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5장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횃불 언약을 하십니다.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들어왔지만 아직 자손이 없어서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엘리에셀은 상속자가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네 몸에서 나올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아브람이 이것을 믿으니 여호와 하나님께서 의로 여겨주셨습니다.
아브람의 믿음의 의(창 15:1-21)
[1절]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아브람이 조카 롯을 구출하고 돌아온 후 하나님의 말씀이 이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였다. 이상(異常)은 하나님께서 옛날 자신을 특별하게 계시하시던 방식들 중 하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옛날에는 꿈이나 이상(異常)으로 자신을 계시하셨다(민 12:6).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아브람아,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다. 아브람은 이상 중에 하나님을 뵈옵게 되니 두려웠을 것이며 또 아마 북방 연합군이 다시 쳐들어올지 모른다고 두려워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두려움을 제거해 주시기를 원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에게 “나는 너의 방패니라”고 말씀하셨다. 방패는 전쟁에서 적군의 칼과 창을 막는 무기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방패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의 공격을 막아 주시고 피할 길을 주시고 지켜 주신다는 뜻이다. 과연 하나님은 우리의 방패가 되신다.
하나님께서는 또 아브람에게 “너의 상은 매우 크도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는 원어는 “너의 상은 매우 크도다”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조카 롯를 위해 행한 희생적 사랑과 봉사, 그리고 소돔성의 물품들에 대해 욕심을 부리지 않은 것 등의 선한 행위에 대해 큰 상으로 갚기를 원하셨다. 사람의 선행은 보잘것없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에 대해 상을 주신다.
[2-5절] 아브람이 가로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 나는 무자(無子)하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이 또 가로되 주께서 내게 씨를 아니주셨으니 내 집에서 길리운 자가 나의 후사가 될 것이니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그 사람은 너의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 하시고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가라사대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나이까?”라고 질문하였다. 하나님께서 그때까지 그에게 자식을 주지 않으셨기 때문에, 아브람은 자기 집에서 난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을 그의 상속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3절에 ‘내 집에서 길리운 자’라는 원어(벤 베시)는 ‘내 집의 아이’라는 뜻으로 영어 성경들은 ‘내 집에서 난 자’라고 번역하였다(KJV, NASB). 그는 아브람의 집에서 종으로 나서 길리운 자이었던 것 같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아브람에게 임했다. 하나님께서는 다메섹 엘리에셀이 너의 상속자가 아니며, 네 몸에서 날 자가 상속자가 될 것이며, 네 자손들이 하늘의 별같이 셀 수 없이 많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6절]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의심 없이 믿었다. 아브람은 자신과 자신의 아내가 늙었고 자녀 출산이 불가능해 보이지만 하나님을 믿었다. 로마서 4:19-21, “그가 백세나 되어 자기 몸의 죽은 것 같음과 사라의 태의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치 않고 믿음에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 믿음은 하나님을 믿고 그의 말씀과 약속을 믿고 그의 능력과 신실하심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의 믿음을 그의 의(義)로 여기셨다. 하나님은 그의 착하고 의로운 행위를 의로 간주하지 않았고 그의 믿음을 의로 간주하셨다. 사람의 선행은 하나님 앞에서 의로 간주될 만큼 완전치 못하며 부족투성이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선행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아브람은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일의 본이 되었다(롬 4:1-3, 23-25).
[7절]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업을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로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주셨던 약속을 다시 확인시켜 주셨다. 그는 가나안 땅을 그에게 기업으로 주기 위해 그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내셨다고 말씀하셨다. 하란에서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창 12:1)은 단지 하란에서가 아니고, 이미 갈대아 우르에서 아브람에게 암시적으로라도 주어졌던 것 같고, 그렇다면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가 자녀들을 데리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했던 것(창 11:31)은 아마 아브람의 요청 때문이었을 것이다.
[8-11절] 그가 가로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으로 업을 삼을 줄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3년된 암소와 3년된 암염소와 3년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취할지니라.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취하여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아브람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확증의 표를 요청했다. ‘무엇으로’(밤마)라는 말은 그의 불신앙을 나타내기보다 믿음을 위한 확증의 표를 구한 것이다. 훗날에 기드온이나 히스기야도 비슷한 요청을 하였다(삿 6:37; 왕하 20:8).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3년된 암소, 3년된 암염소, 3년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제물로 준비하라고 말씀하셨다. 아브람은 그것들을 준비하고 그 중간을 쪼개었다. 제물의 중간을 쪼갠 것은 언약을 맺는 당사자 어느 한 쪽이 그 언약을 어기면 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행위이었던 것 같다(렘 34:18). 솔개가 제물의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그것을 쫓았다.
[12-14절] 해질 때에 아브람이 깊이 잠든 중에 캄캄함이 임하므로 심히 두려워하더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400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하나님께서는 또 아브람의 자손이 이방에서 나그네가 되어 이방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400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며 그 후에 하나님이 그들을 징벌하심으로 그들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올 때 그대로 이루어졌다. 당시에 그들은 애굽에서 심한 학대와 고통을 받고 있었고(출 1:11, 14; 2:23-24; 3:7, 9), 그들은 애굽에 거주한 지 430년 만에 그 괴롭힘과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 나왔다(출 12:40).
