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 알쓸잡

[성령강림절 주일 설교말씀] 예수님은 영원무궁하신 기업(히 9:1~28)

복음의 능력 2022. 4. 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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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령강림절을 맞이해서 하나님께 영광의 예배를 드리는 주일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고 나서 부활하신 후에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가면 성령 하나님을 보내신다고 했습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그대로 성령님이 이 땅에 임하셨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 문도에게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우리도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제목: “예수님은 영원무궁하신 기업” (히 9장)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본문: 히 9:1~28

 

요절: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 9:10~12)

주제: 예수님은 무궁한 속죄를 이루시어 무궁한 기업이 되심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유월절기 있는 초실절에는 보리를 추수하여 하나님께 요제(흔들어서 드리는 제물)를 드리고, 이로부터 칠 주간이 지난 칠칠절(七七節, Feast of Weeks, 히브리어로 שבועות Shavuot)을 지킵니다. 밀농사 수확을 감사하며(the first fruits of the wheat harvest), 밀로 만든 두 개의 빵을 바치는 예배를 드립니다

출 34: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레 23:16~21 “일곱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하여 오십 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 21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어떤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주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민 28:26~31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날에 너희가 여호와께 새 소제를 드릴 때에도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

신 16:10~11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11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있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칠칠절은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율법을 받는 날로도 기념합니다(출 19:1,11,16). 유월절(니산월 14일 저녁, 양력으로 3~4월), 칠칠절(부활절 후 50일째), 초막절(장막절, 티쉬리월 15일, 양력으로 9월 말, 한국의 추석일) 이 세 절기에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 남자들(13세 이상)은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예배를 드립니다.

 

칠칠절을 오순절(五旬節, Pentecoste)이라고 부르는데 7x7=49일 다음날이 50일째 되는 날이기에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희년(禧年 Jubilee, 히브리어로 יובל Yobel,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받음)도 매 50년마다 지켜집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500문도(=성도)들에게 부탁하시기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 (눅 24:49) 하셨고 또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power)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witnesses)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1:8)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500명 가운데 380명은 어디로 갔는지 120문도만 예루살렘의 마가의 다락방 교회에 모여 기도에 전혀 힘쓰니(행 1:14)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님께서 오순절 아침에 강림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신지 열흘 만입니다.

 

행 2:1~4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님께서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성령님께서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니 영원무궁전부터 무궁까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시는데 예수님의 승천 후 또 다른 보혜사로 오셔서 우리 성도들의 구원의 서정을 인도하시며 구원을 받게 해 주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초대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창립된 날이며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지상 교회가 세워진 날입니다. 지상에 설립된 모든 교회는 초대교회의 지교회들입니다. 바벨탑 이후 인류의 언어가 많이 생겨 의사소통의 문제가 생겼지만, 성령님께서 강림하심으로 방언의 은사를 주셔서 복음안에서 소통하는데는 언어의 장벽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은 승천하신 예수님을 대신하여 진리로 거룩하게 하시며, 구원의 한 과정 한 과정을 인도하시고 임마누엘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성령님께서 오신 소식을 우리는 세상에 널리 전해야 하며, 성령님을 통해 거듭나고 하늘로부터 다시 태어납시다. 찬송 185장(통 179장)

 

(1)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큰 환난 고통을 당하는 자에게

주 믿는 성도들 다 전할 소식은 성령이 오셨네

<후렴>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 전하세 성령이 오셨네

 

(2) 만왕의 왕께서 저 사로 잡힌 자 다 구원하시고 참 자유 주셨네

승리의 노래가 온 성에 들리니 성령이 오셨네

 

(3) 한없는 사랑과 그 크신 은혜를 늘 의심하면서 안 믿는 자에게

내 작은 입으로 곧 증언 하리니 성령이 오셨네

 

한국교회는 칠칠절(오순절)을 한해의 하반기가 시작하는 7월 첫 주일에 맥추 감사주일로 지킵니다. 한해의 전반기를 감사하는 주일로 맥추절을 지킵니다. 그러나 본래의 의미를 알고는 있어야 합니다. 또한 오늘은 한국에서 예배회복 주일로 지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공예배가 교회당에서 모이지 못하고 3개월 간 인터넷이나 동영상 예배를 드려오다가 지난 2, 3주부터 다시 공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코로나 전보다 아직은 70~80% 정도 예배에 참여하고 있어, 오늘을 계기로 모든 예배가 회복되는 날로 한교총(한국교회 총연합) 중심으로 지킵니다.

