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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7편 성경말씀] 환난 날에 옛적 기사들을 기억함(시 77:1-20)

복음의 능력 2023. 1. 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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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7편에서는 시편 기자가 환난을 당하여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다.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불안해하고 근심하고 있다. 성도는 환난을 당할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루신 과거의 일들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지금의 환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환난 날에 옛적 기사들을 기억함(시 77:1-20)

 

[1-2절]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하나님께 내 음성으로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으며 내 영혼이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도다.

시편 저자는 환난 중에 그의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음성으로 하는 기도는 묵상 기도보다 더 명확하고 자세한 내용을 하나님께 아뢸 수 있고 공상과 졸음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음성으로 부르짖는 기도는 하나님께 인격적으로 아뢰는 간절한 기도이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께 음성으로 부르짖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실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다. 시편 저자는 환난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밤에 그의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으며 그의 영혼이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다. 그는 응답받기까지 기도를 중단치 않았다. 기도의 응답을 받기 원한다면 우리는 끈질긴 기도를 해야 한다. 심리적 위로는 참된 위로가 아니다. 참 위로는 기도의 응답을 받을 때만 가능하다.

[3-4절] 내가 하나님을 생각하고(자카르)[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셀라). 주께서 나로 눈을 붙이지 못하게 하시니 내가 괴로워 말할 수 없나이다.

시편 저자는 환난 중에 하나님을 기억하였다. 그는 과거에 그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과거에 그가 체험한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했다. 우리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도우심을 기억할 수 있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전 시대의 사람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기억할 수 있다. 로마서 15: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지금 시편 저자는 불안하고 근심하며 그의 심령은 상해 있다. 그는 밤에도 편안한 잠을 자지 못하고 말할 수 없는 고통 가운데 지내고 있다. 그가 지금 이런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은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현재를 비교해보기 때문이었다. 그는 과거에 하나님의 크신 도우심과 능력을 체험하였었다. 그러나 그는 현재 하나님의 버려두심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그의 사랑하시는 자녀를 고난 가운데 버려두신다. 그것은 하나님의 지혜로우시고 공의로우시고 선하신 뜻 가운데 이루어진다.

[5-9절] 내가 옛날 곧 이전 해를 생각하였사오며 밤에 한 나의 노래를 기억하여 마음에 묵상하며 심령이 궁구하기를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까, 그 인자하심이 길이 다하였는가, 그 허락(오메르)[약속](BDB, KJV, NASB)을 영구히 폐하셨는가, 하나님이 은혜 베푸심을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 긍휼을 막으셨는가 하였나이다(셀라).

시편 저자는 옛날 곧 이전 해들을 생각하였다. 그는 자신이 밤에 한 노래를 기억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송이었다. 그는 그 일들을 마음에 묵상하며 심령이 궁구한다. ‘묵상’은 조용히 되새기는 것이고, ‘궁구’는 좀더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현재의 환난을 대처하기 위하여 우리의 과거의 일들을 곰곰히 생각할 수 있다. 시편 저자는 환난 중에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셨고 더 이상 은혜과 긍휼을 베풀지 않으시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0-12절] 또 내가 말하기를 이는 나의 연약함(칼로시)[찔림, 쓰라림, 괴로움]이라.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곧 여호와의 옛적 기사를 기억하여 그 행하신 일을 진술하리이다[기억하리이다](KJV, NASB, NIV).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리이다.

시편 저자는 절망적 상황에서 괴로워하였다. 그러나 그는 곧 하나님과 그의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였다.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라는 표현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능력을 베푸셨던 시대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 놀라운 기적들을 베푸셨다. 시편 저자는 지금 그 기적들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는 성경에서 또 우리의 과거의 삶에서 하나님의 하신 일들을 기억할 때 힘을 얻고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며 따를 수 있다. 시편 저자는 또 하나님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그의 행하신 일들을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한다.

[13-15절] 하나님이여, 주의 도(道)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큰 신이 누구오니이까? 주는 기사를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 주의 팔로 주의 백성 곧 야곱과 요셉의 자손을 구속하셨나이다(셀라).

‘주의 도(道)’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길, 곧 하나님의 행위들을 가리킨다. ‘극히 거룩하다’는 원어(바코데쉬)는 ‘거룩함 안에 있다, 거룩하다(NASB, NIV)’는 뜻이다. 하나님의 행위들은 거룩하시다. ‘거룩함’은 초월하심과 성결하심을 다 포함한다. 시편 저자는 또, “하나님과 같이 큰 신이 누구오니이까? 주는 기사(奇事)를 행하신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존재는 무한하셔서 천지에 충만하시며(렘 23:24), 지혜와 능력, 긍휼과 은혜도 충만하시다. 특히 그는 그의 능력이 크셔서 때때로 기사(奇事)와 능력의 일을 행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민족들 중에서 그의 능력을 알리시고 그의 팔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구속(救贖)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은 비록 부족하고 연약한 점들이 많았으나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백성이며 그 고난 중에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하신 백성이었다.

[16-20절] 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발하며 주의 살도 날아 나갔나이다. 회리바람 중에 주의 우뢰의 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취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첩경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종적을 알 수 없었나이다. 주의 백성을 무리양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시편 저자는 물들을 인격처럼 묘사한다. 바닷물은 하나님을 보고 두려워하였고 바다 깊은 곳도 두려워 떨었다. 또 아마 구름기둥은 물보라를 쏟았다. 또 시편 저자는 번개와 천둥도 묘사한다. ‘주의 살’ 즉 ‘주의 화살’은 번개나 벼락을 표현하는 말이다. 궁창은 천둥소리를 발하며 땅을 뒤흔들었고 하나님께서 내리신 번개나 벼락은 화살같이 빠르게 세계를 비취었다. 하나님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그의 첩경이 큰물에 있었지만 그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다. 이런 두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무리양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다. 이것은 출애굽과 홍해 사건을 가리켰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구원과 인도를 위해 자연 현상들을 사용하셨다.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환난의 날에 하나님께 기도하자. 성도는 때때로 환난을 당하며 어떤 때는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시고 더 이상 은혜와 긍휼을 베풀지 않으시는 것 같은 때도 있다. 그러나 성도는 그때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시편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둘째로, 우리는 음성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자. 묵상 기도도 좋으나 성도는 때때로 음성으로 부르짖는 기도를 할 필요가 있다. 예레미야 29:12-13,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셋째로, 우리는 옛적 기사들을 기억하며 기도하자. 우리는 우리의 과거의 삶 속에 그리고 성경 역사에 주신 하나님의 긍휼과 능력의 일들을 기억하며 그 긍휼과 능력을 믿고 기도하자.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모든 일을 선하게 섭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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