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설교 알쓸잡

[고난주간 주일설교말씀] 십자가를 질 수 있나?(마 20:20~28, 요 3:14-17)

복음의 능력 2023. 2. 26. 10:07
반응형

기독교에서는 해마다 오는 고난주간입니다. 우리가 한 해를 살아가면서 매년 당하는 고난주간이지만 우리의 신앙은 날마다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의 고난주간은 하나님 앞에서 더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한 발짝 더 나가는 고난주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십자가를 질 수 있나?(마 20:20~28, 요 3:14-17)

 

요절: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기를 할 수 있나이다”(마 20:22)

주제: 예수님의 고난의 잔을 마실 각오를 하며 죽기까지 주님만을 따라가자.

이번 주는 고난주간이어서 오늘은 십자가의 신앙을 묵상하겠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일년 내내 우리는 십자가의 신앙과 부활의 신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3년 반 공생애 사시면서 마지막으로 유월절을 지키시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계셨습니다. 그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예수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부탁하니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그녀가 “이 나의 두 아들을 주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님의 우편에, 하나는 주님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 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이런 대화를 듣고 다른 열 제자가 그 두 형제에 대하여 화를 내니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말씀하시기를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멋대로 주관하고 그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 20-28)

찬송 461장(통 519장)

1.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르오리 성도 대답하였다

<후렴>

우리의 심령 주의 것이니 주님의 형상 만드소서

주인도 따라 살아갈 동안 사랑과 충성 늘 바치오리다

2. 너는 기억하고 있나 구원받은 강도를 그가 회개하였을 때 낙원 허락받았다

3. 걱정 근심 어둔 그늘 너를 둘러 덮을 때 주께 네 영 맡기겠나 최후 승리 믿으며

4. 이런 일 다할 수 있나 주가 물어보실 때 용감한 자 바울처럼 선뜻 대답하리라

예수님은 구약의 성취로 오신 분입니다(요 5:39).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와 밤중에 상담을 통하여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가르치시면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이는 그분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 3:14-15)고 하시면서 복음의 말씀인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분을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무궁한 생명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begotten Son, that whosoever believeth in him should not perish, but have everlasting life.” (요 3:16) 이 말씀의 구약성경 배경에 보면 민 21:4-9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길의 방향이 우회한다고 원망할 때 하나님께서 사막의 불뱀을 통해 그들을 물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불뱀 모양의 구리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라고 말씀하셨고, 그 구리뱀을 쳐다본 사람들은 모두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십자가 사건과 결부시켜 말씀하십니다.

1) 십자가는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을 보여줍니다(요 3:14-15절)

구리뱀이 달려서 불뱀에 물린 자들을 구원해 준 것 같이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서 우리의 죄를 담당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우리를 대속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신 분이기 때문에 죽으실 필요가 없는 분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죄가 그 분을 십자가에 매달게 한 것입니다.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아래 있다고 하신 말씀과 같이(신 27:26)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우리의 죄의 저주를 담당하시기 위함입니다.

2)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의 극치입니다(요 3:16절).

십자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크기와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알게 됩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을 희생 제물로 바치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우리는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십자가입니다. 어느 해 성탄절 카드에 “하나님,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나요?” 한 아이가 질문하니 예수님께서 이만큼 하시며 두 팔을 벌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 15:12-14)

3)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심판받지 않고 구원을 얻게 됩니다(요 3:17-18절).

믿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됩니다(히 9:27). 그것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기 때문입니다(롬 3:23). 그러나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 죽으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분을 믿고 영접한 사람은 죄로부터 자유 함을 얻게 되고(롬 8:1-2),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요 5:24). 성경은 구원의 책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행 16:31)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고난 주간 전까지 메시야의 비밀을 감추고 계시다가 변모산상에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게 공개하시고(막 9:2-9), 고난주간 제자들에게 하신 저 유명한 “다락방강화”(Discourse in the Upper Room, 요 13-17장)에서 자신의 그리스도임을 공개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요 17: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셨습니다(마 16:21).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처음 이를 공개하신 것입니다. 고난 주간 전까지 모두 세 번 십자가 고난을 예고하셨는데 첫 번째 바로 이곳에서 하신 것입니다. 십자가 죽임을 당하고 삼일 만에 부활할 것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뒤의 영광의 부활은 듣지 않고 십자가에 죽으실 것만 귀에 들어왔든지 베드로가 화를 벌컥 내었습니다.

