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레위기 5장 주일 설교문 중에서 죄의 점검과 고백 그리고 용서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레위기는 제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왔다면 광야에서는 제사 제도를 배워야 합니다. 지금까지 애굽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구원받고 나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성도가 예배를 배우지 않으면 하나님을 경배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거짓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원죄에서 해방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리는 온전한 예배가 드려지기를 바랍니다.
죄의 점검과 고백, 그리고 용서(레 5:1-6)
레 5:1 만일 누구든지 저주하는 소리를 듣고서도 증인이 되어 그가 본 것이나 알고 있는 것을 알 리지 아니하면 그는 자기의 죄를 져야 할 것이요 그 허물이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며
레 5:2 만일 누구든지 부정한 것들 곧 들짐승의 사체나 부정한 가축의 사체나 부정한 곤충의 사체를 만졌으면 부지중이라고 할지라도 그 몸이 더러워져서 허물이 있을 것이요
레 5:3 만일 부지중에 어떤 사람의 부정에 닿았는데 그 사람의 부정이 어떠한 부정이든지 그것을 깨달았을 때에는 허물이 있을 것이요
레 5:4 만일 누구든지 입술로 맹세하여 악한 일이든지 선한 일이든지 하리라고 함부로 말하면 그 사람이 함부로 말하여 맹세한 것이 무엇이든지 그가 깨닫지 못하다가 그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에는 그중 하나에 그에게 허물이 있을 것이니
레 5:5 이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때에는 아무 일에 잘못하였노라 자복하고
레 5:6 그 잘못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속죄제를 드리되 양 떼의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허물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
여기서는 인간의 생활 가운데서 무의식적으로 범하기 쉬운 죄들을 열거하고 있다. 허위 진술이나 성실한 진술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비롯해 정결치 못한 것을 만지고 부정한 몸이 된 자, 그리고 깊은 생각 없이 함부로 맹세한 사람들은 모두 속죄제를 드려 용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부정한 경우에도 그대로 지나쳐 버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모두 속죄제의 절차를 밟아 공식적인 용서의 기쁨을 찾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주셨다. 누구든지 하나님 보시기에 허물이 되는 죄를 지었으면 제사장 앞에 나아가 자복하고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는 철저한 율법이 백성들의 탈선을 막고 있었다.
오늘의 성도들은 오늘 본문과 같은 율법을 따르지 아니함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계속 자유분방한 생활을 한다. 그러나 오늘의 성도들이 이 율법의 정신마저 상실한다면 그것은 성도의 바른 자세가 아님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1. 자신도 모르는 흔적을 보라.
현대인들은 지극히 바쁜 삶의 철로 위를 달리고 있다. 자연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쳐다보고 창조주의 손길을 노래할 겨를이 없다. 더욱이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면서 그 깊은 진리와 접하면서 살 수 있는 시간을 스스로 모두 단절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군인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전쟁터에서 돌아오면서 자기도 모르는 숨겨진 상처로 피를 흘리고 있는 일과 같다. 이렇게 우리는 서두르는 생활 속에서 더러운 것을 만지는 일이 적지 않다. 생각 없이 성급하게 던지는 말들이 죄를 범한다. 나 하나의 이기심만을 채우기 위해 저지른 행동이 이웃에게 허다한 상처를 안겨준다. 이 모두는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 영혼의 하얀 의복에 더러운 얼룩점들이 남는 모습들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일이 부자연스럽고 우리의 기도가 늘 막힘은 무슨 연고인가 생각해 보라. 내 몸이 내가 일지 못하는 무수한 죄악에 의해 오염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스스로 점검하라. 죄악으로 인해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지 똑바로 보라.
2. 범과하였노라고 자복하라.
인간이 제 양심을 속이고 살아가면 무서운 독소가 그 안에 성장한다. 한 인생을 무감각의 세계로, 더 나아가 파멸의 세계로 이끌어 간다. 세미한 암세포가 마침내는 생명 전체를 삼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 늦게라도 자신의 죄가 생각나면 지체 없이 속건제를 드리면서 어떻게 죄를 지었는지 고백해야 한다고 명령하신다. 오늘 우리들에게는 제사장을 찾아 속건제의 희생물을 드리고 그로부터 용서를 받는 절차가 생략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구약의 절차를 대신해 우리 앞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위대한 희생 제사가 우뚝 솟아 있다. 우리는 지체 없이 하나님 앞에 그를 통하여 우리 죄를 자복한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고백하지 않은 성도는 이미 하나님 앞을 떠난 사람이다. 스스로의 허물과 모순과 실수를 발견하고 성결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깊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
3. 용서받는자가 돼라.
하나님의 용서를 필요로 하는 사람만이 갈급한 심정으로 용서를 찾는다. 용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은 의인이다. 그러나 이 땅 위에 의인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는가? “(단9:19)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이 기도가 필요하지 않은 성도가 과연 존재할 수 있는가?
용서를 구하자. 먼저는 하나님의 용서를 구하여 죄의 종으로부터 자유자가 되자. 그리고 나로 인하여 상처와 피해를 받은 이웃에게 용서를 구하자. 그리하여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원이 되자. 용서는 하나님의 위대한 속성의 하나다. 그분의 용서가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한다. 오늘도 우리 귀에는 쉴 새 없이 이런 말씀이 들려온다.
(사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적용
1) 우리는 모두가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의 한 복판에 서 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 죄악의 씨앗이 우리 영혼과 육신에 파고든다.
2) 스며든 죄악에 대한 점검 없이 지속한다면 결국 죄악의 늪에 빠지게 된다.
3) 하나님을 향해 나아갈 길이 우리에게 열려 있다.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앞에 나아가 죄를 고백하자. 그리고 죄를 용서받아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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