 

다음 주일은 성령강림주일로 지킵니다. 구약시대에는 칠칠절로 유월절이 지나 칠 주간 만에 밀 수확(wheat harvest, 초실절에는 보리 수확 barley harvest)을 인해 감사를 드린 날입니다. 이날에 모세가 호렙산에 올라가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을 받기 시작한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후 40일 동안 열 차례 제자들에게 보이시고 승천하신 후 열흘 만에 예루살렘 시온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들에게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날로 오순절(Pentecost)로 지킵니다. 모인 무리들이 기도에 전혀 있으며 매일 기도회를 가졌는데(행 1:14) 오순절 아침에 성령님께서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모습으로 임하시며, 강한 바람의 역사로 성도 한사람 한사람 위에 임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새벽기도회 때 자주 부르는 찬송 190장(통 177장)

 

1)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 하시고 애통하며 회개한 맘 충만하게 하소서

<후렴> 예수여 비오니 나의 기도 들으사 애통하여 회개한 맘 충만하게 하소서

 

2) 성령이여 강림하사 크신 권능 주소서 원하옵고 원하오니 충만하게 하소서

3) 힘이 없고 연약하나 엎드려서 비오니 성령 강림 하옵소서 충만하게 하소서

4) 정케하고 위로하사 복을 받게 하소서 충만하게 하시오니 무한 감사합니다

이 찬송을 부르며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를 위해 기도하며 은혜사모 합시다.

 

오늘은 히브리서 9장을 강해합니다. 9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영원무궁한 기업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12~15절에 “영원한 eternal”이 세 번 나옵니다. 12절에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eternal redemption)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14절에 “영원하신 영(the eternal Spirit)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15절에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the promise of eternal inheritance)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래서 9장에서는 예수님은 영원무궁한 대제사장이시며 멜기세덱의 본체이시며 새 언약의 중보자되심을 한마디로 요약하여 “영원무궁하신 기업”이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구약 성전 예배의 부족함(히 9:1~10)

 

1 첫 언약에도 섬기는 예법과 세상에 속한 성소가 있더라. 2 예비한 첫 장막이 있고 그 안에 등대와 상과 진설병이 있으니 이는 성소라 일컫고 3 또 둘째 휘장 뒤에 있는 장막을 지성소라 일컫나니 4 금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5 그 위에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으니 이것들에 관하여는 이제 낱낱이 말할 수 없노라. 6 이 모든 것을 이같이 예비하였으니 제사장들이 항상 첫 장막에 들어가 섬기는 예식을 행하고. 7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년에 한번 들어가되 자기와 자기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피 없이는 아니하나니 8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9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가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으로 온전케 할 수 없나니 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1~5절에 나오는 모세의 성막은 출 25~30장을 호렙산에서 받은 디자인대로 모세는 출 35~40장에서 제조하였습니다. 성막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성막 입구의 휘장(첫째 휘장)으로 들어가는 첫째 부분은 성소(聖所, sancturary, 하기온 hagion)라고 부릅니다. 성소 안에는 등대, 떡상, 향단이 있습니다. 등대(메노라, the golden lampstand, 출 25:31~40)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빛이심을 나타내는 동시에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성령님의 깨닫게 하시는 사역을 힘입어야 함을 뜻합니다. 또 떡상(the table for bread, 출 25:23~30)이 있는데 그 위에 여섯 개씩 두 줄로 쌓아놓은 떡(진설병 陳設餠, shewbread)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세상을 위한 생명의 떡이 되심과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의 양식으로 삼아야 할 것을 뜻합니다(요 6:35).