자기들은 모든 생업, 가족, 젊음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목적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주님께서 왕이 되시면 자기들은 높은 지위를 얻게 되는 것이었는데 자기들의 꿈이 산산조각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관원들에 체포되시고 죽으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 [꾸짖다, 책망하다 rubuke]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Be it far from thee, Lord: this shall not be unto thee." (마 16:22) 하며 강하게 반발을 하고 만류를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좀 전만 해도 바요나 시몬아 하며 베드로의 고백에 칭찬을 하시고 그 위에 교회를 세우리라고 하시던 주님께서 십자가를 용납하지 못하던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하십니다(마 16:23) 이 말은 베드로를 뒤에서 조종하며 주님의 대속의 사역을 정면 도전하고 방해하던 사탄을 향한 꾸짖음이었습니다. 사탄은 늘 하나님의 일보다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게 합니다.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humanism)로, 하나님 신앙에서 물량주의(materialism)로, 유물사관의 공산주의로, 천국사상에서 세속주의(secularism)로 유혹합니다. 이 순간 베드로를 조정하여 메시아 사역을 방해하는 사탄을 향하여 주님께서는 "썩 물러가라. 꺼져라. 당장 떠나라.라고 강하게 꾸짖으십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을 향하여 십자가의 도를 전하셨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If any man will come after me, let him deny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For whosoever will save his life shall lose it: and whosoever will lose his life for my sake shall find it.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For what is a man profited, if he shall gain the whole world, and lose his own soul? or what shall a man give in exchange for his soul?” (마 16:24-26)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은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져야한다는 것입니다. (1) 자기를 부인하고 (2) 자기 십자가를 지고 (3) 예수님을 좇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주님과 함께 지는 십자가는 가볍고 쉽습니다. 여기 보니 십자가는 주님의 십자가와 내가 져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이 십자가는 남이 대신 져 주지 않습니다. 내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입니다. 내가 봉사하고 희생하고 대신 고난을 당하며 지고 가야 할 십자가입니다. 사랑입니다. 바울도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딤후 1:8)고 했습니다. 주님은 이 시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준엄하게 물으십니다. “너는 나와 함께 십자가를 질 수 있느냐?”라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 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Come unto me, all ye that labour and are heavy laden, and I will give you rest.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Take my yoke upon you, and learn of me; for I am meek and lowly in heart and ye shall find rest unto your souls.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For my yoke is easy, and my burden is light." (마 11:28-30)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언젠가는 잃을 것이지만 주님을 위하여 우리의 목숨을 잃으면 반드시 찾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영광을 얻는 전제조건이며 필수과목이라는 것입니다. 십자가 후의 부활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For I reckon that the sufferings of this present time are not worthy to be compared with the glory which shall be revealed in us.” (롬 8:18)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For it is better, if the will of God be so, that ye suffer for well doing, than for evil doing.” (벧전 3:17)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님을 메시아(그리스도)로 고백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굳게 믿는 신앙고백은 십자가의 믿음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십자가가 없이는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십자가 신앙 위에서 시작합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이 없고, 고난 없는 영광은 불가능합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은 십자가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찬송가 150장(통 135장)

1. 갈보리산 위에 십자가 섰으니 주가 고난을 당한 표라

험한 십자가를 내가 사랑함은 주가 보혈을 흘림이라

<후렴>

최후 승리를 얻기까지 주의 십자가 사랑하리

빛난 면류관 받기까지 험한 십자가 붙들겠네

2. 멸시 천대받은 주의 십자가에 나의 마음이 끌리도다

귀한 어린양이 세상 죄를 지고 험한 십자가 지셨도다

3. 험한 십자가에 주가 흘린 피를 믿는 맘으로 바라보니

나를 용서하고 내 죄 사하시려 주가 흘리신 보혈이라

4. 주님 예비하신 나의 본향 집에 나를 부르실 그날에는

영광 중에 계신 우리 주와 함께 내가 죽도록 충성하리

험한 십자가(old rugged cross)를 내가 사랑함은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나의 죄를 대신하여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내가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헛됩니다. 십자가를 사랑할수록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 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 Draw nigh to God, and he will draw nigh to you. Cleanse your hands, ye sinners; and purify your hearts, ye double minded.” (약 4:8)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마 16:27-28) 누가 주님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습니까?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이 영광이 주어집니다. 하늘의 상급이 있습니다.

산상보훈 팔복에 이어 아홉 번째의 복을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Blessed are ye, when men shall revile you, and persecute you, and shall say all manner of evil against you falsely, for my sake.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Rejoice, and be exceeding glad: for great is your reward in heaven: for so persecuted they the prophets which were before you.” (마 5:11-12) 고 하십니다. 예수님 때문에 욕을 들어먹고 핍박을 당하고 허위 고발을 당할수록 우리는 하늘에 받을 상이 큽니다.

