땅만을 가리키는것으로 보기도 하나(Bertheau), 그것은 지나치게 의미를 축소시킨 견해이다.

그 손에 붙였노라 - '붙였노라'에 해당하는 원어 '나탄'은 '넘겨주다' 또는 '양도하다'는 뜻이다. 이는 곧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이미 하나님의 작정 하에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의 소유가 되도록 계획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성경에는 비단 민족 간의 전쟁뿐 아니라(민 21:2) 개인의 생명(16:23) 하나님께서 상대방의 손에 붙이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이는 개인의 생명과 더불어 모든 국가의 장래도 곧 하나님의 주권 하에 놓여 있음을 보여 준다.

3절 바요메르 예후다 레쉬므온 아하비 알레 이티 베고랄티 베닐라하마 바케나아니 베할라케티 감 아니 이트카 베고랄레카 바옐레크 이토 쉬므온

삿 1:3 유다가 그의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내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네가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 하니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 

=====1:3

유다가 그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함께...싸우자 - 이처럼 유다가 그 형제 시므온에게 가나안 미정복지 정벌 전쟁에 함께 출전할 것을 요구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 왜냐하면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자신의 분깃을 나누어 받았기 때문이다(19:1-9). 그러므로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와 행동을 같이 하여 자신들의 기업을 얻을 필요성이 있었다.

한편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의 기업 가운데서 분깃을 나누어 받게 된 까닭은 야곱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즉 과거 시므온은 자기 누이 디나가 세겜 추장에게 강간당하자 그에 대한 복수로 과도하게 세겜 사람들을 멸한 일이 있었다(34:25-29). 그러자 야곱은 이에 대한 징벌로 시므온 자손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흩어질 것을 예언하였다(49:5-7).

이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었는 , 시므온 지파는 가나안 정복 직전에 실시한 인구조사(26:14) 때 그 수가 가장 적었을 뿐만 아니라 모세의 축복 명단에서도 제외되었다(33). 그리고 그 결과 시므온 지파는 독립된 기업을 얻지 못하고 유다 지파의 기업 중 일부만을 자신의 몫으로 차지하게 되었던 것이다(수19:1-9).

하지만 본절 이하에 의하면 이처럼 열세한 상황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므온 지파는 불평불만에만 빠져 있지 않고, 유다 지파와 협력하여 가나안 미정복지를 성공적으로 정벌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유다 지파는 가장 수가 많고 강한 지파였으나(1:27; 26:22) 미약한 시므온 지파를 무시해 버리지 아니하고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잘 유지했음도 알 수 있다.

이로 보건대 사사 시대 초기 당시는 아직 말기적 현상(20)과는 달리 각 지파 간의 관계가 돈독했을 뿐만 아니라 가나안 정벌에 대한 열망으로 서로의 마음도 똘똘 뭉쳐져 있었다고 하겠다.

제비 뽑아 얻은 땅 - 일전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각 지파들에게 가나안 땅을 분배해 줄 때 제비뽑기를 통하여 실시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곧 각 지파에게 분배될 땅의 상태가 좋고 나쁜 데 따르는 시비를 사전에 방지할 뿐 아니라 제비로 결정된 땅은 곧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신 기업이란 점을 일깨워주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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