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6장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의 말씀을 자녀들에게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자손들에게 율법의 계명의 말씀을 가르쳐서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복음이 우리 세대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자녀들에게 전수되어 복음이 계속해서 전파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말씀 순종 쉐마 교육(신 6:1-25)
1-9절,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
[1-3절] 이는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 . . . .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는 또, “이는[이것은]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 명하신 바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고 말하였다. ‘이[이것]’는 앞장에서 말씀한 십계명과 본장에서 말씀하는 그 외의 명령들을 다 포함할 것이다. 이 모든 명령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셔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바이었다. 그것을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고 불렀다. 그 모든 명령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이었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권위로 주어진 것들이었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사람들이 두려움으로 받아야 할 명령들이며 거기에 담긴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지켜야 하였다.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명령과 교훈들은 다 하나님의 권위로 주어진 것들이며 모든 사람들이 깊이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할 말씀들이다.
모세는 또 말하기를,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행할 것이니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율법의 목적을 분명하게 말하였다. 율법의 목적은 우리와 우리 자녀들과 손자들로 하여금 평생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가 명하신 모든 명령을 지키고 행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명령들은 우리와 우리 가족들이 평생에 행해야 할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정에 관심을 가지신다. 그는 우리와 우리의 가정이 바른 길 가기를 원하신다. 인간의 일생이라는 것은 출생과 성장, 결혼과 출산과 양육, 그리고 노쇠와 죽음이다. 그것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생의 나그넷길이다. 하나님의 율법은 바로 이 인생의 나그넷길에서 우리가 지키고 행해야 할 내용인 것이다. 하나님의 율법들과 명령들은 특히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어떻게 훈련시켜야 할 것인지와 우리의 자녀들과 우리의 손자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하나님의 명령들에는 하나님의 약속이 들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 율법과 명령들을 지켜 행하면 그들이 들어가는 그 땅에서 그들의 날들이 오랠 것이라고 모세를 통해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또,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명령 순종에는 복이 약속되어 있었다. 그 복의 내용에는 앞에서 말씀한 그들의 날들이 오랠 것이라는 내용뿐 아니라, 그들의 수효가 심히 번성할 것이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처음 만드셨을 때부터 하나님의 뜻이었고 복된 명령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만드셨을 때,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다(창 1:28). 하나님께서는 노아 때에 홍수 심판이 끝난 후에도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셨다(창 9:1). 시편 127편은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라고 말하였다(시 127:4-5). 자녀들이 많은 것 곧 다산(多産)은 분명히 큰 복이다.
[4-5절]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 . . .
모세는 다시 말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원문에 ‘들으라’(쉐마)는 말로 시작되는 이 구절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로 여기는 구절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암송할 만한 구절이다. ‘들으라’는 말로 시작되는 내용은 중요한 교훈이다. 이 구절은 예수께서 모든 계명 중에 첫째라고 하신 그것이다(마 22:37-38).
우선, 모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이신 여호와라고 증거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믿고 섬기는 자들이었다. ‘우리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한 분이신 여호와이시다. 이 세상에 신(神)은 여럿이 아니고 오직 한 분이시다. 그것은 십계명의 제1계명에 선포된 내용이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출 20:3). 신명기 5:7에도, “나 외에는 위하는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고 말씀하셨다. 이 세상에 하나님이 오직 한 분이시라는 진리는 신약성경에도 밝히 증거된 진리이다. 디모데전서 2:5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라고 말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이 오직 한 분뿐이시다. 그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는 ‘스스로 있는 자’(출 3:14) 곧 영원 자존하신 하나님이시다.
모세는 또 여호와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마음을 다하고 그들의 성품을 다하고 그들의 힘을 다하여 그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하나님은 창조자이시며 인간은 그의 피조물이므로,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그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론이다. 그것은 인간의 첫 번째 의무이다.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그 인격의 좌소이다. 잠언 23:7은 “그[사람의]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爲人, 사람 됨)도 그러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즉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성품’이라는 원어(네페쉬)는 ‘영혼 혹은 생명’이라는 뜻이다. 영혼은 육신의 생명 원리이며 우리의 지식과 감정과 의지의 주체이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다해서, 우리의 지식과 감정과 의지를 다해서, 또 우리의 생명을 바쳐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는 또한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자기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힘을 쓴다. 학생은 공부하는 일을 위해, 직장인은 직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정치가들은 나라와 백성과 대의(大義)를 위해 힘을 쓴다. 그러나 모든 인생은 첫째로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고 사모하며 그의 모든 명령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즐거이 시간을 쓰고 돈을 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사랑하는 일이나 사람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위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6-9절]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 . . .
