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4장 설교말씀은 야곱의 딸 디나와 세겜성 학살 사건에 대해서 하나님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나가 세겜 성의 하몰에게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이것을 안 야곱의 아들들이 분노하게 되고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성읍에 들어가서 모든 남자를 모두 죽였습니다.
야곱의 딸 디나와 세겜성 학살 사건(창 34:1-31)
디나가 강간을 당함(1-7)
• 34:1-2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 여자를 보러 나갔더니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야곱의 아들이 열 하나요(베냐민은 아직 출생 전이다), 딸은 디나 하나뿐이었다. 그러므로 디나가 특별히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그 땅 여자를 보러 나갔더니 디나가 그 땅(세겜성) 여자들의 의복과 풍습을 보고 그들과 사귀려고 나갔다. 이것은 성도가 세상과 짝하는 생활이다. 야곱이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순종하여 벧엘로 나아가지 않았기 때문에(31:13) 그의 딸 디나가 세상과 짝하게 되었고 하몰의 아들 그 땅 추장 세겜에게 강간당하는 큰 불상사가 났다.
• 34:3-4 그 마음이 깊이 야곱의 딸 디나에게 연연하며 그 소녀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고 그 아비 하몰에게 청하여 가로되 이 소녀를 내 아내로 얻게 하여 주소서 하였더라
세겜은 디나를 욕보인 후 디나를 깊이 사랑하여 디나를 위로해 주고, 자기 아비에게 디나를 자기의 아내로 삼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 34:5 야곱이 그 딸 디나를 그가 더럽혔다 함을 들었으나 자기 아들들이 들에서 목축하므로 그들의 돌아오기까지 잠잠하였고
야곱이 딸 디나가 더럽힘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잠잠하였다. 그 이유는 ① 이 일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이므로 누가 알면 더욱 수치가 되겠기 때문이다. ② 자기 혼자서 디나를 빼앗아 올 수 없기 때문이다. ③ 아들들이 목장에서 돌아온 다음에 의논하고 합력하여 데려오기 위함이다. ④ 자기의 잘못한 책임을 깊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야곱이 이러한 불상사를 당한 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징계이다. 야곱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 이유는 하나님이 가라고 한 벧엘로 가지 않고(31:13, 35:1), 세겜 땅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야곱이 처음에 속곳에 짐을 풀고 집과 우릿간을 지은 것이 잘못이며 또한 세겜에 와서 정착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것이다. 이것은 야곱이 세상을 따라간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징계가 내려왔고 이방 세력으로부터 큰 해(害)를 받게 되었다. 성도가 믿음에서 떠나면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지 않고 내어버리신다.
• 34:6-7 세겜의 아비 하몰을 야곱에게 말하러 왔으며 야곱의 아들들은 들에서 이를 듣고 돌아와서 사람 사람이 근심하고 심히 노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야곱의 딸을 강간하여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치 못할 일을 행하였음이더라
야곱의 아들들이 들에서 그 소식을 듣고 들어와 모두 근심하고 격분하였다. 이는 디나가 강간당하여 자기 집안이 수치를 당하게 된 일과 세겜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었다.
세겜이 청혼함(8-12)
• 34:8-12 하몰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너희 딸을 연연하여 하니 원컨대 그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 너희가 우리와 통혼하여 너희 딸을 우리에게 주며 우리 딸을 너희가 취하고 너희가 우리와 함께 거하되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여기 머물러 매매하며 여기서 기업을 얻으라 하고 세겜도 디나의 아비와 남형들에게 이르되 나로 너희에게 은혜를 입게 하라 너희가 내게 청구하는 것은 내가 수응하리니 이 소녀만 내게 주어 아내가 되게 하라 아무리 큰 빙물과 예물을 청구할지라도 너희가 내게 말한 대로 수응하리라
세겜은 부친 하몰과 같이 친히 야곱의 집에 와서 디나를 아내로 삼게 해 줄 것을 청하였다. 하몰은 디나를 세겜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고, 서로 통혼(通婚)하여 물건도 매매하고 이 땅에서 기업을 얻으라고 말하였다. 세겜도 야곱의 아들들에게 디나만 그의 아내로 주면 아무리 큰 빙물(聘物)과 예물을 청구할지라도 다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세겜이 강간한 것은 잘못했으나 그 후 일처리는 야곱의 아들들에 비해 신사적이며 정당한 것이었다.
야곱의 아들들이 속여서 대답함(13-17)
• 34:13-14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 아비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욕이 됨이니라
야곱의 아들들이 디나의 강간 사건을 바로 처리하지 않고 복수심과 분노로 말미암아 그들을 죽이려고 거짓 계책을 꾸몄다.
• 34:15-17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취하며 너희와 함께 거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너희가 만일 우리를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야곱의 아들들이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으면 서로 통혼하고 그렇지 않으면 디나를 데리고 가겠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더욱이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의식을 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방편으로 사용한 것은 아주 큰 죄악이다. 출애굽기 30:37-38에 “네가 만들 향은 여호와를 위하여 거룩한 것이니 그 방법대로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라 무릇 맡으려고 이 같은 것을 만드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고 했다.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의 표요, 정욕을 제거하며 하나님께 속하는 거룩한 예식인데, 이것을 악용하여 사람을 죽이는 방편으로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커다란 악행이다.
