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주일 예배 312장 찬송과 설교말씀
추수감사절 주일예배는 매 년 우리가 드리고 있습니다. 한 해를 살면서 감사할 일이 너무나 많았는데 잊고 지나간 것은 없는지 생각하면서 이번 감사 주일예배를 통해서 감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하루를 살면서 항상 감사해야 하는데 특히 추수감사 주일을 통해서 더 감사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찬송가 312장 묘한 세상 주시고
<감사 찬송합니다> 고후 9:6-15, 시 104:24-35
서론 : 우리 찬송가 가운데 감사절 찬송으로 된 것이 306∼312장 까지 7편이 있다. 그중에 맨 마지막 편인 본 찬송 312장은 영국의 고전문학 교수였다가 나중에 찬송가 작사와 수집 등으로 일생을 지낸 피엘 포인트(F.S. Pierpoint 1835-1917)가 작사한 것이다.
그는 29세 때(1864)그의 고향 바드(Bath) 부근의 아름다운 봄 경치를 보고 하나님을 노래한 6 행시 8절의 찬송을 지었는데, 노랫말은 시편 104:24에 근거한다고 한다.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 또, 고후 9:15에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하였다.
1. 범사에 감사 찬송하자.
헬라 고어에 "감사"라는 말은 "숙고":잘 생각한다 라는 뜻이 있었다. 감사할 마음은 먼저 주신 은혜를 깨닫는 데서 생기는 것인데, 감사할 은혜가 무엇인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아니, 심사숙고하자. 심사숙고 하노라면 감사할 일이 너무 많아 그야말로 범사에 감사하고 찬송해야 할 것뿐이다.
묘한 세상 주시고 아름다운 하늘과
많은 사랑 베풀어 우리 길러 주시니
우리 주님 예수께 감사 찬송합니다.
산과 들의 초목을 울창하게 하시고
달과 별의 광채를 밤에 보여 주시니
우리 주님 예수께 감사 찬송합니다.
(1) 보편적으로 베푸신 은혜에 감사 찬송하자.
이는 동서고금,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아니 선하고 악한 자를 막론하고, 또 신·불신들을 불구하고 누구나 다 누릴 수 있는 은혜이니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①아름다운 자연계를 주신 은혜
우주의 삼라만상이 조물주의 솜씨를 노래하듯 한다. 아침이 되면 동쪽 하늘을 열고 솟아오르는 찬란한 태양과 저녁노을을 서산에 뿌리는 황혼 낙조, 그리고 밤하늘에 수 놓인 빛나는 별, 은빛같이 밝은 달빛 등의 아름다움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울울창창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높고 낮은 천산만봉, 굽이굽이 흘러가는 용용 장수, 푸른 강과 넓고 넓은 바다, 푸른 창공에 뭉게뭉게 떠가는 흰 구름, 언제나 시원하고 상쾌한 맑은 공기….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78>
어찌 입 모아 찬송치 않으리오?
②만물의 영장인 사람으로 지어주신 은혜
옛날 헬라인들도 하나님께 감사할 때에 그 첫째 조목을 "동물 아닌 인간으로 지어주신 데 대한 감사"였다고 한다.
언젠가 무거운 짐을 실은 수레를 애를 쓰며 끄는 소와 그 수레 밑에 깔리는 온갖 버러지(곤충) 들을 보다가 내가 소나 곤충이 되지 않고 사람 된 데 대한 감사한 적이 있다.
사람을 만물의 영장으로 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할 줄 모른다면 이는 사람 될 자격도 없는 동물만도 못한 존재가 되기 쉽다. 자식 된 자가 부모의 은혜를 모른다면 이는 불효자식인 것처럼, 인간치고 조물주 하나님을 모른다고 해서야 되겠는가?
(2) 특수하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 찬송하자.
이 특수적인 은혜는 누구나 다 받는 것이 못 되고, 오직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는 자에게만 주신 은혜인데, 하나님께서 누구를 더욱 사랑하시는가? 편협하심이 아니라 당신의 아들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더욱 사랑하시니 당연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은 죄 값으로 멸망받을 터인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우리를 구속하시고 구원해 주셨으니 더욱더 감사해야 하지 않겠는가? 즉, 멸망받을 마귀의 자식들을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시사 하나님의 자녀의 명분을 주셨으니 이는 파격적인 은혜이다.
"만 입이 내게 있으면 그 입 다 가지고 내 구주 주신 은총을 늘 찬송하겠네…" <23>
주는 인류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사
땅의 평화 이루고 하늘 기쁨 주시니
우리 주님 예수께 감사 찬송합니다.
2. 항상 감사 찬송하자.
기쁜 때나 슬픈 때나 바쁜 때나 틈날 때
예수 친히 하신 말씀 날 더 귀히 여겨라 <366>
모든 일에 감사할 뿐만 아니라 어느 한 때에 국한되지 않고 항상 감사하며 언제나 찬송하여야 한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형의 사람이 걸음을 걷고 있다.