둘째 휘장을 통해 들어가는 두 번째 부분은 지성소(至聖所, Holy of Holies, 하기아 하기온 hagia hagion,)라고 불립니다. 4절에 “금향로와 사면을 금으로 싼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지성소에는 금향로(the golden censer)가 있습니다. 금향로는 금으로 싼 분향단(출 30:1 the incense altar)이 아니라 지성소에 두었을 금향로(대하 26:19)를 말합니다.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대제사장이 1년 1차씩 사용했던 금향로는 지성소에 보관되었다고 말합니다. 금향단이나 금향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의 사역을 하시고 중보의 기도를 올리심을 나타내며, 또한 성도들이 하나님을 섬길 때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감을 뜻합니다(계5:8)

 

지성소에는 또 언약궤(the Ark of Covenant)가 있는데 그 속에는 세 가지 물건이 들어 있습니다. 첫째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he golden pot that had manna)인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심을 증거합니다. 둘째는 아론의 싹난 지팡이(Aaron's rod that budded)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위에 세우신 직분자의 권위에 도전함을 허락지 않으심을 증거합니다. 셋째는 언약의 돌비(the tables of the covenant)로 하나님의 도덕적 속성과 의지와 또 자기 백성에게 명하신 영적 의무를 보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죄악됨을 깨우치시는 뜻이 있습니다.

 

이 언약궤를 덮은 뚜껑을 속죄소(Mercy Seat, 시은좌, 시은소, 은혜의 보좌)라 부르는데 양 옆에 천사들(cherubim, 그룹들)은 하나님의 영광(쉐퀴나 Shekinah)을 상징하는데. 그 천사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옹위하고 그 영광의 광채를 가리웁니다. 특히, 속죄소는 성막제도에서 가장 중심적 요소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통해 이루실 속죄사역을 말합니다. 일년에 한차례 대제사장이 이 속죄소에서 제사장, 왕, 지도자, 온 백성의 죄를 속죄한 곳인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단번에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이 사역을 완성하신 것입니다(요 19:30). 이것은 하나님의 긍휼에 근거한 구원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우리는 율법으로는 죄인으로 정죄될 수밖에 없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흘림으로 말미암아 죄사함의 은혜를 받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6~7절에 보면 구약의 성막제도의 의하면, 제사장들은 보통 성소에 들어가 제물의 피를 뿌렸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은 유대의 달력으로 7월(티쉬리) 10일 속죄일(Day of Atonement, Yom Kippur)에 지성소에 들어갑니다. 그 날 대제사장은 아마도 4번 지성소에 들어갑니다(레 16:12-15). 첫 번째는 향로를 가지고 들어가 지성소에 향연이 가득하게 하였고, 두 번째는 대제사장 자신과 지도자들을 위한 속죄제물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뿌렸고, 세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위한 속죄제물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뿌렸습니다. 대제사장의 이러한 행위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의 사역을 상징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셔서 이 예표된 일을 다 이루셨습니다. 네번째로 대제사장이 내년을 위해 청소하러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8~10절에서 구약제도와 제사 의식의 부족함을 세 가지 면에서 말합니다.

 

① 구약제도 아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라는 문구는 ‘지성소에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마 27:50-51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지르시고 영(the ghost)이 떠나시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히브리서 10:19-20, “우리가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그분의 육체니라.”

 

② 구약의 성전예배의식은 비유적, 예표적입니다. ‘현재까지의’ 말은 ‘현재의 때를 위한’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때를 가리킵니다. 또 구약제도와 제사 의식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더불어 육체의 예법만 되었고 개혁할 때까지 주신 것입니다. 그 개혁의 때가 신약시대입니다.(히 9;10). 개혁은 곧 예수님을 말합니다. 개혁신앙이라고 할 때는 예수님 중심의 신앙을 말합니다. 예언된 메시아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구약의 예언과 예표는 성취되었습니다. 구약제도와 의식은 폐지되었습니다.

