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예수님의 부활 사건 시간 계산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경공부 중에서 예수님의 부활 사건 시간 계산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예수께서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셨다고 믿는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계산하자면 예수께서는 40시간이 채 못 지난 후 부활하셨다. 그런데 어떻게 사흘 후에 부활하셨다고 말할 수 있는가?

 

1) 예수께서는 "사흘 째 되는 날"에 부활하실 것이라고 예언하셨다(마 16:21; 눅 18:33; 24:7; 24:21; 24:26; cf. 행 10:40; 고전 15:4). 서구식 시간 계산법으로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은 장사 지낸 지 이틀째 되는 날이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계산법에 따르면 장사 지낸 금요일이 첫째 날이 되고 부활하신 일요일은 사흘째가 되는 날이 된다. 예수께서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내어 쫓을 것이요, 사흘 째 되는 날에는 내 일을 끝낸다"라고 말씀하셨는데(눅 13:32), 여기에서 볼 수 있듯이, 사흘째 되는 날은 우리 식 계산으로는 이틀 후를 말한다.

2) 둘째로 문제가 되는 것은 "사흘 후에" 예수께서 부활하실 것이라고 예언하셨으나(마 27:63; 막 8:31; 9:31; 10:34), 실제로 부활하신 것은 사흘 후가 아니라 이틀 후였다는 것이다(우리 식 계산 법에 따르면). 그러나 유대 계산법으로는 사흘 후가 된다. 예를 들어보자. 백성들이 르호보암 왕을 찾아갔는데, 왕은 그들에게 돌아갔다가 "사흘 후에" 다시 오도록 하고 돌려보냈다(왕상 12:5; 대하 10:5). 그래서 백성들은 "사흘 째 되는 날"에 왕을 다시 찾아왔다(왕상 12:12; 대하 10:12). 여기에서 우리는 "사흘 동안"(또는 "사흘 후")과 "사흘 째 되는 날"이 같은 의미임을 볼 수 있다. 이는 공관복음서에서도 확인된다. 마가복음 8:31, 9:31, 10:34에서는 "사흘 후에"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으나, 마태와 누가복음의 평행 구절(마 16:21; 17:23; 20:19; 눅 9:22; 18:33)에서는 "사흘 째 되는 날"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3) 마지막으로, 사흘 밤과 사흘 낮동안 땅속에 계실 것이라는 예언이 문제가 된다(마 12:40; cf. 욘 1:17).. 이를 시간으로 계산하면 72시간이 된다(우리 식 계산법으로!). 그러나 유대인들의 시간 계산법은 그렇지 않다. 밤낮 사흘 동안이라는 시간은 꼬박 3일 밤낮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성서에서 한 예를 들면, 한 이집트 사람이 다윗에게 "사흘 전"에 아파서 버림받은 후 "밤낮 사흘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삼상 30:12-13). 여기에서 우리는 밤낮 사흘 동안이라는 용어와 사흘이라는 용어가 서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참조. 행 10:3, 9, 23, 24, 30; 에 4:16, 5:1). "사흘 낮과 사흘 밤"은 단순한 의미에 있어서의 사흘을 의미한다.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새벽까지도 유대적인 시간 계산법으로는 "밤낮 사흘 동안"이 된다.

 

따라서 유대적인 시간 계산법에 있어서, "사흘 후"나 "밤낮 사흘 동안"이나 "사흘 만에"는 모두 "사흘 째 되는 날"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사흘 째 되는 날은 시작한 날로부터 이틀 후를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부활의 시간에 대한 예수의 예언과 실제로 부활하신 시간이 일치하는 것임을 볼 수 있다.

 

[요한복음 1장 성경말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요 1: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