[15절]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다시 번역하면, “또 너는 평안히 네 조상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라. 너는 장수하다가 장사되리라”(원문, KJV). ‘조상에게로 돌아간다’는 표현은 사람의 영혼이 몸의 죽음 후에도 계속 존재하며 어떤 장소에 모임을 암시한다. 이것은 영혼불멸에 대한 성경의 한 증거이다. 사람은 몸을 가진 존재일 뿐만 아니라, 또한 불멸적 영혼을 가진 존재이다. 영혼은 몸이 죽는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어떤 곳에 집결된다. 성경은 그 장소가 천국과 지옥이라고 말한다. 의인의 영혼은 천국에 올라가 몸의 부활 때까지 안식하지만, 악인의 영혼은 지옥에 던지워 마지막 심판 때까지 고통을 당할 것이다(눅 16:19-31).
[16절] 네 자손은 4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4대 만에’라는 말씀도 그대로 성취되었다. 예를 들어, 야곱이 애굽에 내려간 때로부터 레위, 고핫, 아므람, 모세에 이르는 4대째에 그들은 애굽에서 나왔다. ‘아모리 족속’은 가나안 땅의 여러 족속을 대표한다(창 48:22; 왕상 21:26; 암 2:9-10). 또 아브람은 현재 아모리 족속 곁에 살고 있다. 창세기 14:13은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하였더라”고 말한다.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는 말씀은 후에 있을 가나안 땅 정복이 그곳 거주민들의 가득한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일 것을 암시한다. 과연, 레위기 18:24-25는 증거하기를, “너희는 이 모든 일[심히 음란한 일들]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내가 너희의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들이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더러워졌고, 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 내가 그 악을 인하여 벌하고 그 땅도 스스로 그 거민을 토하여 내느니라”고 하였다.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상당한 세월이 흘러야 이루어질 것이지만, 그 약속은 그대로 성취되었다. 신약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약속,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부활과 천국의 약속도 꼭 이루어질 것이다. 요한계시록 22:20, “이것들을 증거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17-21절] 해가 져서 어둘 때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그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애굽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쪼갠 제물들 사이로 지난 연기 나는 풀무와 타는 횃불은 하나님을 상징한 것 같다(출 3:2). 그것은 아브람이 하나님께 요청한 하나님의 표증이었다. 그날 하나님께서는 다시 땅을 약속하시고 그 땅의 경계와 당시에 거기 살고 있었던 열 족속들을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은 후에 다윗과 솔로몬 왕 시대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의 그 경계까지 거의 확장되었다(삼하 8:6, 14; 왕상 4:21, 24).
결론적으로, 창세기 15장에서 우리는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방패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나는 너의 방패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는 모든 성도의 방패시다. 다윗은 시편 18:2에서 하나님을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자, 나의 방패라고 고백하였다. 세상에는 환난과 시험이 많고 우리를 넘어뜨리려는 대적들도 많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도움이시요 방패가 되신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을 방패로 삼고 살자.
둘째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실 상은 매우 크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너의 상은 매우 크다”고 말씀하셨다. 시편 19:11은 “또 주의 종이 이로[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계를 받고 이를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고 말한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운동 선수처럼 열심히 달려 썩지 않을 상을 얻으라고 교훈하였다(고전 9:24-25). 예수께서는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약속된 상을 기대하며 열심히 의와 선을 행하자.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에게 의를 주신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을 그의 의로 간주하셨다. 우리의 구원도 그러하다. 로마서 3:28,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자. 그러면 이 험난한 세상에서 그는 우리의 방패가 되시고 우리의 의가 되시며 현세에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며 내세에서 영생의 영광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비록 오랜 세월 후일지라도 반드시 성취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천국과 영생의 약속도 꼭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순종하자.
[누가복음 13장 예수님의 말씀]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함(눅 13:1-35)
'구약 설교 알쓸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 20장 성경 좋은 말씀] 아비멜렉이 사라를 빼앗음(창 20:1-18) (0) | 2022.01.29 |
---|---|
[민수기 히브리어 원어 성경 강해] 대제사장 아론 집안 소개(민 3:1-4) (0) | 2022.01.25 |
[레위기 7장 복음 성경말씀] 속건제와 화목제의 규례(레 7:1-38) (0) | 2022.01.18 |
[출애굽기 12장 성경 좋은 말씀] 유월절과 출애굽(출 12:1-51) (0) | 2022.01.18 |
[시편 9편 히브리어 주석 강해] 공의로 통치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시 9:7-12) (0) | 2022.01.14 |
[시편 6편 히브리어 강해설교말씀] 다윗의 참회 기도와 용서의 확신(시 6:1-10) (0) | 2021.12.25 |
[사사기 5장 주일 설교 말씀]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삿 5:1-31) (0) | 2021.12.18 |
[신명기 6장 하나님 말씀] 하나님 사랑과 말씀 순종 쉐마 교육(신 6:1-25) (0) | 2021.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