 

③ 구약제도와 제사 의식에 의지하여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로 그 양심상 온전케 할 수 없습니다(히 7:11, 19). 사실 짐승의 피는 사람의 죄를 깨끗케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상징이며 예표이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이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케 하실 것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고 그가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대속사역으로 사함을 얻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습니다(히 7:27).

 

2.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심 (히 9:11-22)

 

11 그리스도께서 장차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13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로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케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 14 하물며 영원하신 영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뇨?” 15 그리고 이로 말미암아 그분은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를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6 이는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되나니 17 유언은 그 사람이 죽은 후에야 유효한즉 유언한 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효력이 없기 때문이라. 18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19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와 염소의 피와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두루마리와 온 백성에게 뿌리며 20 말하기를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 하고 21 또한 이와 같이 피를 장막과 섬기는 일에 쓰는 모든 그릇에 뿌렸느니라. 22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11절의 ‘장래 좋은 일’은 구약시대에 비추어 말씀한 것으로서 신약시대에 이루어질 일이며 지금은 그리스도께서 오셨으므로 이미 이루어진 일을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시대의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과 달리 신약시대에 이루실 속죄사역의 일을 위해 세상에 대제사장으로 오셨고 그 일을 성취하시고 영원한 속죄사역(the eternal redemption)을 이루시고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이 장막은 하늘 장막과 하늘 성소 곧 천국을 가리킵니다.

 

레위기 16장에 보면, 구약시대의 대제사장은 속죄일에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염소 두 마리를 준비하여 수송아지는 자신을 위한 속죄제물이었고, 숫염소 두 마리는 백성들을 위해 하나는 하나님께 드리는 속죄제물이며 다른 하나는 ‘놓아주는 염소’(아사셀)인데 완전한 죄 사함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레 16:6-7).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피로 제물을 삼으셨습니다. 그 피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입니다. 벧전 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속죄’라는 원어(뤼트로시스 lytrosis)는 ‘구속’(救贖)이라는 말로서 값을 주고 사심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죄의 값 즉 우리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형벌의 값을 지불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의 피 흘리신 값은 너무 크기 때문에 ‘영원한 속죄’라고 불립니다. 그 속죄는 영원하기 때문에 매년 반복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가 ‘단번에 once for all 성소에 들어가셨다’고 표현됩니다.

 

13-15절에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염소와 황소의 피와 암송아지의 재를 뿌려 사람의 육체의 부정을 깨끗케 하고 거룩케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물며 영원하신 영으로 흠 없는 자신을 드린 그리스도의 피는 얼마나 더 효력이 있겠습니까? 여기에 ‘영원하신 영’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말합니다. ‘흠 없는 자기’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무죄성(無罪性)을 말합니다. 그분은 무죄하셔야 다른 이들을 위한 속죄제물이 되실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효력이 있습니다. 첫째 효력은 사죄(赦罪)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죄로 인하여 죽은 행실들로부터 우리의 양심을 깨끗케 합니다. 둘째 효력은 새 생활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로 하여금 살아계신 하나님을 담대히 섬기게 만듭니다. 그리스도의 피의 효력은 구약에 비해 더 크고 더 확실합니다.

 

그리스도의 피의 세 번째 효력은 부르심을 입은 자들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 곧 천국의 약속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15절). 영원한 나라, 영생의 나라인 천국은 구원의 목표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아 천국 백성이 되었습니다.

 

16~17절에서 그리스도께서 왜 죽으심으로 속죄사역을 이루셨는지를 말씀합니다. ‘유언’(testament)이라는 원어(디아데케 diadeke)는 앞절의 ‘언약’이라는 말과 동일한 말인데, 하나님의 언약은 유언적 성격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유언으로 자기 기업을 아들에게 상속했다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그의 유언이 효력이 있어서 아들은 아버지의 유언대로 아버지의 기업을 이어받게 됩니다.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효력을 발휘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언약은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효력을 가지게 됩니다.

