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0장에서는 요셉이 갇힌 감옥에 술 관원장과 떡 관원장이 바로 왕의 명령으로 감옥에 들어오게 됩니다. 두 관원장이 같은 날에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서로 달랐습니다. 요셉은 두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요셉이 해석한 대로 그대로 이루어져서 술 관원장은 복직되었고 떡 관원장은 바로 왕의 생일에 죽었습니다.
죄수들의 꿈을 해석함(창 40:1-23)
[1-5절]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 주 애굽 왕에게 범죄한지라.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그들을 시위대장의 집안에 있는 옥에 가두니 곧 요셉의 갇힌 곳이라. 시위대장이 요셉으로 그들에게 수종하게 하매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그들이 갇힌 지 수일이라. 옥에 갇힌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니 각기 몽조가 다르더라.
그 후에 애굽 왕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가 그들의 주인 애굽 왕에게 범죄하므로 바로가 그 두 관원장 곧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에게 노하여 그들을 시위대장의 집안에 있는 옥에 가두었다. 그곳은 요셉이 갇힌 곳이었다. 시위대장은 요셉으로 그들에게 수종하게 하였고 요셉은 그들을 섬겼다. 그들이 갇힌 지 여러 날이 되었다. 옥에 갇힌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 두 사람이 하룻밤에 꿈을 꾸었는데 각기 몽조가 달랐다.
그들의 꿈은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었다. 그것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적 꿈이었다. 옛시대에는 하나님께서 꿈이나 이상으로 자신을 계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너희 중에 선지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이상으로 나를 그에게 알리기도 하고 꿈으로 그와 말하기도 한다”고 말씀하셨다(민 12:6). 창세기 15:1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상 중에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창세기 20:3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 꿈에 나타나셨다. 창세기 28:12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꿈에 야곱에게 나타나셨다. 신약시대에도 마태복음 1장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에게 세 번이나 꿈에 나타나셨다고 기록하고 있다(마 1:20; 2:13, 19).
물론 사람이 꾸는 꿈들 중에는 헛된 꿈들도 많이 있다. 거짓 선지자들도 꿈 이야기를 했지만 그것은 헛된 것들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몽사를 얻은 선지자는 몽사를 말할 것이요 내 말을 받은 자는 성실함으로 내 말을 말할 것이라. 겨와 밀을 어찌 비교하겠느냐?”고 말씀하셨다(렘 23:28). 또 선지자 이사야는 거짓된 신비주의를 경계할 것을 교훈하기를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좇을지니 그들의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히 아침빛을 보지 못한다[그들 속에 빛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사 8:20).
오늘날엔 하나님께서 성경말씀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뜻을 계시하시고 말씀하신다. 주께서는 이 사실을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아브라함의 말로 말씀하셨다. 누가복음 16:29에서 그는 “아브라함이 가로되 저희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고 말씀하셨다. ‘모세와 선지자들’은 이미 죽었지만, 그들의 글들인 구약성경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말하였다(딤후 3:16).
[6-8절]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 빛이 있는지라. 요셉이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관원장에게 묻되 당신들이 오늘 어찌하여 근심 빛이 있나이까?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컨대 내게 고하소서.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두 관원장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었다. 요셉은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관원장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이 오늘 어찌하여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그들은 그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다”고 말했다. 요셉이 그들에게 말했다.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컨대 내게 고하소서.”
[9-15절] 술 맡은 관원장이 그 꿈을 요셉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요셉이 그에게 이르되 그 해석이 이러하니 세 가지는 사흘이라.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하리니 당신이 이왕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같이 바로의 잔을 그 손에 받들게 되리이다. 당신이 득의하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이 집에서 나를 건져내소서.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치 아니하였나이다.
술 맡은 관원장이 그 꿈을 요셉에게 말했다.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요셉은 그에게 말하였다. “그 해석이 이러하니 세 가지는 사흘이라.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이전 직위를 회복하리니 당신이 이왕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같이 바로의 잔을 그 손에 받들게 되리이다. 당신의 일이 잘되면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이 집에서 나를 건져내소서.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치 아니하였나이다.”
[16-19절] 떡 굽는 관원장이 그 해석이 길함을 보고 요셉에게 이르되 나도 꿈에 보니 흰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그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식물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요셉이 대답하여 가로되 그 해석은 이러하니 세 광주리는 사흘이라.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끊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하더니.
그 해석이 좋음을 보고 떡 굽는 관원장도 요셉에게 말했다. “나도 꿈에 보니 흰 떡 세 광주리가 내 머리에 있고 그 윗광주리에 바로를 위하여 만든 각종 구운 식물이 있는데 새들이 내 머리의 광주리에서 그것을 먹더라.” 요셉은 대답하였다. “그 해석은 이러하니 세 광주리는 사흘이라.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끊고 당신을 나무에 달리니 새들이 당신의 고기를 뜯어 먹으리이다.”