모세는 또 말하였다.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네가]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네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네가] 누웠을 때에든지 [네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이란 십계명과 모든 율법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 말씀들을 마음에 새기라고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들을 잘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도록 힘써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행하려면 먼저 기억해야 한다.
모세는 특히 이 말씀을 자녀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말한다. ‘부지런히 가르치라’는 원어(웨쉰난타)는 ‘날카롭게 가르치라’는 뜻이다(BDB). 칼이 무딘 것처럼 부드럽게, 애매모호하게 가르치지 말고 의와 불의, 선과 악을 날카롭게 나누고, 복과 저주를 약속하고 경고하면서 분명하게 가르치라는 뜻이라고 본다.
또 ‘이 말씀을 강론하라’는 원어(웨딥바르타 밤)는 ‘그것들에 관해 말하라, 이야기하라’는 뜻이다(KJV, NASB, NIV).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이야기하라고 교훈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 말씀을 그들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그들의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그들의 집 문설주[기둥들]와 바깥문에 기록해야 하였다. 오늘날 말로 하면, 성경책을 늘 가지고 다니며 읽고 말씀을 늘 기억하고 말씀의 충만한 교훈 속에 삶으로써 그 말씀을 실천하기를 힘쓰라는 것이다.
1-9절의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성경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임을 알자. 여호와 하나님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온 우주에 최고 명령권자이시다. 그는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삶과 죽음, 복과 재앙이 그의 손에 달려 있다. 그는 만복의 근원이시다. 성경은 바로 그가 주신 명령인 것이다. 우리는 성경책이 얼마나 귀하고 높은 책인지를 바로 알고 그 책을 사랑하고 읽고 듣고 배우고 복습하고 연구하고 묵상하기를 힘쓰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이 우리의 생활규범임을 알자.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의 행위 규범으로 주셨다. 그것들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행해야 할 내용들이었다. 하나님의 명령들은 추상적 내용이 아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실생활의 규칙들이다. 그것은 우리가 평생에 지켜야 할 내용인 것이다. 그 내용이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영혼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는 것이다. 또 그것은 이 명령을 마음에 새기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마음속에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지키고 행해야 할 내용들이다.
또 우리는 그것들을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날카롭게, 분명하게, 부지런히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우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에 관하여 이야기하여야 한다. 우리 자신의 신앙훈련이 일차적인 의무이지만, 또한 우리 자녀들과 그 자녀들의 자녀들의 신앙훈련도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매우 중요한 의무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들을 우리의 삶의 현실 속에서 지키고 행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 순종에는 하나님의 복된 약속이 있음을 기억하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의 명령을 순종하도록 격려하시기 위해서 그의 명령에 복된 약속을 덧붙여 놓으셨다. 본문 3절에는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리라”고 말했다. 율법에 나타나 있는 복과 재앙의 원리는 언제나 변함이 없는 원리이다. 물론, 우리는 그 원리에 의해 구원의 복을 얻을 수 없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의를 이루셨고 우리는 그를 믿음으로 구원과 영생을 얻었다. 우리의 의는 이것뿐, 예수의 피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기대하려면, 우리는 그의 모든 명령을 힘써 순종해야 한다.
10-25절, 하나님을 잊지 말고 시험하지 말라
[10-13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 . . .
모세는 또 말하였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로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얻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얻게 하사 너로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며 그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모세는 얼마 후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 하나님께서 주실 크고 아름다운 성읍들과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들과 우물들과 포도원들과 감람나무들을 얻고 배불리 먹게 될 때에 대비하여 교훈을 준다. 그런 좋은 환경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다. 그러나 그런 환경은 또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시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환경적 평안과 물질적 유여함은 그들로 마음의 해이함과 교만함을 가져와서 결국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계명들을 떠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모세는 신명기 8:11-14에서도 비슷한 교훈을 하였다.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잠언 30편의 저자는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기도의 제목을 아뢰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 30:7-9).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런 환경에서 조심하여 그들을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며 그 이름으로 맹세하라고 교훈하였다. 우리는 과거에 우리의 어려웠던 처지와 현재에 하나님의 은혜로 누리는 평안과 유여함을 비교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항상 감사하고 겸손히 처신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다’는 말은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 즉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께 의탁하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고 하나님 두려운 줄 알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14-15절] 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 . . .