 

18~22절에서 첫 언약 곧 구약(Old Testament)도 피의 속죄입니다. 출애굽기 24장에 보면, 모세는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을 책에 기록하고 피를 취하여 그 책에 뿌리고 또 모든 백성에게 뿌렸습니다. 그 책은 ‘언약서’라고 불리었고 그 피는 ‘언약의 피’라고 불리었습니다(7, 8절). 이것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의 중보자로 오셔서 친히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보배로운 피를 흘리셨습니다. 주 예수께서 친히 증거하신 바와 같이, 그 피는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흘리는 바 새 언약의 피”입니다(마 26:28). 22절에 “율법을 따라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하게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성경에서 피는 생명을 가리키며 피 흘림은 속죄 혹은 죄사함의 의미가 있습니다. 레위기 17: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혼(souls)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는 우리의 죄사함과 구원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3. 그리스도의 완전한 대제사장 사역(히 9:23-28)

 

23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24 이는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심이며

25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지 아니하셨나니 26 왜냐하면 만일 그러하였다면 그분께서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 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23절에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인 성막 기구들은 짐승의 피로써 정결케 할 필요가 있었지만, 하늘에 있는 성막의 원형은 더 좋은 제물인 그리스도 자신의 피로 드려져야 했습니다. 성막제도는 하늘의 원형에 대한 모형에 불과했고 짐승의 피 뿌림도 장차 이루어질 완전한 제사의 그림자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실제로 자신의 피를 흘리셨습니다.

 

24절에서 하늘 성소가 더 좋은 제물로 드려져야 할 이유를 제시합니다.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는 구약시대의 성막과 성전을 가리킵니다. ‘참 하늘’은 ‘하늘 자체’라는 뜻으로 천국을 말합니다. 천국에는 성전이 없습니다(계 21:22). 예수님이 성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땅 위에서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심으로 완전한 속죄사역을 이루시고 그 속죄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신 곳은 하늘 자체 곧 천국, 즉 하나님의 보좌 앞입니다.

 

25절에 ‘다른 것의 피’는 여러 짐승의 피를 가리킵니다. ‘자주’라는 말(플라키스 pollakis)(25, 26절)은 ‘단번에’라는 말(하팍스 apax)과 대조됩니다. ‘세상 끝에’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인류 역사 4천년의 끝이 왔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구약 제사장들처럼 짐승의 피를 가지고서가 아니고 자신의 피를 가지고 단번에 천국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분의 피는 우리의 죄를 없이하는 참되고 완전한 속죄의 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사역은 완전합니다.

 

27절에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며 그 후에 심판이 있다는 사실은 인간에게 있어서 기본적인 진리인 동시에 심각한 진리입니다.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이며 죽음 후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인간으로 오셔서 사람처럼 한번 죽음을 경험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죽음은 일반 사람의 죽음과 의미가 달랐습니다. 일반 사람은 근원적으로 다 죄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죽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죄가 없는 자로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분은 많은 사람들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죽으셨습니다. 또 일반 사람은 죽음 후에 심판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경우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하나님의 정하신 심판자로서(요 5:22)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하여(딤후 4:1), 또 자신이 피흘려 속죄하신 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절 28절에 그때 구원받을 자들을 ‘두 번째 나타나실 자 곧 재림의 주를 바라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죄와 상관없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죄를 짊어지는 것과 상관이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어떤 죽음을 맞을 것입니까?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 받고 천국 백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 오늘 성령강림주일을 주셔서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주시는 권능으로 땅끝까지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 대한민국에 흩어진 교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교회들이 예루살렘 교회처럼 성령 충만하여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며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 주님의 뜻이 이 땅에도 이뤄지게 하옵소서. 주님의 피 흘리심으로 새 유언으로 언약 백성된 것을 감사드리며 영원무궁하신 천국의 기업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시편 36편 복음 설교말씀] 의인들에게 인자하심을 베푸심(시 36:1-12)

 

[시편 36편 복음 설교말씀] 의인들에게 인자하심을 베푸심(시 36:1-12)

시편 36편에서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에 대해서 시편 기자가 찬양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인자하시고 공의로운 분입니다. 공의로운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셔서 죄인을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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