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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부] 구약성경 시대 유대인의 식사법

복음의 능력 2021. 1. 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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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성경공부 중에서 구약성경 시대 유대인의 식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성경은 지금 시대와 문화가 다릅니다. 고대 근동의 문화와 현대 문화의 갭이 크기 때문에 우리가 성경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문화를 공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경 문화를 알면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지금의 문화배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려고 하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때 그 당시의 상황과 환경과 문화를 고려하여 해석할 때 성경이 이해되고 하나님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를 알게 됩니다.

 

  유대인의 식사법(구약의 식사법)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식사법의 준수는 매우 중요한 것이었다. 그들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결정된다고 믿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려면 그가 무엇을 먹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이 식사법을 준수하는 것을 중요시한 것은,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거룩"에 이르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은 이 식사법을 준수했기 까닭에 역사를 통해 그들에게 적대감을 보인 이방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식사법을 통해 그들은 스스로를 다른 이방 세계로부터 구별시켰으며, 이교도들의 종교와 문화에 빠지지 않을 수가 있었다고 하는 것이다. 사실상, 식사법은 다른 어떤 계명보다도 유대인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예를 들면 안식일은 주간 행사이며 다른 절기들은 연간 행사인 반면, 식사법은 매일매일 지켜야 하는 계명이었다. 우선 어떤 음식을 만들기 전에 먼저 유대인들은 식사법을 먼저 생각을 해야 했다.

 

또한 무엇을 먹기 전에도 항상 먼저 그들은 그것이 먹도록 허락된 것인지를 확인해야만 했다. 이렇게 매일마다 그리고 매끼마다 유대인들은 식탁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생각해야 했다. 그렇게 함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들을 잊지 않을 수가 있었으며, 식탁에서부터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함을 통해서 일상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식사법의 준수는 유대인들의 경건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

 

율법이 규정하고 있는 식법의 일반적인 원칙은 아래와 같다.

1) 피나 기름기 있는 부분은 먹지 말아야 한다.

2) 맹수에게 찢겨 죽거나 떨어져 죽은 짐승은 먹지 말아야 한다.

3) 썩은 고기를 먹는 짐승이나 새, 물고기는 먹지 말아야 한다.

4) 육식 동물은 먹지 말아야 한다.

5) 초식 동물이나 곡식을 먹는 새는 먹을 수 있지만, 굽이 갈라진 것이어야 한다.

6) 메뚜기 종류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곤충류는 먹지 못한다(참조. 3:4).

7) 과일이나 곡물, 채소, , 그리고 야채에 관해서는 아무런 규정도 하고 있지 않다.

8) 죽은 사람이 누워 있는 방 안에 있는 음식들 중 덮어놓지 않은 것들은 먹어서는 안 된다(민 19:14, 15).

9) 고기를 우유에 삶아 먹어서는 안 된다.

10) 법으로는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야곱을 존경하는 의미에서 환도뼈(엉덩이뼈)의 힘줄은 먹지 않는다(참조. 32:32).

11) 포도주는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을 율법으로 규정한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에서라기 보다는 종교적인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은 이러한 "별난" 식사법 때문에 많은 조롱을 받아 왔다. 그런가 하면, 이러한 식사법을 옹호하려는 사람들은 과학적이며 의학적인 측면에서 이러한 식사법의 정당성을 입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 이러한 식사법은 건강 유지를 위해서 매우 유익한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한 예로,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데, 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돼지 고기 속에는 200여 가지의 세균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아무리 요리를 잘해도 다 없앨 수 없다고 한다. 지방질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또한 고기를 우유로 삶거나 같이 먹는 것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러한 예를 일일이 다 들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래 이 식사법은 종교적인 이유에서 제정되어진 것이다. 한 마디로 율법은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정한 것"으로, 먹을 수 없는 것들을 "부정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어떤 것을 먹지 못하도록 한 것은 그것이 부정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성서는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정한 것과 부정한 것,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의 기준은 분명하지 않다.  어떤 것은 왜 먹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또 다른 어떤 것은 먹지 못하도록 하였는지 그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먹지 못하도록 금지된 것들은 이교도들이 그들의 제의에서 사용하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 같은 짐승은 이교도들의 제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 식사법은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다루고 있지 않다. 곡식이나 음료, , 채소, 또는 풀 같은 것에 대한 규정은 율법에 나타나지 않는다. 한 예로, 독초 같은 것은 분명히 먹을 수 없도록 규정되었을 것이나, 그러한 규정은 찾아볼 수 없다.

 

어떤 계명들은 분명하게 그것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가 제시되어 있으나, 어떤 계명들은 그렇지 않고 그 이유가 모호한 것이 많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계명들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계명들은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며, 따라서 왜 지켜야 되는지 잘 알 수 없는 계명들도(대부분의 식사법처럼) 모두 우리를 위해서 주어진 것임으로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믿었다. 

 

한편 유대인들은 우리의 몸과 영혼이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부정한 것으로 분류된 것을 먹으면(비록 의학적으로는 우리의 몸에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먹는 사람의 영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믿었다. 그것이 유대인들에게는 이 식사법을 지켜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또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특별히 택함 받은 백성임으로, 특별히 택함 받은 백성처럼 살아가야 하며, 그런 것은 그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식사법, 즉 음식 문화 속에서도 발견된다고 하는 것이다.

 

팔레스타인에 살던 유대인들은 식사법을 대체적으로 철저하게 지켰을 것으로 보인다. 한 예를 들면, 식사법이 금지하는 바에 따라 돼지를 치는 사람이 없었다. 만일 누군가가 돼지를 친다고 한다면, 그는 주목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고, 그것을 잡아먹는 날에는 그 사실이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져 그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게 되었을 것이다. 한편 이방 지역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디아스포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식사법을 준수했던 것으로 보인다. 

역사는 로마에 사는 유대인들이 로마 의회에 요청을 해서 그들이 먹을 것을 그들이 관리하도록 허락받았음을 말해 주고 있다(Josephus, Jewish Antiquities, 14:245).  또한 사르디스는 푸줏간에서 유대인들이 먹을 수 있는 고기를 준비하여 팔도록 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는 당시에 시장에서 팔던 대부분의 고기들이 이방신들을 위한 희생 제사에 바쳐졌던 것이었는데, 유대인들은 이러한 고기들을 먹지 않는데서 취하여진 조치였다(Josephus, Jewish Antiquities, 14:259-261).  특별히 이방 지역에 살던 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이교도들의 음식을 먹는 것을 꺼렸다. 만일 그들이 이방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경우에는 야채 종류나 전혀 요리되지 않은 것, 그리고 물만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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