세겜성 사람들이 할례를 받음(18-24)
• 34:18-19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치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 아비 집에 가장 존귀함일러라
하몰과 세겜이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을 듣고 좋게 여겨 받아들였다. 그들은 디나를 얻기 위한 이기주의로 모든 조건을 쾌히 허락하였으니, 이는 하몰의 가정에서 그 아들 세겜이 우상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 34:20-24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이 성문에 이르러 그 고을 사람에게 말하여 가로되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비어 그들을 용납할 만하니 그들로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취하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그러나 우리 중에 모든 남자가 그들의 할례를 받음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들의 생축과 재산과 그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 말대로 하자 그리하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하리라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하몰과 세겜은 세겜 사람들을 설득시켜 할례를 받게 했다. 그들이 설득되어 할례를 받은 이유는 ① 하몰의 아들 세겜이 그 땅의 추장이었고(추장은 통치자임), ② 야곱의 아들들과 매매하여 이익을 보려 함이요, ③그들의 생축과 재산과 그 모든 짐승이 자기들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23절). 그들은 자기들의 이권 문제로 인해 할례를 받았으나 세겜이 디나와 결혼하기 위한 수단에 이용당한 것이며 야곱의 아들들의 궤계에 속은 것이다.
야곱의 아들들이 살인하고 약탈함(25-31)
• 34:25-26 제 삼일에 미쳐 그들이 고통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비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부지중에 성을 엄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칼로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오고
할례 받은 지 제 삼일은 고통이 심할 때이다. 그 기회에 시므온과 레위가 그 성을 갑자기 쳐들어가 하몰과 세겜을 죽이고 또 그 성 모든 남자를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왔다. 이것은 큰 악행이다. 누이동생이 강간당했다고 어떻게 온 성 남자를 다 학살 할 수 있겠는가? 세겜 이외에 그 성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하여 무슨 죄가 있는가? 이것은 정당한 행동이 아니라 죄악이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이 디나를 더럽힌 것과 그 결과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었다고 해서 잔인 무도하게 학살을 감행하였다.
• 34:27-29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 누이를 더럽힌 연고라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그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 자녀와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성 사람을 학살한 다음 야곱의 다른 아들들이 그 시체 있는 성으로 가서 노략하였는데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하고 그 성의 자녀들과 아내들을 사로잡았다. 이것은 사소한 일에 대하여 너무 지나치고 잔인한 보복이었다.
우리 성도는 사소한 일로 인하여 지나치게 큰 일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거룩한 종교의식을 악용하여 사람을 속이고 학살하고 약탈하여 살인자와 강도가 되었으니 얼마나 한심한가?
그 가정이 이렇게 된 것은 야곱의 불신앙적 생활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이다. 야곱이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앙 생활을 하지 못함으로 자녀들이 믿음 지키는 것을 배우지 못했고, 늘 불화한 가정 환경에서 자라나면서 서로 싸우고 다투는 습성이 몸에 배었다가 이렇게 나타난 것 같다. 또 이러한 결과는 야곱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벧엘로 가지 않고 도중에 머물렀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야곱의 가정에서 레아와 라헬은 서로 시기하여 싸우기만 하고 야곱은 외삼촌의 재물을 어떻게 해서든지 많이 빼앗으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쓰고, 형 에서에게는 자기가 세일로 가서 가겠다고 하고는 가지 않았으며, 벧엘로 가는 도중 세상을 따라 세겜에 머물렀기 때문에 자녀들이 이처럼 엄청난 죄를 짓게 되었다.
만일 야곱이 얍복강에서 회개한 대로 바로 서서 그 부친 이삭에게 직접 나아갔다면 그 자녀들이 할아버지 이삭의 신앙을 본받고 신앙 인격을 많이 배웠을 것이다. 그러나 도중에 머물렀기 때문에 얍복강에서 받은 징계(환도뼈가 위골됨)보다도 더 큰 징계를 받게 되었다. 처음 징계받을 때에 회개하고 바로 섰으면 또 다른 징계가 없었을 텐데 징계를 받고도 바로 서지 않으므로 이와 같이 재차 징계가 임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도 자녀들이 불신앙으로 나아갈 때에 자기들의 죄를 찾아 철저히 회개하여야 한다.
• 34: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이 땅 사람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냄새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 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야곱이 살인한 아들들을 엄히 책망하거나 또 자기의 불신앙을 회개하지도 않고, 그 살인 결과로 부근 이방 족속들이 모여서 자기를 치러 오면 자기들은 수가 적으므로 온 집이 멸망하게 될까 봐 염려만 했다. 또 이방 사람들에게 자기들의 권위가 떨어져 수치를 당하고 미움을 받을까봐 걱정만 하였다. 이것은 야곱이 깊이 타락한 증거이다.
• 34:31 그들이 가로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같이 대우함이 가하니이까
야곱의 아들들은 디나의 사건을 들어 자기들이 행한 학살과 노략질한 것을 정당하다고 변명하였다. 야곱의 가정은 이와 같이 비참한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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