한 사람은 언제나 불평과 원망 위주의 생활자인지라 그의 행로에 조그마한 가시덤불이나 함정이 있어도 벌써 하나님을 원망하고 다른 사람에게 불평을 쏟아놓는 사람이 있고, 또 한 사람은 언제나 항상 감사하는 성도인지라, 자기의 행로가 험하고 캄캄한 길에 조그마한 빛이 있어도 곧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다. 현재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질 때 감사한다면 험하고 어둡던 길에 조그마한 빛도 대단히 감사할 조건이 된다.
스코틀랜드의 죠-지 매디손 목사는 18세 청년 시절에 불행하게도 맹인이 되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실명과 함께 애인의 배신으로 실연까지 하게 되어 마음이 심한 괴로운 중에도 신앙에 굳게 서서 찬송을 지은 것이
주 자비하신 중에서 곤한 내 영혼이 쉬이며
날 주신 생명 드리니 주께서 보호하시고
완전케 합소서 완전케 합소서
이다. 슈벨트의 "아베 마리아" 곡이나 헨델의 "메시아"곡 같은 명곡들이 다 그들이 극도의 불행과 역경 중에서도 신앙으로 굳게 서서 항상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부른 찬송들이다.
영국의 가난한 목사 매튜 헨리가 한 번은 도적을 맞고 감사하기를
①이번에 도적맞았어도 과거에 도적맞은 일 없었으니 감사하고, 과거에 감사 못한 것을 한꺼번에 감사하게 되어 감사하였고,
②이번에 도적맞았어도 약간의 물질을 도적맞은 것뿐이고, 생명 빼앗기지 않은 것 감사한다. 자칫 잘못하여 살인강도에 걸렸으면 자기와 가족의 생명도 빼앗겼을는지 모르는데 오히려 안전하니 감사할 것뿐이다. 돈은 없다가도 생기는 것이니까….
③내가 도적놈 안 된 것이 무엇보다 감사하다. 만일에 내가 예수 안 믿고 목사 안 되었으면 그 도적과 같은 도적이 되었을는지 모를 터인데 도적 안 되고 목사 된 것을 최대로 감사한다.
그런 고로 성공 시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실패 시에도 감사하자.
평안할 때에만 감사할 것이 아닐, 역경 중에도 감사하자.
부요한 때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가난해도 감사할 줄 알자.
건강할 때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병들고 아파도 감사하자.
대개는 죽을 뻔하였다가 살아난 것만 은혜라고 생각하여 감사하지만, 애당초 죽을뻔한 일을 당하지도 않은 것은 더욱 감사한 일이다. 그러므로, 무엇 하나 감사치 않을 것이 세상에 없으니, 모든 것이 주님의 베푸신 은혜의 손길이다. 우리의 일생은 감사의 연속이요, 항상 감사 찬송해야 할 것뿐이다.
3. 하나님께 감사 찬송하자.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감사하는데 누구에게 감사할 것인가? 감사의 대상자를 바로 알지 못하고 함부로 감사하는 자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하는"(시 115:5-7) 우상에게 감사한다. 그것들은 모두 사람이 만들었으니 사람만도 못한 우상에게 감사한다는 것은 사람 구실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이다.
롬 1:21-23에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라고 하였으니, 우상에게 대한 감사가 얼마나 미련하고 헛된 일인가? 조물주 되시는 하나님께서 만물과 우리 인생을 창조하셨음이다.
눈과 귀를 밝히사 맘과 뜻이 합하고
신기하게 움직여 묘한 조화 이루니
우리 주님 예수께 감사 찬송합니다.
부모 자녀 애정과 형제자매 우애와
친구들의 사랑을 나누도록 하시니
우리 주님 예수께 감사 찬송합시다.
우주 자연 만물을 위시하여 모든 문화시설도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이요, 부모 형제와 처자 권속을 위시하여 친구들과 모든 인간들을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살라고 허락하신 하나님께 오직 감사할 뿐이고 "거룩한 손 가지고 봉사하는 교회가 순결한 그 사랑을 나타내게 하시니 우리 주님 예수께 감사 찬송합시다."
우리들의 모든 생활 여건을 완전 구비시켜 주시고, 더구나 우리들의 신앙생활의 모든 조화를 옳게 이루어 주시니 항상 감사하면서 범사에 감사하되 하나님께 올바른 감사 찬송을 드리자.
결론 : 감사함을 더하고 더하라.
영국의 성자로 불리는 델함 감독은 시 116:12의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감사)할꼬?"라는 성경말씀을 평생토록 외우면서 보답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였다.
성자란 별 사람이 아니요, 하나님의 주신 은혜를 바로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라고 본다.
대 설교자 스펄전 목사는 이렇게 간증하였다.
"우리에게 별빛을 주신 은혜를 감사하면 하나님께서는 달빛까지 주시고, 달빛 주심을 감사하면 햇빛까지 주시고, 햇빛 주심을 감사하면 하늘의 영광의 빛이 비취는 곳까지 인도하신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햇빛 주심을 감사하지 못하고 별빛이 없다고 원망한다. 인생들아, "하나님께 감사함을 더하고 더하라."
[추수감사절 주일 설교말씀] 내가 감사해야 할 이유(시편 1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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