[20-23절] 제삼일은 바로의 탄일이라. 바로가 모든 신하를 위하여 잔치할 때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으로 머리를 그 신하 중에 들게 하니라.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지 않고 잊었더라.
제삼일은 바로의 탄신일이었다. 바로가 모든 신하를 위해 잔치할 때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으로 그 머리를 들게 하였고,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므로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렸다. 그들은 요셉이 그들의 꿈을 해석한 대로 되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않고 잊어버렸다.
두 관원장들이 꿈을 꾸게 하시고 요셉으로 그 꿈을 해석하게 하신 것은 다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과 섭리 가운데 되어졌다. 요셉에 대한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은 이런 일 가운데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요셉이 그들의 꿈을 해석한 것은 마치 예행연습과 같았다. 본격적인 일은 다음 장에 기록된 바로의 꿈을 해석하는 일이다. 그것을 통해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될 것이다(창 41:37-43).
물론 그 일이 금방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만 2년의 세월이 흘러야 했다. 창세기 41:1은 만 이년 후에 바로가 한 꿈을 꾸었다고 말한다. 요셉은 그 꿈을 말하고 그 뜻을 해석해 줄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때때로 인간 보기에 매우 서서히 이루어진다. 요셉은 관원장들에게 그들의 일이 잘되면 그를 생각해주고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그의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그를 그 감옥에서 건져내주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않고 잊었다. 참으로 무심한 인생이다.
그러나 창세기 41:9-13에 보면, 때가 되자,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고 바로에게 그를 추천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내가 오늘날 나의 허물을 추억하나이다. 바로께서 종들에게 노하사 나와 떡 굽는 관원장을 시위대장의 집에 가두셨을 때에 나와 그가 하룻밤에 꿈을 꾼즉 각기 징조가 있는 꿈이라. 그곳에 시위대장의 종된 히브리 소년이 우리와 함께 있기로 우리가 그에게 고하매 그가 우리의 꿈을 풀되 그 꿈대로 각인에게 해석하더니 그 해석한 대로 되어 나는 복직하고 그는 매여 달렸나이다”라고 하였다.
세상에 크고 작은 모든 일은 하나님의 작정과 뜻을 이루는 것이다. 시편 115:3은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라고 말했고, 시편 135:6은 “여호와께서 무릇 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과 섭리를 믿는다.
바로의 관원장들의 꿈을 해석한 요셉은 하나님과 겸손히 동행한 자이었다. 아무나 꿈을 해석하는 지혜를 가지지 못한다. 특히 하나님이 주신 계시적 꿈을 해석하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만 가능하다. 훗날 다니엘도 바벨론 포로생활 중에서도 지혜를 얻었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꿈을 말하고 그것을 해석해줄 수 있었다.
요셉과 다니엘의 공통적인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그들은 경건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지하는 자들이었다.
둘째, 그들은 성결하였다. 요셉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 앞에서 죄 짓는 일을 크게 여겼다(창 39:9). 다니엘도 뜻을 정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않으려 하였다(단 1:8).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으려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평안과 형통을 경험하려면, 또 장차 우리가 복되고 영광스런 영생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우리는 죄를 멀리해야 한다.
셋째, 그들은 겸손하였다. 요셉은 옥중에서 관원장들의 꿈을 들었을 때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컨대 내게 고하소서”라고 말했다(창 40:8). 그는 애굽 왕 바로의 꿈을 해석하려 할 때도 꿈을 해석하는 힘이 자기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평안한 대답을 하시리라고 말했다(창 41:16). 다니엘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할 때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라고 말했다(단 2:28). 그들은 다 겸손하게 자신을 감추고 하나님만 드러내었다.
창세기 40장은 우리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를 중시하자. 하나님께서는 옛날에 꿈이나 이상으로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으나, 오늘날에는 성경을 통해 계시하시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성경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되며, 그는 온전한 인격이 되며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많이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하나님의 지혜를 얻자.
둘째로, 우리는 주권적 작정자, 섭리자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 모든 일을 맡기자. 잠언 3:6은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했고, 잠언 16:3은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고 했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자.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지만, 우리편에서는 경건과 성결로 가능하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죄를 멀리하고 겸손히 그의 모든 계명을 순종하자. 특히 우상숭배와 음란의 악을 멀리하자. 그러면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가 될 수 있다.
[신명기 21장 복음 설교말씀] 패역한 아들에 관한 법(신 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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