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약성경인물 강해설교 말씀 중에서 광야에서 생활했던 세례 요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세상과 떨어진 삶을 살았습니다. 사람이 영성이 높아질 때가 언제입니까? 광야에서 혼자 하나님을 만날 때입니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40일 금식하시면서 공생애의 사역을 준비했습니다. 사람이 육적인 일에 바쁘면 반대로 영성을 떨어지게 됩니다. 바쁜 도심 속에서는 하나님의 교제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도 세례 요한처럼 영적인 광야가 있어야 합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만이 골방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이 시간 우리가 주님과의 교제 시간이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세례 요한-광야의 생활
1. 탄생 예고
1) 제사장의 집안(눅 1:5, 대상 24:10)
눅 1:5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세례 요한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그의 아버지인 사가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눅1장에서 세례 요한의 배경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의 집안은 대대로 내려오는 제사장 집안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인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의 제사장이었고, 아비야 반열은 8번째 반차에 속해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와 같이 제사장 집안에 속해 있었으므로 자신이 원한다면 언제나 제사장으로서 고생하지 않고 잘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버립니다.
2) 경건한 부모(마 1:19, 삿 13:8)
마 1: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삿 13:8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세례 요한은 그의 경건한 가문에 못지않게 매우 경건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성경은 이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말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인 의미의 의인이었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볼 때 하나님 보시기에 더 나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이렇게 경건한 부모 밑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을 배우며 자랄 수 있었습니다.
3) 탄생 예고(창 11:29-30, 창 25:21)
창 11:29 아브람과 나홀이 장가들었으니 아브람의 아내의 이름은 사래며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의 아버지이며 또 이스가의 아버지더라
창 11:30 사래는 임신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
창 25:21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제사장이요, 의인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던 이들에게도 문제는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가랴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오랫동안 자녀를 얻기 위하여 기도해 왔으나 결국 무자한 채 노년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이들에게 자녀를 얻을 소망은 끊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께서 자녀의 잉태와 탄생을 예고해 주셨습니다. 그때는 마침 사가랴가 자신의 반열을 따라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던 때였습니다. 오랜 기도에 대한 응답이 없었지만 그는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에게 축복하십니다.
2. 나실인 요한
1) 주 앞에 큰 자(마 11:11, 마 11:9)
마 11:1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극히 작은 자라도 그보다 크니라
마 11:9 그러면 너희가 어찌하여 나갔더냐 선지자를 보기 위함이었더냐 옳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보다 더 나은 자니라
사가랴가 분향하던 주의 사자가 나타나 자녀의 탄생을 예고하면서 그 이름까지 지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아이가 어떠한 아이인지를 예고하여 줍니다. 첫째로 요한은 주 앞에서 큰 자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 예언은 후에 예수님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세례 요한이 선지자보다도 나은 자이며, 여자가 나은 자 중에서 가장 큰 자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구약의 마지막 인물로서 구약의 모든 예언의 최고봉이요,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장 가까이 접근한 자였습니다.
2) 나실인(삼상 1:11)
삼상 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둘째로 예고된 것은 그가 나실인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는 그가 나실인이라는 분명한 언급은 나타나지 않지만 그가 포도주와 소주를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나실인에 대한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한나가 사무엘에게 삭도를 대지 않겠다고 한 서원이 나실인의 서원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세례 요한은 사무엘이나 삼손과 같이 일평생 동안 하나님께 바쳐진 특별한 나실인이었습니다.
3) 성령 충만함(엡 5:18, 눅 1:44)
엡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을 받으라
눅 1:44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술을 먹지 않는다는 내용은 바로 성령 충만에 대한 내용으로 연결됩니다. 바울의 지적과 같이 술 취함과 성령 충만은 서로 대치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세례 요한은 모태로부터 성령 충만함을 입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모태에서부터 그리스도를 알아보았던 것입니다. 그가 그리스도의 사역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고 있음을 생각해볼 때 그가 모태로부터 성령 충만하는 일이 필요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입니다.
3. 예비적 사역
1) 이름의 의미(눅 1:59, 눅 1;13)
눅 1:59 팔 일이 되매 아이를 할례하러 와서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 하고자 하더니
눅 1: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유대인들은 자녀의 이름을 지어 줄 때 그 조상 중에서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따라서 지어 줍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이 태어나서 할례를 받을 때 사람들은 사가랴라는 이름을 지어 주려 했습니다. 그러나 사가랴 부부는 주의 사자의 명대로 그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지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기이히 여기며 요한의 장래에 대해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요한의 탄생과 관련된 신비한 일들은 그것을 듣는 사람들을 두렵게 하였는데, 그것은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보여 주는 증거였기 때문입니다.
2) 백성을 예비함(말 4:6, 막 1:7)
말 4:6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 돌이키지 아니하면 두렵건대 내가 와서 저주로 그 땅을 칠까 하노라 하시니라
막 1: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세례 요한의 사역은 메시아의 사역을 준비하는 것으로서 특히 백성들의 마음을 돌이켜 메시아에게 향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이미 말라기에서 예언된 사역으로서,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말씀을 받기에 합당한 마음 상태로 준비시키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을 내세우고 주장하지 않고 오직 메시아를 소개하는 일에 마음을 모두 쏟았습니다.
3) 광야 생활(막 1:3-4, 사 40:3)
막 1: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막 1: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사 40:3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백성들을 준비시키기 위해서는 요한 자신이 먼저 준비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이스라엘 가운데 공적으로 나타나기까지 광야에서 지냈습니다(참조, 눅 1:80). 그는 광야 사람으로서 약대 털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지냈는데 그의 모습은 엘리야의 그것과 비슷합니다(참조, 왕하 1:8). 그는 자신이 먼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 애썼으며, 그러한 가운데서 회개의 세례를 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진실로 그는 이사야가 예언한 광야의 외치는 소리가 되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헌신했던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그의 탄생에서부터 특별한 사람이었으며 그의 사역 준비 기간과 사역 자체도 특별한 것이었는데, 그는 그의 특별함을 잘 인지하고 감당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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