모세는 특히 “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좇지 말라. 너희 중에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 주위에는 이방종교를 가진 백성들이 있었다. 이방종교의 영향은 여러 방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경외함을 지키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이방종교의 영향을 받고 그것과 뒤섞일 수 있었다. 세상은 다양한 종교와 인생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이방신을 섬기는 사람들 곁에서 살 수밖에 없다. 세상은 여전히 돈을 사랑하고 부도덕하고 음란한 세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세상을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이방신을 섬기는 자리에 떨어져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죄에 대해 진노하시는 자이시다. 죄인들에 대한 심판의 결과는 멸망이다.
[16-19절]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같이 너희의 하나님 . . . .
모세는 또 말하였다.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하신 명령과 증거하신 것과 규례를 삼가 지키며 여호와의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량한 일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여호와께서 네 열조에게 맹세하사 네 대적을 몰수히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 하신 아름다운 땅을 들어가서 얻으리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으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맛사에서 하나님을 시험한 사건은 출애굽기 17장에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르비딤에 도달했을 때 마실 물이 없었다. 백성들은 모세와 다투어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고 말하면서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들로 목말라 죽게 하느냐?”고 하였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호렙산 반석 위에 서서 반석을 쳐서 물을 나게 하라고 말씀하셨고 모세는 그대로 하여 이스라엘 백성으로 물을 마시게 하였다. 그 곳을 맛사라고도 불렀다(출 17:1-7).
이스라엘 백성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기다릴 줄 모르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지도자 모세를 대항하기를 잘하였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한 행동이었다. 모세는 이제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교훈하는 것이다. 그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아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명령과 증거와 규례를 힘써 지켜야 한다. 그들은 “정직하고 선량한 일” 곧 옳은 것과 선한 것을 행해야 한다. 하나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는 다 옳은 것이며 선한 것이다. 그들은 그것들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 복을 얻을 것이며 잘 될 것이다.
[20-25절]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 . . .
모세는 또 말하였다.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증거와 말씀과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뇨 하거든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곧 여호와께서 우리의 목전에서 크고 두려운 이적과 기사를 애굽과 바로와 그 온 집에 베푸시고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우리에게 주어 들어가게 하시려고 우리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시고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로 오늘날과 같이 생활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그 명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모세는 후일에 자녀들이 하나님의 증거와 말씀과 규례와 법도에 대해 물으면 애굽에서 종살이했던 일과 하나님께서 권능으로 그들을 구원하여 내신 일과 하나님께서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고 명하신 일을 말하라고 하였다. 또 그것은 그들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항상 복을 누리게 하심이며 이 모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의로움이 된다고 하였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능력을 체험한 민족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모든 율법과 계명과 규례와 법도를 받았다. 그것은 의로운 도이었다. 그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계명을 지키면 그들은 복을 누릴 것이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무엇인가?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평안을 얻고 물질적 여유를 얻을 때에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말한다. 평안과 물질적 여유는 마음의 해이함과 교만을 가져올 수 있다. 또 본문은 맛사에서와 같이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교훈한다. 세상은 광야와 같고 어려운 문제들이 언제나 오고 가지만, 그때에 하나님을 의심하고 불평 원망하고 하나님을 시험해서는 안 된다.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고 말한다. ‘그의 이름으로 맹세하라’는 것은 항상 하나님 앞에서 살며 그를 인정하고 하나님 두려운 줄 알고 그 앞에서 진실하게 말하고 행동하라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본문은 또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행하라고 말한다. 또 그 계명을 옳은 것과 선한 것이라고 말한다. 또 본문은 우리가 그 모든 규례를 지킬 때 그것이 우리의 의로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 본문은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지킬 때 우리가 항상 복을 누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율법의 근본적인 내용이며 성경 전체의 흐르는 진리이다. 의는 복을 가져오고 죄는 화를 가져올 것이다(시 1:6).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을 것이다(사 48:22; 57:21).
신약성경에 밝히 증거된 복음에 의하면, 우리는 율법을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롬 3:20-24; 갈 2:16). 그러나 예수 믿고 구원받은 우리는 죄를 버리고 의와 선을 행해야 한다. 우리는 죄를 짓지 말고 의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롬 6:13). 우리는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해야 한다(고후 7:1). 우리는 육체의 일들을 행해서는 안 되고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갈 5:19-23). 우리는 죄악된 습관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어야 한다(엡 4:22-24). 우리는 무엇에든지 참되고 경건하고 옳고 정결해야 한다(빌 4:8). 성도는 정직하고 선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항상 평안과 복을 기대할 수 있다.
[민수기 히브리어 주석 강해] 20세 이상 계수된 이스라엘 지파 숫자(민 1: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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