골고다 언덕 위에 세 개의 십자가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좌우에는 사형수의 십자가 둘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행악자(malefactors)들로 사형을 받고 있습니다(눅 23:32). 이 둘 중 하나가 예수님을 비방하며 외치기를 “당신이 그리스도가 아닌가요? 당신과 우리를 구원하시오” (눅 23:39) 이 행악자는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비방하는 자로, 결국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행악자는 동료 행악자를 꾸짖어 이르기를 “자네는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하고 예수님께 “예수님, 주님,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저를 기억하소서 Jesus, Lord, remember me when thou comest into thy kingdom.” (눅 23:40-42)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Verily I say unto thee, To day shalt thou be with me in paradise.”고 하셨습니다. (눅 23:43)

이 행악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동료 행악자를 꾸짖고 주님께 구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두 개의 십자가처럼 이 세상에 두 종류의 인생들이 있습니다. 용서받지 못한 죄인(unforgiven sinner)과 용서함 받아 구원받은 죄인(forgiven sinner)입니다.

가운데 십자가에는 예수님께서 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사랑의 십자가였으며 승리의 십자가, 구원의 십자가였습니다. 온 인류의 죄를 다 담당하시고 보혈과 물을 쏟으시면서 대속의 죽음으로 희생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한 군중들, 제사장들, 바리새인들, 서기관들, 장로들, 공의회원들, 로마 군병들, 도망간 제자들의 잘못을 용서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 23:34) 일찍이 산상보훈에서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후 다시 강조하시기를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4-15, 18:35)고 하십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사랑이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신 최후의 일곱 마디(架上七言) 중 여섯째 말씀이 “다 이루었다(중국어 成了) it is finished” 헬라어로 '테테레스타이'(τετελεσται)로 이 뜻은 "모든 죄짐이 탕감되었다 All debts are forgiven”는 대속의 완성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세례자[침례자] 요한은 소개하기를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Behold the Lamb of God, which taketh away the sin of the world.” (요 1:29, 36, 창 22:7-8, 출 12:3-13, 민 28:3-10, 사 53:7, 행 8:32, 벧전 1:19, 계 5:6, 8, 12-13, 6:1, 16, 7:0-10, 14, 19:7, 9, 21:9, 14, 22-23, 27, 22:1-3). 예수님께서 자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십자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살리려 오셨다고 했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 10:45, 마 20:28, 눅 22:26-27, 요 13:14, 빌 2:5-8, 히 5:8). 한마디로 사랑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과의 사랑(수직)과 이웃 사랑(수평)이 합쳐진 사랑입니다.

성경에도 세 개의 십자가 신앙이 있습니다.

(1) 죄의 십자가 (2) 의의 십자가 (7덕목) (3) 교회와 십자가

(죄에서 구원받고) (경건 생활에서 구원받아) (완성된 사랑을 교회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앞두고 우리는 철저하게 나의 죄를 회개하고 말씀과 기도로 성화하여 교회에서 하나님께 열납 되는 예배로 완전한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겠습니다.

바울은 부활의 예수님을 만난 후 사람이 달라졌습니다. 십자가로 예수님 중심의 인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할례나 무 할례가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뿐이니라”(갈 6:14-15)

찬송가 151장(통 138장)에서

1. 만왕의 왕 내 주께서 왜 고초 당했나? 이 벌레 같은 나 위해 그 보혈 흘렸네.

[후렴]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에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

2. 주 십자가 못 박힘은 속죄함 아닌가? 그 긍휼함과 큰 은혜 말할 수 없도다.

3. 늘 울어도 그 큰 은혜 다 갚을 수 없네. 나 주님께 몸 바쳐서 주의 일 힘쓰리.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니라”(롬 6:4-7)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롬 8:3-4)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또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에게 모든 죄를 사하시고우리를 거스르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정사와 권세를 벗어 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골 2:11-1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을 메시아로 날마다 고백합시다. 메시아의 고백이 온전히 지려면 십자가의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고난의 십자가, 보혈의 십자가, 대속의 십자가를 사랑합시다. 구레네 시몬처럼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오릅시다. 이 시몬은 그 후 온 가족이 복음을 전하며 사도바울의 동역자로 복 받은 가정이 되었습니다. 시몬의 아내는 사도바울의 믿음의 어머니가 되었고 그의 아들 루포는 목회자가 되었습니다(롬 16:13).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주님께서 물어보실 때 죽기까지 따른다고 대답하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날마다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이 져야 할 십자가를 지고 주님만 따라가서 영광의 부활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고난주일을 맞이하여 예수님의 십자가를 달게 지게 하옵소서. 험한 십자가를 사랑하게 하옵시며 구원의 십자가를 붙들고 천국 가게 하옵소서. 제가 져야할 십자가를 기쁨으로 지게 하옵시며 승리의 그날까지 모든 육정과 욕심을 버리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예수님만이 나의 자랑이 되게 하옵소서. 십자가 믿음으로 사랑을 완성하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요한복음 2장 설교말씀] 예수님의 처음 가나의 포도주 기적(요 2:1-11)

 

[요한복음 2장 설교말씀] 예수님의 처음 가나의 포도주 기적(요 2:1-11)

요한복음 2장에서는 예수님이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기적에 대해서 말씀한다. 혼인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오는 손님들에게는 수치다. 그래서 마리아가 예

skh123.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