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출애굽기 2장 설교말씀 중에서 모세를 길러낸 레위인의 가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세를 길러낸 레위인의 가정"(출 2:1-10)
제가 알고 있는 친구의 부친은 일제시대 때 손마디를 잘라 고국의 가정에 보내며 서원하고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하였습니다. 그는 훗날 술회하기를 "공직에 있는 사람은 자녀교육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자녀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내 탓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공직에 있더라도 자기의 자녀교육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오늘 아무리 바쁘다고 하지만 옛날 그 어려운 입장 가운데서도 모세를 훌륭한 인물로 길러낸 요게벳의 가정에 대해 상고하므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모세의 부모는 위험한 중에도 자녀를 낳아 소중히 길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에 내려갔을 때 처음 200년간은 대접을 받고 지냈으나 나머지 200년간은 학대받는 노예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애굽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등장하여 그들에 대해 학대하기 시작했는데, 그는 요셉을 등용했던 힉소스 왕조를 물리치고 새 왕조를 창건한 아멘호텝 1세라고 역사가들은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는 셈 계통의 히브리민족이 흥성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히브리인이 남자아이를 낳으면 죽이라고 엄명했습니다. 바로 이런 때에 모세가 태어났으나 그의 부모는 아이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알고 위험을 무릅쓰고 길렀습니다.
시 126:3에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성도는 자녀들을 하나님의 귀한 선물로 알고 잘 양육해야 합니다. "태어났을 때는 다 똑같지만 자라서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라고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있다 하더라도 내 자녀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학대하거나 버리지 말고 잘 기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모세의 부모는 모세를 숨겨놓고 길러야 했습니다.
모세가 자라 그 울음소리가 커지자 더 이상 집에서 기를 수 없게 되자 그들은 갈대상자에 역청을 발라 모세를 넣어 강물에 띄워 보냈습니다. 이것은 그가 죽도록 내버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맡긴 것, 전능하신 이의 손에 맡긴 신앙의 행동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결단을 내릴 때 하나님의 섭리적 인도하심을 바라며 얼마나 많이 하나님께 기도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장래를 섭리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선한 일을 소원할 때 하나님은 먼저 섭리하고 계십니다. 모세가 강물에 떠내려 갈 때 이미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공주가 목욕하기 위해 물가에 나와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 바로 왕의 공주는 하셉슈트 공주로서 아멘호텝 1세의 무남독녀로 나중에 애굽의 제일 권력을 잡은 여인입니다. 모세는 바로 이 공주의 양아들이 되어 애굽에서 최고의 학문을 익히게 됩니다. 부모의 기도가 하나님의 섭리 중에 모세를 그토록 큰 인물이 되도록 했던 것입니다.
3. 친어머니 요게벳은 모세의 유모가 되어 최선을 다해 길렀습니다.
모세가 공주의 손에 들려지자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그 녀에게 히브리인 유모를 불러드리겠노라고 말하고 모세의 친어머니인 요게벳을 안내했습니다. 젖을 떼야 하지만 사랑하는 아들을 유모의 입장에서 길러야 했던 요게벳의 심정이 얼마나 간절했겠습니까? 그러므로 그녀는
(1) 애절한 눈물의 기도로서 모세를 길렀습니다.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이 귀히 보시고 응답하십니다. 돈으로 기른 자식은 나중에 불효자가 될 수 있지만 기도로 기른 자식은 훗날 부모와 하나님께 귀한 인물이 됩니다. 사무엘을 길러낸 한나의 기도, 어거스틴이 있게 한 모니카의 기도, 웨슬레를 기른 수잔나의 기도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2) 하나님을 경외하는 도를 가르쳤습니다(히 11:24).
아므람과 요게벳은 모두 레위 사람으로서 그들은 모세에게 여호와께서 참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가르쳤으며 히브리인은 하나님께 성별 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한 때 히틀러가 유대인의 움막에 들어가니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다가 그것을 이불속에 밀어 넣는 것을 보고는 말하길 유대인들의 정신구조는 고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을 본으로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자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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